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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rama_5012
    작성자 : 하피로
    추천 : 18
    조회수 : 1810
    IP : 14.50.***.1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12/10 20:39:08
    http://todayhumor.com/?drama_5012 모바일
    응답하라 1994 1~15화 나레이션 타이핑

    1회 (01 :01 :20) 나정

    도시도 사람도 모든 게 두려웠던 20살의 서울

    그 낯선 땅에서 우리가 이방인이 아닐 수 있었던 유일한 안식처는

    우리 집, 바로 이곳. 신촌 하숙 뿐이었다.

     

    (01 :05 :24) 나정

    상상도 못한 일들이 가능했던

    그곳은 서울 특별시였고

    우린 스무살이었다.

     

     

     

    2회 ( 00 : 44 :51 ) 삼천포


    난생 첫 미팅.

    숙대 무역 학과와의 미팅은 그렇게 망했다.

     

     

    (00 : 50 :45) 나정


    나에겐 오빠가 하나 있다.
    .
    .
    .
    나에겐 오빠가 하나 있다.

    어릴적 나의 꿈은 오빠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
    .
    .
    나에겐 오빠가 하나 있다.

    그리고 오빠에겐 소꿉친구가 하나 있다.

    우리 셋은 언제나 함께였다.
    .
    .
    .
    그러던 어느 봄 날,

    마치 거짓말처럼 내 사랑하는 오빠가 멀리, 아주 멀리 떠나버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오빠 친구는 우리 오빠가 되었다.

    .
    .
    .
    나에겐 오빠가 하나 있다.

    어릴적 나의 꿈은 오빠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내 머릴 쓰다듬던 오빠의 손, 오빠의 숨소리, 오빠의 냄새

    오빤 분명 그대로였는데, 그 날 난 오빠가 낯설어졌다.

     

     


    (01: 00 :48) 나정


    익숙한 버릇, 익숙한 일상

    그리고 익숙한 사람이 어느날 낯설어지는 건

    딱히 혼란스러운 일만은 아니다.

    어쩌면 그건 새로운 일상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은밀한 신호일지도 모르니까.

     

     


    (01 : 05 :33) 나정


    이 다섯 남자 중에 내 남편이 있다.

     

     


    3회 (00 : 58 : 50) 나정


    우린 엑스세대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무장한 또 다른 신인류에 밀려 모두 멸종해버렸지만

    내 스무살에 우린 인류 역사상 최첨단의 문명을 소비하는 신인류였다.


    PC통신으로 사랑을 찾고 삐삐로 마음을 전하며

    음성메시지로 이별을 통보하던

    우린 역사상 가장 젊은 인류였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신인류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뛰는 이유는

    삐삐도 스마트폰도 최첨단의 그 어떤 유행 때문도 아니다.

    젊음은 서툴고 투박해야하며 사람은 해맑고 촌스러워야한다.

    그것이 내 스무살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 떨리게 기억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다.


    내 나이 스물, 나는 지금 서툴고 촌스러운 사랑을 시작한다.

     

    (01 : 02 : 06)


    내 나이 스물, 나는 지금 첫사랑을 한다.

     

     

     

    4회 (01 :08 :51) 나정

     

    하필이면 만우절이었다.

    거짓말 같던 죽음도 거짓말이 돼 버린 고백도

    하필 그랬다.

    누구 하나 거짓을 말한 사람도 없었고

    그래서 누구 하나 속은 사람도 없었지만


    거짓말에 속은 바보보다 천만배는 더 처참한 만우절이었다.

    때때로 현실은 거짓말 보다 잔인하다.

     


    (01 :12 :14)

    이 다섯 남자 중에 내 남편이 있다.

    그리고

    내 남편의 이름은 김재준이다.

     

     


    5회 (00 :58 :51) 쓰성


    내 사랑하는 이들에게

    차마 하긴 힘든 말들이 있다.

