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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 어그로 죄송..ㄷㄷ
이 글은 혈액형과 성격에 대한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글이며 많은 의견을 바란다는 점을 먼저 밝힘니다.
1. 혈액형 성격설의 역사와 기본 개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혈액형별 성격설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유럽의 우생학(https://mirror.enha.kr/wiki/%EC%9A%B0%EC%83%9D%ED%95%99)으로 부터 발생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인종 혹은 국가)의 진화를 위하여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도태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진화를 원하는 것은 예로부터 장애인, 약자들을 사회적으로 격리, 도태 시킴으로써 사회를 유지하려는 성격(물론 다름에서 오는 공포감도 있었겠지만)은 아주 오래전에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우생학을 기본으로 하여 연구가 진행되는데 ABO혈액형을 기반으로 대륙별 분포도를 만들어보자 눈에띄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에서 착안하여 A형은 우수한 유전자이고 A형이 많을수록 우수한 인류(민족)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세계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가 저들을 구제하여야 한다'라는 제국주의에 힘을 실어주는 데에도 일조를 하게 됩니다.(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 주장이 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에도 심어지게 되고 우생학에서 성격설로 변질이 되며 그 역사가 내려오고 있고, 세계적으로 동북아 몇몇 국가를 제외하곤 혈액형별 성격설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여지고 물론 동북아 국가들 또한 '재미로'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요(저도 재미는 있더군요 웹툰 ㅎㅎ)
혈액형의 개념이라 하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까먹으셨을지도 모르므로 상기를 위하여 간단히 언급만 하겠습니다
2. 혈액형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
뭐 소주제가 거창하긴 하지만 딱히 신선한 재료는 없을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제시하는 것이 '혈액형이 ABO하나냐?'라는 것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이건 오히려 반대 주장측에 힘을 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다양한 성격이 표현되려면 다양한 혈액형이 필요하므로?)
저는 조금더 합리적으로 접근해보려 했습니다.
누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혈액이 우리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가 없다.'라구요
그래서 혈액형이 성격에 영향을 미치려면 적혈구에 붙어있는 항원혹은 항체가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같은 부모에게서 교육을 받으며 같은 환경에서 자라게 되지만 혈액형이 다르므로써 다른 성격으로 자라게 되는 이란성 쌍둥이에 대한 설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여 대표적으로 우리몸에서 산소를 가장 필요로 하는 뇌에 적혈구(에 붙은 항원)가 영향을 줄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뇌에는 적혈구가 들어갈 수가 없어요... 뇌는 사람의 몸에서 가장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지만 직접적으로 적혈구를 통해 직접 산소를 전달받지 아니하고 간접적으로 산소를 전달 받게 되어있습니다.(으앙 영향을 주려 해도 못가염 ㅠ)
그렇다면 혈액형 결정 유전자와 성격의 상관관계도 궁금해 집니다.
영향을 받는게 후천적이지 아니하다면, 선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분자생물학(저도 잘 모릅니다만..)관점에서 볼 때 a유전자(유전자라 함은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암호화된 염기 서열을 뜻 합니다.)와 b유전자가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함께 다음 대(자식)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 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럼 ABO혈액형을 암호화 하는 유전자는 어디에 위치하며 무슨 유전자와 가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여 게놈지도를 열어보았습니다.
음...........................복잡합니다..........만 간단히 해석을 하면 수직으로 나열 되어 있는 것은 종류가 조금씩 다를 뿐 하는 역할과 위치가 같은 유전자들입니다. 각 종류별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는 논문을 좀 더 찾아보겠습니다.
그림의 최상단을 보시면 chr9는 9번 염색체라는 뜻입니다. 또한 그림의 우측을 보시면 빨간 선을 볼 수가 있는데 9번 염색체의 제일 끝 부분이군요.
여기에 ABO혈액형 결정 유전자가 있는 것 입니다. 그림 한복판에 네 줄이 있는데 바로 우리가 찾던 ABO혈액형 결정 유전자 입니다.
