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 들어간 나이 25살이었어요.
디자이너로 입사했고 귀금속 업계 특이성상 결혼을 한다면 아주빨리..아니면 노총각..이런쪽이었는데..그중에 35 살 먹은 아저씨가 있었지요.
한 두달됐을때부터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자꾸 제가 어리고 경험도없으니까 나이차이가 좀 나는 남자가 잘어울릴것같다고..
어린남자는 생각도 어리고 경제적으로 자립도 안되고 어쩌고저쩌고..
그담날부터 제 퇴근시간에 맞춰서 남친한테 차끌고 데릴러오라고...
그때 사귀던 남친은 아주 꽃미남이었지요.
95 년도에는 소나타가 인기였읍니다.ㅋㅋㅋ
몇번 와서 픽업해가니 남친에대해물어보더군요.
해맑게 대답했어요.
걔네 아버지 한의원하시고 남친도 경희대 한의예과 다닌다고,.ㅋㅋㄱ
그리고 몇달후 그 남친하고 헤어졌는데 남친하고 헤어졌다니까 또 저녁에 술이나 한잔하자 어쩌고 해서 이미 새남친 생겼다고 다른 남친을 불렀어요..연대 체육학과,
이런식으로 1년 동안 3~4달에 한번씩 남친바꿔서 만나니까 알아서 포기하더군요.
근데 귀금속 업계 특성상 몇년전에 3가 길바닥에서 만났어요.
그분 여전히 혼자시더군요.
막 반가워하면서 커피사내라고 구박하고 우리 너구리같은 신랑과 햄스터 같은 아들 자랑을 했었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