    나로 인한 상처들에 변명해야 할 때

    그리고

    .
    .
    .
    그리고

    아직 준비 안된 그들에게 진실을 전해야 할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마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을 들려줘야 할 때


    차마 죽어도 건네기 힘든 말을 건네야 할 때


    딱 한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
    .
    .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마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을 들려줘야 할 때

    차마 죽어도 건네기 힘든 말을 건네야 할 때

    딱 한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그 어떤 긴긴 말 보다도 그 어떤 말주변 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눈빛,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6회 (01 : 06 : 45) 해태


    어무니! 겁나게 생일 축하드립니다.

    어무니 가끔씩 저희가 철 없이 굴어갖고 속상하실 때가 많죠잉.

    늘 미안하고 죄송스럽게 생각 한다니깐요.

    근디 뭐 어찐데요. 이 각박한 서울서 저희 촌놈들이 기댈 수 있는 데라곤

    어무니밖에 없는디. 우리의 서울 어무니. 헤헤헤

    저희는 앞으로도 맘 상하게 할 일이 많을 것 같은께요

    어무이도 속상하고 서운한 일 있으면 그냥 내 자식이다 생각하고 맘껏 패부러요.

    비싼 건 아닌디요. 아래 선물은 저희가 돈 모아갖고 산 거예요.

    윤진이가 골라갖고 약간 어두울 수도 있겄네요.

    아, 옆에서 윤진이가 인자 즈그방에 암때나 들어와도 된대요.하여튼 가시내 

    어무니! 우리는요. 졸업 전까지는 다른 하숙집일랑 애초에 갈 생각이 없거든요.

    그랑께, 제발! 저희 내쫓지 마시고 끝까지 걷어주세요잉

    어무니! 진짜로 사랑합니다.

    고향에 계신 우리 엄마 만큼요.

     

     

     

     

    (01:11:19 ) 나정

     

    알고 받는 선물이란 재미 없다. 모름지기 선물은 서프라이즈가 생명인 법이다.

    기막힌 타이밍에 거짓말처럼 날아든 그 선물은 그래서 더욱 기적같은 감동이었다.

    물론 보내는 이의 이름도 주소도 없었지만 그 선물을 누가 보내 주었는지 우리는 알 것만 같았다.

     

     

     


    7회 (01 : 02: :52) 칠봉이

    누군가가 그렇게 노래했더랬다.

    여름은 젊음의 계절

    그리고 사랑의 계절이라고.

    1994년 그 해 여름, 계절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고

    나의,  그리고 우리의 여름은 이제 시작되고 있었다.

     

     


    8회 (00 :56 : 13 ) 삼천포


    가끔 상상을 한다.

    만약 이날 전화를 받지 않앗더라면

    그리고 터미널로 향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어떻게 됐을까.

    산다는 것은 매순간 선택이다.

    설령 그것이 외나무 다리더라도 선택해야만 한다.

    전진할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아님 멈춰설 것인가.

    결국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지점은

    과거 그 무수한 선택들의 결과인 셈이다.

    나는 그날의 전화를 받았고

    터미널로 향했으며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우린 지금의 현재를 맞았다.

     


    (00 :58 : 19)


    그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가지 않는 길에 대한 미련은 남게 마련이다.

    그래서 후회없는 선택이란 없는 법이고

    그래서 삶의 정답이란 없는 법이다.

    그저 선택한 길을 정답이라고 믿고 정답으로 만들어가면 그만이다.

    내 지난 선택들을 후회없이 믿고 사랑하는 것 , 그게 삶의 정답니다.

     

     

    (01 : 12 :06 )


    늘 조용히 말 수 없던 그 여수 여인,

    그녀가 취하면 세상에 비밀이란 없다.

     

     

     

     

     


    9회 (01 : 03 :36) 빙그레

     

    진심이란 늘 뒤에 숨어있기 마련이다.

     

    워낙 수줍고 섬세한지라 다그치고 윽박 지를수록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든다.

     

    방법은 하나,

     

    진심이 스스로 고개를 들 때까지 그저 눈 맞주치고 귀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말을 적고, 생각을 적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진심은 툭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 어떤 잘난 척도 고고한 충고도 진짜 위로는 될 수 없다.

     

    위로란 진심이 나누어지는 순간 이루어지는 법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행스럽게도 내겐 나도 모를, 내 진심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형이 있다.

