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록에 이어 이번에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용들에 대하여 풀어볼까 합니다.
모르고스(멜코르)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의 역사서인 '실마릴리온' 에서는 모르고스의 부하들인 용들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때는 한창 모르고스가 한창 중간계에 자리를 잡고 전쟁을 하던 시절 모르고스의 본거지인 '우툼노' 는 무너지고 모르고스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다 반성하는 척을 하여 간신히 풀려난 모르고스는 요정의 보석인 '실마릴' 을 보고 욕심이 나 훔치고 '옹골리안트' 와의 거래와 발록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앙그반드' 로 돌아오게 됩니다.
실마릴
실마릴에 잠깐 언급하자면,
절대반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유혹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힘으로도 파괴하거나 손상시킬 수 없었을 정도로 단단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후 실마릴을 찾기 위한 군대와의 몇차에 걸처 전쟁이 일어났고 100년 후에 최초의 용인 '글라우룽' 이 등장하게 됩니다.
최초의 화룡 글라우룽
'모르고스'가 창조한 최초의 화룡으로 화룡의 시조라고 할 수 있지만, 날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악한 지혜와 마법적 능력은 요정마저 가볍게 능가했고, '글라우룽' 이 등장함으로써 지금까지 밀리던 '모르고스' 의 군대는 전장의 판세를 뒤집어버립니다.
허나, 최초로 등장햇을 때는 아직 성장이 덜 된 상태여서 요정족에게 격퇴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이 후 완전히 성장한 '글라우룽' 은 발록을 대신하여 선봉장 역할을 맡으며 전쟁을 수행하게 되죠.
그러다 점령한 점령지에서 쉬고 있는데 몰래 숨어든 '투린' 이라는 자에 의하여 최후를 맞이합니다.
걸어다니는 화룡들은 '글라우룽' 말고도 많았는데 날개 달린 화룡에 비하여 제약이 심하고 근접전을 당할 위험이 컸으나, 용다운 튼튼함은 '모르고스' 의 전력을 최강으로 만든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냉룡
다른 용들과는 다르게 불을 뿜지 못하고 오직 이빨과 발톱으로 싸우는 용들인데,
화룡에 비하여 약하다고 평가받지만 냉룡이 다인 1세를 살해하고 난쟁이들의 식민지들을 개박살 냈다는 언급으로 보아 어쨌든 엄청나게 위험한 용이란 건 맞습니다.
브레스만 못 뿜는다 뿐이지 다른 용들이 가지고 있는 사악한 지혜, 무지막지한 내구도를 소유하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냉룡 '스카사'
냉룡 중 그나마 네임드 용으로 통용되는 '스카사'
직접적인 언급도 없고 에오메르의 조상 프룸가르에게 퇴치되었다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흑룡 앙칼라곤
'모르고스'의 최후의 요새 '앙그반드' 에서 키워진 흑룡으로, 가장 강력했던 용으로 평가받고 있는 용입니다.
제 1 시대 최후의 사건인 분노의 전쟁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앙그반드' 로 진격해 오는 군세를 주춤하게 하여 물러설 수밖에 없게 만든 존재이기도 하죠.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나게 큰 크기.
날개를 펴면 태양빛이 가려질 정도였으며,
훗날 '앙칼라곤'이 대패하여 상고로드림 산맥에 떨어졌을 때는 그 충격으로 산봉우리들이 무너질 정도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룡 스마우그
날개 달린 화룡이자 최후의 화룡으로 칭해지는 스마우그 입니다.
날개 달린 화룡들은 기본적으로 불을 뿜고 걸어다니는 화룡과는 달리 근접전에 강한데다,
공성전에서도 유리하고, 거기에 불까지 뿜어서 병사들 수 백 명쯤은 불쏘시개처럼 태워버릴 수 있으니 전투력이 아주 막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반지' 를 제외한 '힘의반지' 를 모조리 녹여버릴 수 있는 화력을 자랑합니다.
영화 '호빗' 에서 등장한 '스마우그' 만 봐도 단신으로 '에레보르' 라는 막강한 국가를 멸망시킬 정도죠.
잠시 '힘의반지' 에 대해 설명하자면 중간계에는 19개의 반지가 존재하는데.
인간들의 아홉반지, 드워프들의 일곱반지, 요정의 세반지로 존재합니다.
이후 용들은?
전쟁에서 '모르고스' 가 대패할 때쯤 용들은 거의 대부분이 멸종하여 없어지게 되고 '발록'과 마찬가지로 극 소수의 개체 (스마우그) 가 중간계에서 숨어 살다가 화살에 맞아 소멸함으로써 결국 용들의 명맥은 끊겨버리게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