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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03862
    작성자 : 후배위하는형
    추천 : 101
    조회수 : 10131
    IP : 175.194.***.74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31 08:46:54
    원글작성시간 : 2012/07/31 05:59: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503862 모바일
    다들 썰이 시시해서 내 판타스틱 썰을품~사단장과의인연

    오유 눈팅족임.

    밀게를 즐겨보다가 나만큼 판타스틱한 군생활한사람은 없어보여

    가지고 있던 썰을 품

     

    part.1 사단장집 변기 뚫기

     

    part.2 새벽2시 여군장교가 사준 치킨

     

    part.3 영창....빛을보다...

     

    그외에 part.15 정도까지 있지만 일단 part.1부터 시작함

     

    나는 강원도 산골짜기 사단공병대에 입대함

    개념이 없는 성격으로 고참들과 이등병때부터 서스름없이 잘지냄...고참들이 일방적으로 날 이뻐해줬음

     

    고참뿐만아니고 난 작업머신으로 불리면 행보관의 사랑을 독차지함

    입대전 각종 노가다를 섭렵했기에 가능한 일이였음

     

    어쨋든 때는 지금처럼 무척더운 여름날이였음

    난 고참들과 조적을 하고있었음. 노가다 뛰면서 배운 내 조적기술을 고참들한테 명강의를 펼치며

    조적학개론을 알려주고있을때 행보관이 날부름

     

    야 xx야 너 지금 갓들어온 신병을 가르키며 쟤랑 둘이 a공간으로 가서 배관좀 뚫어라...

    하는것임..

     

    a공간이란 사단장이 사는 집으로 위병소 밖에 경치좋은 곳에 위치하고있었음

     

    하지만 난 자대온지 갓2달쯤 되었을때였음. 일병을 앞둔 이등병찌끄래기시절...

    위병소가 어딘지도 몰랐음 백일휴가도 못나갔기에...

    암튼 갓들어온 신병도 나처럼 작업머신으로 불리며 둘이 사단장 집으로 가라는 것이였음

     

    어쨋든 난 시키는대로 사단장집으로감 ~ 과정생략.

    집에도착하니 집이 진짜 삐까뻔쩍했음...이렇게 사는곳도 있구나 할정도로...

    당번병이 문을 따주면서 작업끝나면 자기한테 말하라고....하고 당번병은 나갔음

     

    난 갓들어온 신병이랑 작업을 하려고 화장실로감

    신병을 편의상 이뿐이라고 부르겠음

    야 이뿐아 세면대 물틀어봐~

    근데 세면대가 막힌게 아니였음 ㅅㅂ 알고보니 변기에 똥떵어리가 터질라함..

    순간 짜증이 확나고 토할것 같아서 내팽겨치고 일단 화장실 밖으로 이뿐이를 대리고 나왔음..

    일단 집구경좀 해보구싶었음...

     

    거실부터 장난아니였음 각종칼에 양주에 한참 구경을 하고있던 와중에 일하는 아줌마가 나오심...

    고생이 많다고 시원한거 한잔 줄까라는 말에 ~

    난 위에 언급했듯이 개념이 없었음~

    아줌마한테 넉살좋게 과일좀 달라고.... 사단장색기가 뭐라고 내가 똥까지 치우냐고...

    진짜 얼마나 쳐먹었는지 똥도 엄청 싸놨다고 ~아줌마랑 사단장 욕을 하면서웃고 떠들다 보니 오후5시...

    한게 하나도없었는데 일과시간이 끝이였음...

    아줌마한테 부탁했음

    아줌마 요세 날씨가 너무더워서 내일도 여기와서 에어콘좀 쐬고 쫌 놀다가 가면안되냐고...