     

     

     

     

     

    (01 : 23 :19) 칠봉이


    막상 진짜를 말하려고하면

    한꺼번에 수만가지 생각이 떠올라

    말 문이 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땐 숨을 한번 크게 고르고

    둥둥 떠다니는 그 생각들을 하나씩 잡아내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하고 싶었던 그 말들이

    실은 두세만디면 정리되는 아주 단순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제 이렇게 말을 시작하면 된다.

    그러니깐 내가 진짜 하고싶은 말은

     

    (01: 24 :25)


    그러니깐 내가 진짜 하고싶은 말은

     

     

     

    10회  (00 :04 :48) 나정


    마지막은 늘 마지막이라는 실감 없이 지나가버린다.

    세상 모든 마지막이 가슴 아픈 이유는

    그렇게 실감하지 못한 채 흘러보낸 아쉬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1994년 가을, 아빠의 서울 쌍둥이가 마지막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우리의 스무살 마지막 계절도

    실감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01 :11 :33) 나정


    그런 날들이 있었다.

    해태가 , 성균이가 , 윤진이가

    눈이 퉁퉁부어 들어오는 날들이 있었다.

    하숙집에 와서도 하루종일 목이 메어하던 날들

    친구들이 고향 집에 다녀온 날이었다.

    이별은 그렇게 슬프고도 낯설다.

    헤어짐이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법이다.

    게다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별이라면

    단 하루의 인연이라 해도 오래도록 먹먹하게 남기 마련이다.

    1994년 스무살과 헤어지던 마지막 밤

    우린 그렇게 어쩜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쩜 마지막일지도 모를 운명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01 :17 :53)


    첫사랑,그리고 스무살

    이처럼 아련하고 두근대는 말이 또 있을까.

    1994년 12월 31일 그렇게 우리의 스무살은 끝이났고

    그렇게 우리의 첫사랑은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01 : 18 :43)

    그렇게 그렇게 우리들의 첫사랑은 새롭게 두근거리고 있었다.  

     

     

    (01 :24 : 31)


    예측할 수 없었던 우리들의 첫키스처럼

    한치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들의 사랑이

    스물 한살이, 1995년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11회 (01 : 19 :45 ) 쓰성


    사랑도 인생도 어쩌면 야구를 닮았다.

    숱한 위기 상황이 닥쳐도 제 아무리 피해가려 애써봐도

    결국 누군가와 승부를 내야만 끝이 난다.


    짝사랑, 가슴을 앓고 머리를 싸매도

    어차피 혼자하는 사랑의 다른 방법이란 없다.


    사랑을 얻든, 무심히 차이든 짝사랑을 끝나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고백 뿐이다.


    정면으로 승부한 뒤에야 끝이난다.


    사랑이란 어쩌면 야구를 닮았다.

     


    (01 :22 :03)


    그리고 세상은 넓고 라이벌은 많다.


    사랑은 어쩌면 야구를 닮았다.

     

     

    (01 :25 :58 ) 해태


    물론 세상엔 고백되지 못한 짝사랑들이 훨씬 많다.


    벗어날 방법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바보들


    짝사랑은 그래서 가슴 아프다.

     

     

     

    12회 (01 : 04 :38) 나정


    누군가는 기적이 있다 하고

    누군가는 기적 따위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절박한 순간엔

    누구나 기적을 기도하고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절박한 그 모든 순간들의 희미한 희망이라도 깃들 수 있도록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01 :06 :45 )


    예상치 못했던 행운보다 생각치 못했던 불행이 훨씬 많은 게 세상이다.

    삶이란 기적만을 믿으며 살기엔 매몰차고 혹독하다.

     


    (01 :10 : 15)


    기적은 결국 확률의 문제다.

    기적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존재하며

    남은 구천 구백 아흔 아홉명에겐 헛소리일 뿐이다.

    삶이란 절대적이고도 압도적인 확률로 잔인하다.


    .
    .
    .

    그래도 , 그래도 기적은 필요하다.

    단 한번도 일어날 확률 없는 제로의 절망 보다는


    그나마 천만번 중 한번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실낱의 가능성이 낫다.

    그래야만 희망도 있다.

     

     


    (01 :16 :08)


    70억 지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확률이란 얼마나 될까?


