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앓이하느라 1화부터 계속 반복재생하고 있는데요.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든 생각인데.. 드라마가 좀 희한해서요.
장면 장면은 감성적이고 슬프고 재미있고 쓸쓸하고 찬란한데요.
도깨비와 은탁이의 감정선이 잘 와닿지가 않아요.
1화부터 죽 봤을 때 선으로 표현된다기보다는 점점이 끊기는 느낌?
특히 도깨비에 대한 지은탁의 감정변화가 공감이 안 돼요.
생뚱맞게 처음에 사랑한다고 하질 않나 도깨비 사연듣고 슬퍼하면서도 몹시 세속적인 말을 하지 않나 뭐 그런 식으로 널뛰듯이 감정이 급변하는데... 아직 도깨비에게 진지하게 이성적(?) 감정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근데 하는 행동은 그냥 천방지축이다가 도깨비에 대한 호감이 훅 표출되기도 하고.
도깨비도 그래요. 아주 진지해지면서 죽음을 결심하다가 다음 장면에서는 은탁이한테 차갑게 굴다가 어느 순간 또 안 그러고. 그나마 나레이션 덕에 도깨비는 좀 이해가 되긴 하지만 공감되진 않네요.
뭔가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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