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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50273
    작성자 : 천왕동석미니
    추천 : 13
    조회수 : 1447
    IP : 182.231.***.27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5/11/13 18:16:13
    http://todayhumor.com/?movie_50273 모바일
    [BGM] 수능 끝난 예비 사회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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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 스포 주의)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YHds




    8마일.jpg

    8마일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흑인 사회 속에서 한 젊은 백인 청년이 랩퍼가 되어 무대에 서기를 꿈꾼다.
    하지만 지독한 현실은 그의 발목을 잡아당겨 그를 땅 밑으로 파묻는다.

    지옥같은 흙 냄새를 맡으며 발버둥 치는 와중에 그는 깨닫는다.
    그를 이토록 붙잡는 것은, 가능성과 자유와 온갖 재능을 구속하고 있던 지옥은
    결국 자기 자신 안에 있음을.

    그리하여 사랑과 친구와 가족 모두를 잃은 만신창이 속에서
    새로이 태어난 그의 가슴 속 억눌린 분노와 해방감, 그리고 복수심은 재능으로 활개쳐 비트를 타고 미친 듯 춤을 춰댄다.











    가타카.jpg

    가타카

    "나는 돌아올 힘을 남기지 않아."

    그에게 삶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닫힌 문이었다.
    태어나기 전부터 유전적 성질을 통해 모든 삶을 유추하는 시대에서 끔찍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그는
    태생부터 실패자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꿈이 있었다. 세계 최고의 가타카에 들어가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꿈이.
    그래서 그는 이 꿈을 위해, 그 자신의 몸을 던져 문을 부수고 우그러뜨려 마침내는 밟아 그 위를 지나가고야 만다.









    미스 리틀 선샤인.jpg

    미스 리틀 선샤인

    세상은 너무나도 다양한 이유로 이들을 실패자로 규정한다.
    심지어 가정 안에서조차 실패자들로 통하는 이들은 서로를 혐오한다.

    그런데 통통한 체격을 가진 막내 딸 올리브는 미스 리틀 선샤인이라는 미인 대회에 참가하길 바라고
    이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그들은 서로를 혐오하는 감정을 숨긴 채 미니 버스에 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의 여정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 실패 속에 서로 실패자로 규정하여 멀리했던 이들은 점차 가까워진다.

    인간은 본래 불완전하여 결코 성공적이고 깨끗한 모습만 보여줄 수 없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가족이, 당신의 세상이 실수와 실패 투성이라면
    좋다 당신의 삶은 매우 정상적이다. 
    우리들이 뿜어내는 빛은 빛은 화려하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하지만 미스 리틀 선샤인, 여전히 얼마나 아름다운가.









    변호인.jpg

    변호인

    "국가는 국민입니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좋은 대학, 좋은 학과, 부모님의 미소, 많은 돈, 사회적 지위, 자신감, 이런 좋은 조건들을 얻는 것이 성공인가?
    그렇다면 좋은 조건들을 뿌리친 이 남자의 삶은 실패한 삶인가? 

    이제 성인으로서 우리는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밤을 새서라도 생각해야 한다.
    당신의 하루를 생각하고 고찰하며 보내는 데 들이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라.
    세상엔 죽을 때가 되어서도 진정 성공이 무엇인지, 진정 살고 싶은 삶이 어떤 것인지 단 한 번 생각지도 않은채
    의미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찍어도 
    바뀌지 않는 세상이라지만 나는 당신의 삶이 바뀌기를 바란다.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줄 아래 한 발만 내려서면 정말 넓게 펼쳐진 진짜 세상이 있는데 사람들은 줄 위에 올라서서 위태롭고 힘겨운 삶을 평생동안 유지하죠. 당신은 그 이유를 알고 있나요 선생님? 멍청한 조르바는 모르겠어요."








    쇼생크 탈출.jpg

    쇼생크 탈출

    감옥 안에서 이 남자는 자유가 주는 진정한 기쁨과 삶의 뜨거운 가치를 알기 위해
    20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1년이건 2년이건 지금 고통 가운데 당신에게 유보된 자유는
    진짜 자유와 삶을 얻었을 때의 진정한 기쁨을 위해 잠시 몸을 숨기고 있는지 모른다.









    졸업.jpg

    졸업

    "인생이란 누군가의 손에 쥔 연필심이 그 다음 어디로 나아갈지 예측하는 정도"라고
    어떤 시인은 말했다.