    지금 내게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13회 (01 :21 :19) 칠봉이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

    어떤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일만 시간이었다고 한다.

    일만 시간의 법칙,

    모짜르트도 비틀즈도 스티븐 잡스도 김연아도

    그들의 성공을 만든 것은

    타고난 천재성도 행운도 아닌

    일만 시간 이상의 노력과 고통이었단다.

    어쩜 일도 관계도 사랑도 마찬가지다.


    마침내 성취하기 위해선 타고난 그 무엇과 운 좋음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노력하고 애쓰고 고통스러워해야 한다.


    끝날 때까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14회 (00 :18 : 11) 해태


    인자 짬밥도 입에 맞아쌌고 가끔이지만 건빵도 나오고


    맛스타도 나옵니다.


    아, 근디 딱 하나 영판 적응이 안되는 것이 있다니까요.


    아니 야들 없으면 군대가 어떻게 돌아갈까 싶을만치 하루죙일 일만 하는 일병들,


    입에 뒷간 걸레를 쳐물었는가 하루종일 욕만하는 이 상병들,


    아, 근디 가장 문제는 바로 이것들이라니깐요.


    병장, 이 썩을 것들. 아니 하는 일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아무짝에도 필요없는천하의 쓸모없는 놈들.


    밥 먹고 하는 짓이라곤 불쌍한 이병들 괴롭히는 것밖에 없는 이 암적인 존재들


    오메 근디 문제는 바로 요것들하고 한방 써 24시간 동안 얼굴 보믄서 살아야한다는 거라니까요.


    내가 앞으로 이것들과 같이 지내야 될 것을 생각하면은 눈물이 앞을 가려분당께요.


    지금 밖에 바람이 살발하게 분디요. 흐허.. 이렇게 오늘처럼 춥고 외로운 밤이면은

    딱 한개 생각나는게 있어요.호빵! 아, 요샌 호빵이 그렇게 먹고 싶을 수가 없다니깐요.

    밖에서는 입에도 안됐던 것인디 여기 온께는 그것이 그렇게 먹고 싶어요.

     

     

     


    ( 00 :57 :16)


    이날로 내 군 생활이 끝나는 줄 알았다.


    선임들에게 혼나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지금 내 어깨 위에 45kg 완전 군장을 버텨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01 :13 : 01)


    흔한 말로 계급은 고스톱을 쳐서 딴게 아니라고 한다.

    병신 같았던 천하의 쓸모없는 인간인 줄로만 알았던 최병장, 그 인간이

    내 젊음의 가치관을 바꿔놓았다.

    해보지 않고서는 깨닫지 못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

    가보지 않고서는 보지 못하는 시야가 있다는 것을

    그는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최병장이 가르쳐준 더 큰 깨달음은

    냉엄한 조직 사회에서 경험과 시간이 가르쳐주는

    가장 소중한 것은 생존을 위한 융통성이란 것을 난 알게 되었다.

     

     

    (01 :25 : 22) 나정


    가족을 무릅쓰고 환경을 이겨내어 마침 이뤄낸 꿈이란


    폼나는 법이다.

    대부분의 우린 내 사랑하는 이들을 차마 밟고 일어설 수 없어


    끝끝내 스스로 꿈을 내려놓고 만다.


    하지만 괜찮다.

    얼마 되지 않는 드라마틱한 성공담 따위에 기 죽어

    스스로 좌절과 패배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꿈 만큼이나 사람도 소중했을 뿐이다.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를 바꾸는 결단,

    꽤 괜찮고 폼 나는 일이다.

     

     

     

    15회 (00 :42 : 00) 칠봉이


    꿈은 늘 나를 자극시키고 변화시킨다.

    그러나 나를 더욱 크게 달아오르도록 더 크게 바뀌도록 만드는 것은

    그 꿈으로 가는 길목에 만난 라이벌이다.

     

     

    (01 :07 : 23) 나정


    서태지가 윤진이를 변화시키 듯


    윤진이가 성균이를,

    오빠가 나를,


    내가 오빠를,

    그렇게 바꿔가고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우린 해내고 있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순전히 사랑이다.

     

     

     

     

    --------

     

    (시간 오차 ±2 , 누락되거나 틀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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