    저거 5분이면 뚫는데 내일까지 한다고 보고할테니~내일또 오겠다고 하니~

    아줌마가 웃으면서 내일또 오라고ㅋㅋ 난 아줌마한테 아줌마도 고생많다고 하고 ㅋㅋ

    내일 올테니까 내일은 맛있는거좀 해달라고 부탁까지하고 부대로 복귀했음

     

    행보관한테 보고하는데 작업끝났냐고 묻길래... 내일 더가야한다고... 변기도 막히고 세면대도 막히고 주방 싱크대도 막히고

    아무튼 개소리를 막하니까 고생했다고 내일도 점호열외하고 아침부터 올라가서 하라고ㅋㅋㅋㅋ

    난 쿨하게 알겠다하고 다음날 일찍부터 사단장 집으로 향했음

    사단장 차가 위병소를 통과하는것을 보고 또 가서 쉴생각으로 이뿐이를 대리고 갔음

     

    그런데 집에 도착했는데 아줌마가 아직 출근을 안했음 ㅜㅜ

    아침도 안먹어서 배고파 죽겠는데 아줌마가 늦어서 이미 이성을 상실하고 집을 뒤지기시작했음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닥 내가 먹을만한게 없었음.. 한숨을 푹쉬고 이층도 올라가보구

    구석에 있는 사단장 방은 어케 생겼는지 이뿐이를 대리고 사단장 방문을 열었는데

     

    이아줌마가 미쳤는지 사단장 침대에서 쳐 자고있는것이였음...

    난 소리질르면서 ㅋㅋ아줌마 뭐하냐고 ㅋㅋ사단장알면 난리난다고 일어나서 밥달라고 ㅋㅋㅋ

    밥안주면 아줌마 다이를꺼라고 하고 돌아서는데.....가족사진이 딱..... 사단장 옆에 그아줌마가 딱....

    난 그자리에 주저앉았음.... 시.bar 군생활 이걸로 끝나는구나....

     

    내가 무슨짓을 한건가... 필름처럼 어제 내가 사단장 했던 욕을 되집어봤음....

    난 총살감이였음.....  우리 아부지가 예전에 강남에서 단란주점하셔서 내가 아는데 별단 양반들 와서

    20살여자애들 주무르고...더럽고....막 이딴 개소리부터.... 이색기가 뭔데 내가 이색기 똥까지 치우냐고...등등....

     

    앞이 캄캄했음...

    아줌마한테 죄송하다고...그때부터 사모님 소리가 나왔음...

    그때서야 아줌마가..아니 사모님이 웃으시면서 괜찮다고....아침먹자고..하는데 아니라고..

    일단 변기로 튀었음

    전날에는 더럽게 보였던 똥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일수가없었음... 똥처먹으라고하면 먹을기세로 열심히 2분만에 뚫었음...

    서비스로 세면대 머리카락부터 욕실청소까지 30분만에 쏵 끝내고...급히 돌아가려고 사모님께 인사를 드렷음...

     

    죄송하다고...난 이제 끝이라고....그동안 즐거웠다고....

     

    근데 이 아줌마가..아니 사모님이 어쩜 그리 천사인지 아무말도 안햇다고 걱정말라고 ㅋㅋ

    하지만 난 믿지않았음 그 아줌마 웃음뒤에는 악마의 미소가 살짝 보였음...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나랑 이뿐이 해주려고 돼지고기사놨다며 제육볶음 먹고가라고....과일도 메론에.....오렌지에..

    아무튼 난 밥도 넘어가지않고 과일도 먹는둥 마는둥...

    부대로 복귀하엿음... 복귀하는 길에...이뿐이에게 마지막을 고했음...

    이뿐아 내가 다 가르키지 못한 조적학개론을 너가 중대에 마스터 시키라며...미장의정석과...도색에필요한 색체학개론까지..

    그 복귀하는 10분동안 이뿐이에게 전수해줬음....

     

    행보관에게 복귀신고를 하는데 왜그러냐고..표정이 왜썩였냐고...사실대로 말할까하다가...

    이밤은 따뜻한곳에서 자고싶어서...아니라고 피곤해서 그렇다고...무리했는지 몸살기운이있다고...