    인생이란 이토록 불안한 것이며 불행과 행복은 예고없이 찾아와
    커다란 굴곡을 남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당신은 필연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러니 찾아온 불행과 행복에 지나치게 마음을 맡기지 마라.
    이제 성인으로서의 삶에 겨우 첫 발을 내딛은 이 남자의 불행과 행복처럼, 모든 것은 지나 가리라.
    때론 불행마저 지나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빨리.









    콘택트.jpg

    콘택트

    "그런데 노이즈가 18시간 분량이에요."

    가장 아름다운 SF 영화 중 하나임이 틀림없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꿈이 있는 과학자"로 그 허황된 꿈에 학계와 동료들로부터 멸시를 당한다.

    시련과 고통.
    어떤 소설에도 어떤 영화에서도 어떤 삶에도 빠지지 않는 이 두 가지의 것을
    그녀 역시 뼈져리게 겪는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영혼으로서의 그녀는
    마침내 그녀가 바라마지 않던 것을 이루고야 만다.








    쿨 러닝.jpg

    쿨러닝

    수능에서 1등급은 1등 군에 속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최상급 품질, 금메달, 성공자들..
    국가는 자기네 국민들을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규정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2등급이건 3등급이건 9등급이건 인간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당당하여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이 영화 또한 나의 믿음과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메이카의 젊은이들이 눈 없는 바닥에서 전개한 노력과 열정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과정도 과정이었지만, 특히 이들의 마지막 장면이 큰 감동을 준다.









    시네마 천국.jpg

    시네마 천국

    "인생은 영화와는 달라. 인생이 훨씬 힘들지."

    이 아름다운 영화의 이 아름다운 대사처럼 인생은 영화와 다르다.
    하지만 삶이 영화보다 좋은 점이 있다.

    영화의 마지막이 비극적으로 끝나면 그 영화는 비극적인 것으로 끝이 나 버리지만,
    우리 삶은 비극적이더라도 그 것이 결말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래서 삶의 모든 비극적이거나 희극적인 장면들을 지나쳐온 소년은
    마침내 영화관에 돌아와 영사기를 돌리며 영화는 사기라며 욕을 하는 대신
    삶의 조각을 발견하여 깊은 감동과 회한에 젖는다.









    나는 당신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내 손바닥에 삶의 불꽃으로 쓴 초대장을.

    내게 보여 달라.
    아픔 속 아픔으로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지면서도
    당신이 당신의 가장 깊은 바람을 어떻게 따르고 있는가를.
    그러면 내가 날마다 어떻게 내면에 가닿고
    또한 바깥을 향해 문을 열어 삶의 신비의 입맞춤을
    어떻게 내 입술에 느끼는가를 말해 줄테니.

    당신의 가슴 속에 온 세상을 담고 싶다고 말하지 말라.
    다만 당신이 상처를 받고 사랑받지 못하는 일이 두려웠을 때
    어떻게 자신을 버리지 않고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는 일로부터 등을 돌렸는가 말해 달라.

    당신이 누구인지 알수 있도록 내게 삶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
    그리고 내가 살아온 이야기들 속에서
    내가 진정 누구인가를 보아달라.

    내게 말하지 말라.
    언젠가는 멋진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 대신 마음의 흔들림 없이 위험과 마주할 수 있는가를 
    내게 보여달라.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영웅적인 행동을 한 전사 같은 이야기는 충분히 들었다
    하지만 벽에 부딪혔을 때 당신이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가.
    당신의 힘만으론 도저히 넘을 수 없었던 벽에 부딪혔을 때
    무엇이 당신을 벽 건너편으로 데려갔는가를
    내게 말해달라.
    무엇이 자신의 연약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었는가를.

    당신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쳐 준 그 장소들로
    나를 데려가달라.
    세상이 당신의 가슴을 부수려고 했던 그 위험한 장소들로.
    그러면 나는 내 발 아래 대지와 머리 위 별들이
    내 가슴을 온전하게 만들어준 장소들로
    당신을 데려가리라.

    함께 나누는 고독의 긴 순간들 속에 내 옆에 앉으라.
    우리의 어쩔 수 없는 홀로 있음과
    또한 거부할 수 없는 함께 있음으로
    침묵 속에서, 그리고 날마다 나는 작은 말들 속에서
    나와 함께 춤을 추라.

    우리 모두를 존재 속으로 내쉬는 위대한 들숨과
    그 영원한 정지 속에서
    나와 함께 춤을 추라.
    그 공허감을 바깥의 어떤 것으로도 채우지 말고
    다만 내 손을 잡고, 나와 함께 춤을 추라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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