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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사람 잡을 정도로 더운데도 삼계탕은 비싸서 못 사먹으니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같은 IT에 몸을 담았다는 이유만으로 안철수를 후원하고 싶었었는데,
책을 낸다길래, 아 이 책을 사 주는게 후원을 해 주는 행위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구매했음.
사실, 대선에 나오는거야 마는거야, 고민중...고민중... 할 때마다 아 이인간
황해에 나오는 버스회사 사장처럼 생겨가지고 완전 우유부단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음.
그나마 관심이 고조될 때의 좋았던 이미지가, 이런 사람은 대권주자는 아닌가보다라고 까지 생각하게 되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아, 그래. 이사람이구나 싶었음.
그 이유로는 첫번째, 뭐, 다른 대권주자들도 내세운다는 복지, 정의, 평화 슬로건이 그다지 새롭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얼마나 민생 현안과 맞닿아 있느냐에 있어서 정말 와닿게 생각을 많이 한 거 같음. 예를 들어, 주변에 애 가진 분들이 많은데
애 맡길 곳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굴리는 분들이 많음. 공공 탁아소의 비율이 10%이고, OECD국가 중 비율이 낮음.
이유를 알고보니 민간 탁아소에서 자기네 밥줄 끊긴다고 공공 탁아소 비율 늘리는 것을 반대한 것이었다고 밝힘.
이에 대한 대안까지 쫙 내놓음. 지금 대권주자중에 유아 관련되서 이렇게까지 현 시정을 잘 아는 사람이 있나 싶었음.
두번째, 현 정부의 정책, 복지, 철학 등에 있어서 정면비판함. 권력을 두려워 한다거나 하는 일말의 낌새를 느낄 수 없었음.
뭐, 레임덕이 가중될 때는 너도나도 명박이를 욕하지. 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무턱대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점이 잘못되었으니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까지도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우유부단하다는 생각을 지우게 됨. CEO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 싶었음.
세 번째, 문재인과는 다르게 안철수는 할 생각도 없었던 대통령에 대해, 시민들이 지지해 주자 그에 상응하는
대통령 안철수로서의 첫 발판을 잘 마련했음. 기대에 부합하는 인터뷰가 담긴 책과 함께.
이 책 처음에 인터뷰를 진행한 엮은이의 말을 들어보자면, 일주일 한 번 두세시간씩 인터뷰를 한 것을 토대로
책을 만들었다고 함. 다음 인터뷰 주제는 4대강입니다. 이런 식으로 마무리 짓고.
안철수는 그때부터 (미리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고 대통령 안철수로서의
입장을 정리하고 이야기를 한 것임.
책을 쓴다는 엄청난 노고를 (문장 하나하나에 신경이 얼마나 쓰이는지는 써 본 사람만이 알 것임. 아 물론
내가 써봤다는 건 아니고, 예전에 블로그 한번 해 볼까하고 몇번 쓰다가 느낀점임. ) 비껴가면서 효과적으로
대선에 필요한 행보를 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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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까는 이유는,
첫 번째, 친일청산 및 검찰개혁, 정치개혁등의 슬로건만으로는 부족하다. 개혁하겠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개혁할 건지
구체적인 방안과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음. 이건 말 그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 거니까 들어 본 사람은
아래 링크좀 부탁드림.
두 번째, 정치적으로 자신의 모자람을 공개함. 시민들에게, 정치 공약을 만들껀데 니네들이 의견좀 내줘! 라고 말한 것 자체가
얼마나 준비가 안되어 있는 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함.
세 번째, 단지 시민들이 자신을 좋아해서 지지율이 높아진 것을 두고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음.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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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은 말할 가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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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금 이 시간부로 안철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바임.
나 이래뵈도 영향력 있는 사람임. 댓글에 메달도 달려봄.
다만, 29만원할아버지빠나 일간 미래의 꿈나무들인지 뭔지의 반대테러가 무서우니 추천좀 받았으면 좋겠고
나같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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