눈팅만 하다가..(회원가입없이;; 메일링때부터 보고놀았어요.)
고민에 글 적어봐요.
여자친구를 중3겨울방학(연합고사 끝나고.)때부터 알게 되서.
고1때부터 교제를 했어요. 어느덧 시간은 많이 흘러가고.. 많은 일이 있었죠.
대학시절에 여자친구는 사정이 마땅치 못해서 항상 같은 옷에 밥굶기를 허다하게 생활했었어요.
이유는 돈 아껴서 뭐 하려는 그런것보단 책 사던지 어쩔수없이 빠져나가는 돈(동아리활동)같은것때문에
바쁘게 보내려고 허덕거렸던걸 알고 있었어요.
저는 대학을 가지 못했고..(집안사정상 최근에 문제가 발생했죠..)
열심히 일하고 다시 공부해서 로스쿨을 가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24입니다. 여자친구는 28.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친구... 저는 무일푼 학비로 들어갈 돈때문에 걱정으로 속이 타들어가는
학생신분...
여자친구에게 마땅히 해준게 하나도 없네요.
울리기만 잘 울렸고. 해준건 없고. 주위 친구들이 결혼하는게 부러운가봐요.
저도 여건만 되면 이 여자 내 안사람으로 들이고 싶단 생각이 많아요.
오랜 시간 교제하면서 성격및 세세한부분을 다 알게 되었고...
처음엔 "변화"시키려 하다보니 싸움이 잦았지만.. "맞춰"가려 하니 아주 좋다는것도 배우게 되었죠.
헌데.. 금전적인 문제는 맞춰가기가 힘드네요.
직장인과 단순 법공부하는 학생이기도 하고 백수이기도 한 제 자신이.
너무 미안한 감도 많이 들고.. 씁쓸하기도 하구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때 무언가 바라는 어조로 말하는 그애를 보고..
마음이 씁쓸 하더라구요..
커플룩 하나 못해주고.. 커플링은 고2겨울때 맞췄었는데..
그거 팔게됬죠.. 제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돈이 무진장 들어갔거든요.
아무쪼록.. 그애는 요즘 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 사이버대학이란 곳에서 다른 공부도 같이
병행하고 있어요.
혼자 생활하면서 말이죠..
이럴때 보면 그애는 정말 꿋꿋하구나. 정말 여자 잘 골랐다. 내가 많이 모질란다. 이런 생각들이 들지만.
저는... 완전 자립이 아니거든요.
크리스마스 선물 해줄 여력도 안되네요.
야구동영상은 잘 봅니다만;;;;;; 전시된 여성 속옷류 보면 민망해서 고개 돌리고 가는 타입인데.
속옷을 선물 받고 싶어하는겁니다.
여자 옷 치수도 전혀 몰라서 네이뇬에서 지식검색했죠.
그리곤 속옷을 보는데... 뭔 천쪼가리가 그렇게 비싼가요!!!!!!!!
그렇다고 속옷 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말이죠!!!
(책임져줄수 있을때 그때 덮칠생각으로 이 악물고 있습니다..)
호주머니에 돈이 없네요...
그저.. 친구들 연말이라 술마시고 놀고.. 여름이라 바캉스 가고 할때..
저는 뙤약볕 밑 조선소에서 열심히 시다로 일하던것 하며.. 모은돈으로 열심히 공부할것뿐이고;;
참 막막 하네요..
뭐라고 적은건지도 정신이 없네요.
거짐 일년만에 술 마셨더니;;; 정신이 전혀 읍네요...ㄷㄷㄷ;;;
방에서 혼자 부모님 몰래 소주 두병 마셨거든요.
아무쪼록;;; 참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알게 모르게 그애한테 투정부리고 응석부리고요...
저는 체구가 좀 건장한 편이에요. 뼈대도 굵직굵직 하구요.
그래서 항상 다른사람처럼 조용히 다니면 의기소침해보인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애써 소리도 크게 치고 웃을거 더 크게 웃는 타입인데..
요즘은 그게 안되네요.
그애 한테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눈물나려 하네요.
-_- 근데 갑자기 느닷 없이 팬티에 브라를 사달라고 한건진.. 알수가 없지만...
돈도 없고... 머릿속은 알수없는 단어들이 혼잡스럽게 널부러져있고..
미안감과 자괴감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두서 없이 적었어요..
여자친구에게 자신감 없어졌을때.. 어떻게 해야 자신감 생기는지 ..
경험해보신 분들께 조언을 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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