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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은하수 다방얘기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렸어 오유에서 글 처음 쓴건데 어떻게 찾어????
뭐 암튼 음슴체로 끊기 뭐해서 편하게 쓸게
이번엔 별로 궁금해 하진 않겠지만 별 본 얘기좀 써볼까 해 ㅋㅋ
술먹으면서 말하면 친구들이 대대장 얼굴도 못봤다면서...뻥치지마라며 듣지도 않는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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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룡대 육군본부 헌병대에 있었어
처음에 이곳에 빨강파랑빨강파랑 빛나는 레토나 타고 들어오면서 봤던 광경은
수송대 옆에 수백대의 그랜져와 체어맨, 에쿠스, 그옆에 광장에서 총 던지던 형님들,
도로마다 한 두마리씩 모여다니는 사슴동생들,,,,그사이로 저멀리 작고 하얀 건물
그래 그게 바로 말로만 듣던 펜타곤이야
거기 처음 구경갔을땐 말똥들만 있었지 한개도 아니고 두개 세개짜리
우리 중대장이랑 같이 들어갔는데 중대장이 나랑 같은 계급 같더라고 이등병
한바퀴 돌고 나니까 알겠더라고 중령이 일병정도? 대령이 상병?? 병사로 치자면 그렇다고
짬이 차고 근무를 들어갔는데 드라마 같은데 보면 회사에서 회장님 내릴때 뒷 문열어주는거 있잖아?
아침마다 별네개 별세개 님들 차 문을 열어드렸어 별두개 님들은 자기가 열고 내리고
별한개님들은...버스타고 다니는거야..ㅋㅋㅋ유치원버스같은거에서 우르르 ㅋㅋ
뭐 가끔 출장갈땐 검은차 타고 가겠지만 ㅋㅋ 별로 못봤어
이게 일상이다보니까 별님들도 친해지고 친근해질 무렵에 이런 일도 있었지
어디 3성인지 모르겠는데 3성장군차가 문앞에 서있는거야.
가서 차 여기대면 안된다고 차빼라고 부관대위한테 공손히 말했더니
아니 이새끼가? 이게 누구찬지 아냐고 어디서 일개 일병 따위가 차를빼라마라 하냐고
너이새끼 소속이 어디냐고 존나 밀어 부치는거야.. 그래서 한마디 했지
'대위님 3분뒤에 총장님 들어오십니다.' 이러니까
뒤도안돌아보고 운전병한테 개지랄을 ㅋㅋㅋ 차안빼고 뭐하냐고 운전병 불쌍불쌍
이제 이런일도 재미없고 지루해질 때쯤 큰행사가 있었어
'국방부장관 밑으로 펜타곤 집합'
내가 말년까지 꼬여서 부사수로만 행사를 30번정도 했는데 그게 젤 큰 행사였어
여단장, 사단장, 군단장, 3군 총,차장, 합찹의장, 국방부장관이 다 있던 방에
어쩌다 나 홀로 들어가 있게 되었어...이게 웬일인가 싶어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한번 쫙 훑어봤는데 감히 일개 상병따위가 좌우로 훑어본거야 허허...기가차다
경례를 해야되나..아니 누구한테 해야되나...뭐지 난 허허허 ...멘붕 @,.@
회의를 두시간 마다 쉬면서 하는데 여섯시간동안 동상처럼 서있었어 ㅋㅋㅋ
쉬는시간에 커피를 마시려고 내앞에 왔다갔다하는데 내눈에 별도 보이고
그분들 어깨에 별도 보이고 그 방에 형광등에 비친 수백개의 별이 잊혀지지가 않아
그 여섯시간동안 오줌도 안마려울정도로 땀을 다 쏟았어
등에 강줄기가 흐르고 팬티가 추적추적....지금도 땀이 나...
그 때 이후로 내 무릎에서 나무줄기 부러지는 소리가 나고 비가 오면 잠이안와 ㅋㅋㅋ...
더이상은 얘기하면 안될꺼같은데 끊는 타이밍이 애매하다... ㅋㅋㅋ
이얘기는 엄마랑 아빠한테만 얘기한건데 군기밀이라서가 아니고
술먹으면서 군대얘기하면 아무도 안들어줘서 ㅋㅋㅋㅋ
뭐 공감 안가더라도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봐줘 소설같겠지만 ㅋㅋㅋ
필력이 딸려서 쓰고 나니깐 재미가 없네...반말해서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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