    또 친절한 행보관은 의무실로 날보내 링겔까지 꽂아줬음.... 시발 눈물이 앞을가리며 내가 뭔짓을 한것인지...자책하고있는데...

    의무실로 전화벨이 울림....

    예감이 좋지않음....

     

    대대장호출....

     

    예견된일...이제 x되었구나... 영화처럼 바늘을 내가 뽑고 가고싶었지만... 의무병을 부름...아저씨 바늘좀 빼주세요...

    그동안 고마웠다고.... 의무실아저씨는 의아해하며 대대장실로 가보라함...

     

    2분이면 가는길이 20분처럼 느껴짐... 가는길에 100m쯤 떨어진곳에서 축쳐져서 직각보행하는 놈이 보임...

    이뿐이녀석임.... 나때문에 저넘까지 끝났구나...미안한 마음에 달려가서 안아줬음...미안하다고...

    이놈이 날보자마자 껴안고 눈물을 터트림...ㅜㅜ 둘이 눈물을 수습하고 대대장님실로감...

    대대장실에 도착하니 대대장이 날 딱보더니 너가 머신이냐고...맞다고 하니 나가서 1호차에 타라함..

    대대장이 선탑하고 나와 이뿐이는 쫄아서 생전 처음보는 곳으로 끌려감... 아 이대로 끝이구나...

    고문도 하나.. 별생각을 다하는데 사단장있는 곳으로 날 끌고감....

     

    이 색기들이 날 말려죽일 작정이구나..... 그냥 곱게 보내지...이러고있는데 사단장실 앞에 도착했음...

    사단장실 문위에 별 두개가 반짝이고있었음... 그것은 안에 사단장이 있다는 표시였음...

     

    암튼 사단장실로 들어갔음.... 가자마자 대대장이 신고를 하고 나도 신고하는데 나와 이뿐이가 그만 울음을 터트렸음..

    죄송하다고 죽여달라고....

    갑자기 대대장도 사단장도 각종 참모들도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나와 이뿐이를 일으켰음 ...

    왜그러냐고...

    난 또 개념없이 놓으라고... 난 죽어도 싸다고.. 그냥 다 잘못했다고...

    이뿐이는 아무것도 모르는애라고...

     

    나혼자 덮어쓰고 가겠다고....몇일보낼꺼냐고...남한산성이냐고... 눈물범벅에 방언터지듯이 무슨소리를 했는지도 모르게..

    헛소리를 했음 ㅜㅜ 갑자기 사단장이 박수 두번을 치면서.... 나와 이뿐이 둘다 내일 당장 휴가를 보내라함...

    이건 왠 개소리냐 싶어서 들어보니...

    요세 이런병사가 없다고... 작업을 하루만에 못끝낸게 죄송해서 이러는거냐고... 나와이뿐이 대단하다고..

    미안해할필요없다고 자기는 출근해서 볼일봤다고......

     

    갑자기 옆에 참모들도 무한 박수세레를 퍼부어줬음....

     

    알고보니 그사모님이 나와 이뿐이 너무 고생하고 욕실청소까지 싹해줬다고 사단장한테 이야기를 해줘서... 칭찬하려고 불렀는데...

    일이터져버림것임 ㅎㅎ

     

    그일로 난 우리 사단에이스가 되었으며 백일휴가4박5일+사단장휴가 6박7일까지 합쳐서 나가게되었음...

    또한 사단장은 벽시계에 약이없어도 날불렀으며 난 일병말때까지 사단장이랑 정말 허물없는 사이처럼 지내게 됨 ㅋ

    사단장병중에 사단장이랑 px겸상하는 사람은 나뿐이였음...

     

    그후 사단장은 다른곳으로 발령... 나와 이별했음...우린 그렇게 각자 갈길을 갔음...

     

     

    암튼 끝.

     

     

     

    후배위하는형의 꼬릿말입니다
    당신이 사준 짬뽕면을 잊지못할꺼에요... 
    그때 당신 똥은 약간 검더군요... 간이 않좋은 것 같은데.. 지금은 건강한 변 보고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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