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던파를 하면서 마도에 참 많이 쏟아부었습니다.
홍염 6셋이 세트 메인인 마도지만, 에픽을 먹거나 레전더리 패치하면서 아이템 세팅에 따라서 홍염9셋을 증폭/업글까지 하게 되었고;
최적의 장비 세팅을 원하며 계산하다보니 남들에게 세팅 조언(을 빙자한 잔소리)도 참 많이 하게 되었고
이것저것 온갖 아이템들이 떠오르는 새에 결국은 타협하지 못하고 몽땅 지르게 되더군요.
네.. 전 짱 쎈(쑻) 마도가 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도 세팅이 이상한 사람들이 참 많아서..
제가 샤인텔이었지만 보통 미인피나 마호빗을 가진 마도보단 조금은 앞섰다..는 수준까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도는 고뎀케라.. 절대적으로 무기가 어떤 것이냐가 너무나도 중요했습니다.
고뎀한테 증폭작이야 장식이었고 8재련이란 성능 리미트가 딱 박혀있으니..
실무장교님처럼 18차힘 콜더액이나 16리버를 사서 내가 짱 쎈 레이븐이다.. 할 순 없었다는 거죠.
물론 그정도까진 구매할 여력도 배짱도 없지만 ㅇ<-<
결국 제게도 마호빗이나 미인피같은 게 필요했습니다.
저는 나름 효율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성격인데, 무기 하나를 먹기 위해선 항아리가 헬러닝보단 나은 수단으로 보이기도 했고.
그래서 항아리를 질렀습니다. 어제까진 도합 23개였고, 오늘은 8개를 땄네요.
교가가 3개, 교불이 28개였습니다.
마도는 태생이 고뎀케라 법사계의 웨폰마스터쯤 되는지라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먹어볼 만한 무기가 항아리에서 9개쯤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드 빗자루/스탭 오브 위저드/양치기의 로드/샤이닝 인텔리전스/마나 브룸/마녀의 호박 빗자루/미완성 인피니티 피어스
이게 리버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구석이 있는 템~종결템들이고.
스노우 프린세스/인어의 파리채가
가열로 세상인 마도계에서 큰 의미는 없지만, 나름 한 세팅의 종결쯤 되는 녀석들이라 그럭저럭 가치가 있는 애들입니다.
항아리를 31개 지르면서 스오위하고 핸메만 건졌습니다.
둘 다 레이드 기준에선 리버하고 엎치락 뒷치락 하는 수준인데..
심지어 남의 좋은템도 정령왕의 수호만 두개 봤네요.
디아블로3에서는 전설 아이템을 먹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드랍률이 높아져 2시간에 1개는 무조건 전설템을 먹게 되어있고.
아직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가던 때의 옛날 블소는
최상급 던전인 핏빛 상어항에서 드랍으로 자기 직업의 무기를 먹지 못해도,
열심히 상어항에 출석도장을 찍으면 근성무기라고 졸업급 스펙 무기를 줬습니다.
그런데 던파는 그런 기회에 무자비합니다.
내가 항아리에서 패망해도 다음 항아리는 이전과 똑같은 확률을 들이대고
항아리를 많이 딴다고 뭔가 보장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항아리를 따지 마세요.
차라리 헬을 도세요.
도박은 진짜 큰 걸 하면 안됩니다.
여러분이 될놈이면 차라리 지옥파티에서 나올겁니다.
저는 내일 레이드를 마지막으로 던파를 접습니다.
이기가 나오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그렇게 되지 싶습니다.
진짜 나중에 변덕으로 해도 지금처럼 스펙업에 매달리는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접는데 템도 정리한 게 없어서 뭐 딱히 드릴 건 없고...
소켓 생성기가 남아서 순서대로 다섯분쯤 피부에 소켓이라도 뚫어드릴까 합니다.
계귀템이라 피부 종류 불문하고, 받아서 제가 소켓 뚫는 동안 80만 보증금 드리겠습니다.
댓글 써주시고/ 카인서버 24채에 멜론캔디에게 귓 주시면 제가 거래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