좌우측으로 여러 가지 유전자가 퍼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유전자들이 ABO혈액형을 몇 세대를 따라 다닐 확률은... 굉장히 적어보이긴 합니다만, 일단 무슨 일을 하는 애들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유전자번호 | 유전자 정식 명칭 | 암호화하는 단백질의 역할 |
TSC1 | tuberous sclerosis1 | 장기, 피부에 양성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 |
GFI1B | growth factor independent 1B transcription repressor | 적혈구 및 겨혈세포의 성장 관여 |
GTF3C5 | general transcription factor IIIC, polypeptide 5 | mRNA 전사 인자 |
CEL | carboxyl ester lipase | 에스테르 가수 분해 및 흡수 |
CELP | carboxyl ester lipase pseudogene | 위 유전자의 pseudogene |
RALGDS | ral guanine nucleotide dissociation stimulator | GTP분해 효소에서 GDP분해에 관여 |
GBGT1 | globoside alpha-1,3-N-acetylgalactosaminyltransferase 1 | Forssman 당지질 합성에 필요한 전이효소 |
OBP2B | odorant binding protein 2B | 방향제 결합 단백질 |
SURF6 | surfeit 6 | 핵소체 매트릭스의 역할 |
SNORD24 | small nucleolar RNA | rRNA와 tRNA의 성숙유도 |
SURF4 | surfeit4 | 소포체 - 골지 중간 단백질 |
SURF1 | surfeit1 | 사이토 크롬 C 산화 효소 복합체의 생합성 |
SURF2 | surfeit2 | 다양한 조직에서 발현되는 단백질(... 설명이 뭔...) |
MED22 | mediator complex subunit 22 | 유전자 특이적 전사 조절 인자 |
RPL7A | ribosomal protein L7a(surfeit3라고도 함) | 60S 리보솜단백질 |
C9ORF96 | chr9 open reading frame | ...뭔가를 하는가 본데 연구가 아직인가봅니다. |
ADAMTS13 | ADAM metallopeptidase with thrombospondin type 1 motif, 13 | 혈소판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
$$$$ 검정색 형광팬은 줄을 표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한글에서 긁어오니 수정을 많이하게 되네요..)
OBP2B와 C9ORF96에 대하여
정식명칭(Official full name)을 보니 OPB2B는 후각 결합 단백질을 암호화 하는 단백질 입니다. 이 단백질은 코의 점액에 분포하며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해주는 단백질 이구요. 2B가 붙는 걸 보니 혼자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ABO유전자 근처에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후각의 차이점이 성격에 후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자니 저한테는 벅찬 문제 같습니다. 이 사항에 대해서는 많은 피드백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또한 C9ORF96의 정식명칭을 보아하니 9번 염색체에 있는 96번째 ORF라고 해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ORF는 개시코돈과 종결코돈을 가진 일련의 염기서열을 의미하지만 다른 유전자들처럼 정식명칭이 붙어있질 아니하고 ORF라고 숫자를 붙여둔 것으로 보아 아직 연구가 진행중이거나 공식 발표가 되지 않은 유전자 같습니다. 이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가 제 능력안에서(귀차니즘을 벗어나지 못한) 찾아본 ABO 유전자 근처의 다른 유전자들입니다.
하나의 유전체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유전자가 존재하며 유전체가 교차되며 유전자를 교환 할 가능성은 300~400%로 3~4회 교차가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불과 50kb정도의 거리라면 3~4대 정도까지는 거의 같이 유전이 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마치며.
ABO혈액형 근처에 있는 유전자들 중에 신경계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유전자 혹은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는 두 개 정도를 찾은 것 같습니다. 물론 후각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건...흠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공부는 해도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ABO유전자 근처에 도파민 수용체라도 있으면 제 오랜 믿음이 흔들릴 뻔 했지만 다행히(?)도 뻘짓 으로 끝날 것 같긴 합니다. 조금 더 찾아보고 싶지만 이젠 ncbi들어가기도 싫어집니다 ㅠㅠ(내일 월요일...)
눈 정화~!
출처 | 혈액 사진-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15593 게놈 사진 -https://genome.ucsc.edu/index.html 각 유전자의 정식명칭과 간단한 설명 - http://www.ncbi.nlm.nih.gov/ 정화짤 -https://scontent.cdninstagram.com/hphotos-xpf1/t51.2885-15/e15/10958654_336059043266659_183306743_n.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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