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이 이등병때입니다. 건물앞쪽 비받이 철골 지지대가 부러져서 행보관이 병장한명에게 한명데리고 그부러신 철골을 용접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병장은 김병장을 데리고가서 용접작업을 하게 되었죠 김병장은 전기연결해서 끌어다주고 뭐 날라주고 하는 보조를 했고 그 병장이 용접작업을 했었습니다. 용접을 하고 있는데 김병장은 옆에서 용접하는걸 쳐다보고 있었죠 눈이 부시더군요~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김병장은 인상을 써가며 옆에서 그걸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병장이
"아이고~ 면 없으니까 힘드네~ 야~ 가서 면좀가져와~"
라고 하고서는 망치로 막 용접된곳을 두드립니다. 김병장은
"면이 뭡....."
이라고 말하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말이 묻히고그냥 면 을 가지러 갑니다. 김병장은 뜨거우니까 얼굴을 가리려고 면으로된 아무거나 가지고 오라고 한것같다고 생각하고 내무실로 들어가 군대에서준 살색손수건 있지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그병장에게 가서
"면 가져왔습니다~"
하고는 그 손수건을 내밀었죠 그병장은 용접하다가 김병장이 내민 손수건을 보고서 김병장 얼굴 한번 쳐다보고 손수건 한번 쳐다보고 또다시 김병장얼굴 한번 쳐다보고를 반복하다가
"뭐냐? 뭐 손수건으로 땀닦으라고?"
합니다. 김병장은
"면 가지고 오라고 해서...."
그병장은
"아......됐다....."
라고 하면서 자기가 가지러 가더군요 병장이 가지고 와서야 그 면 이라는것이 용접할때 쓰는 그 검은 유리가 눈위치에 달려있는 가면 같은것인지 김병장은 알수있었죠 그리고 그병장은 면을 쓰고 다시 용접을 시작합니다. 김병장은 옆에서 다시 그용접하는것을 주의깊게 바라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용접작업이 끝나고 김병장은 뒷처리를 하고 정리를 다해놓고 다시 일과시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저녁이 되었습니다. 근데 김병장 눈이 조금씩 이상합니다. 아무래도 눈에 뭐가 들어간것 같습니다. 눈이 따갑더니 눈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점점심해지더니 급기야 눈을 뜰수가없습니다. 눈을 감고 있어도 눈물이 계속나고 눈속에는 무슨 모래알들이 들어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진짜 김병장은 그때까지 눈에 뭐가 들어간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물로행궈도 눈은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더 심하게 아파옵니다. 아니 아픈건 아닌데 하여간 눈을 뜰수없고 이상한 불편합입니다. 김병장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고참에게 말합니다. 그러자 고참이
"야~너 아까 누구병장 따라서 용접갔었지?"
라고 합니다. 김병장이 그렇다고 하니까
"이새끼 아다리 걸렸네~"
라고 합니다.
"너 용접하는거 그냥 쳐다보고 있었냐?"
라고 다시 묻길래
"네....어떻게 하는건지 볼려고...."
라고 대답하니까
"어휴~ 병신....그게 본다고 보이냐...."
라고 하면서 분대장에게 말하고 분대장은 다시 행보관에게 말해서 김병장은 자리깔고 눕게 됩니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아다리 라는것은 용접을 할때 그 빛에 눈이 계속 노출되면 그빛이 너무 세서 눈에 무리가 가게되고 얼마동안은 눈이 따갑고 눈물이 계속나는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눈에 젖은 수건을 대고서 누워있는데 아까 용접했던 병장이 김병장에게 와서
"아~ 이새끼보소~ 빠져가지고 벌써 뺑끼쓰는거냐~ 용접은 내가 했는데 왜 니가 아다리를 걸려~ 걸려도 내가 걸려야지~"
라고 합니다.김병장은
"죄송합니다~"
라고 하니 그병장이
"죄송은 개뿔~ 이것도 다 경험이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질거야~ 너 아까 나 용접할때 쳐다보는거 알았는데 너 용접하는거 쳐다보면 어찌되는지 한번 보라고 그냥 놔뒀다ㅋㅋ~"
라고 합니다. 개새끼.....
김병장이 또라이가 되게된이유가 이러한 또라이고참 밑에서 컸기때문일겁니다. 모든 고통과 힘듬을 몸소 실천해보고 겪어봐야 한다는 고참들의 가르침을 따라서ㅋㅋ 김병장은 이렇게 또하나의 군생활 노하우를 한개 배웠습니다.(후에 용접을 통해 아다리를 핑계로 자주 드러 누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