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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0057
    작성자 : 주금의그림자
    추천 : 27
    조회수 : 4786
    IP : 119.71.***.1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6/12 11:15:59
    http://todayhumor.com/?panic_50057 모바일
    일본군의 식민 행위...치치지마의 비극

    지치시마 식인 사건은 1945년 2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의 지치지마 섬(父島)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일본군 장군과 장교 및 병사들이 포로가 된 미군 공군기 비행사들을 구타하여 죽인 다음, 그 시체를 잘게 잘라 인육을 먹은 일이다.

    당시 지치시마에는 일본 육·해군 혼성 제1여단이 주둔해 섬의 수비를 맡고 있었다. 육군은 다치바나 요시오(立花芳夫) 소장이 이끄는 5개 보병대대 등 약 9000명의 병력으로 이뤄졌으며, 해군은 모리 구니조(森國造) 소장 휘하에 치치시마 방면 특별근거지대, 통신대 등 약 6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사건은 다치바나 중장과 마토바 소좌 등이 주동이 되어 저질렀다. 마토바 소좌는 1947년 1월13일 도쿄재판에서 제출한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대대(大隊)는 처형된 미군 조종사의 인육을 먹을 것. 2. 간(冠) 중위는 그 인육의 배급을 담당할 것. 3. 사카베(坂部) 군의관은 처형에 입회하여 장기를 적출할 것. 1945년 3월9일 오전9시 대대장 육군 소좌 마토바 스에이사무 발령방법: 간 중위와 사카베 군의관을 직접 불러 명령 하달. 다치바나 여단장에게 보고하고 호리에 참모에게도 통고함.

    전후 도쿄재판의 기록(1946년 12월11일)에 의하면, 1944년 12월 뉴기니 전선에서 제18군사령부가“연합군의 인육을 먹는 것은 허락하지만 아군의 인육을 먹으면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지침을 내렸으며, 실제로 명령을 위반한 병사 4명을 처벌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지치시마의 경우는 기아나 식량부족이 원인이 아니었다. 당시 지치시마의 식량상황을 보더라도, 쌀 배급량이 5홉에서 3홉으로 줄었지만 본토보다는 훨씬 사정이 나았다. 이걸 볼 때 지치시마에서는 기아 때문이 아니라 술안주감으로 포로를 잡아먹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재판 결과 다치바나 중장, 마토바 소좌, 이토 중좌, 요시이 대좌, 나카지마 대위에겐 사형이 선고됐고, 모리 중장과 가토 대좌, 야마시타 대위, 도키 대위, 사토 대위는 종신형에 처해졌다. 해군의 가미우라 소좌는 구류 중 자결했으며, 일본 본토로 귀환한 뒤 도망갔던 고야마 소위는 집 근처 야산에서 역시 자결했다. 마찬가지로 도망갔다가 나중에 재판을 받은 사카베 군의관은 4년형을 선고받았다.

    다치바나나 마토바의 경우는 유서나 최후진술이 없어서 그들의 심경을 헤아릴 수는 없다. 다만 두 사람은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 약 1년 동안 매일 미군 병사들의 학대로 거의 초주검이 되어 사형대에 올랐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때, 지치시마 폭격에 나섰던 미군 조종사 가운데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1988년 펴낸 자서전에서 이 시기를 전쟁중 경험한 최악의 시기였다고 밝혔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1989년 히로히토 천황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이제서야 일본인을 용서할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위의 내용은 치치지마 비극을 검색하니까 나온 위키 입니다.


    예전에는 더 길고 자세히 나왔었는데 지금 검색해서 보니 내용이 훨씬 짦아졌군요...이상하네요..ㅋㅋㅋ



    사형이 선고된 다치바나의 경우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포로 학대를 조장한 윗대가리의 잘못이다. 나는 잘못없다."라고 항변합니다. 그러나 자기 부하들의 증언이 재판장에 울려 퍼지자 그를 변호하던 변호사까지 치를 떨었죠. "그가 포로의 간에 소금으로 맛을 낸 생간요리를 먹고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맛이 좋군! 한 접시 더!"" 이 증언으로 마토바는 짤 없이 교수대로 직행....


    치치지마 사건은 전후 미국 신문 방송 등등 대서특필되며 일본의 야만성과 후진성을 선전하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미국인들 중에 이 사건을 읽고 분노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죠.


    그러나 일순간 모든 신문과 방송에서 이 사건이 사라집니다. 희생자들의 부모들 때문이죠. 그들은 눈물로 쓴 호소문을 미국 대통령과 신문사에 보냈죠.


    "명예롭게 전사한 줄만 알았던 내 자식이 저런 끔찍한 야수들의 손에 살해되어서 먹혔다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제 아들을 명예롭게 기억하도록 제발 기사가 나지 않도록 해주십시요."


    미국 대통령과 신문사들은 부모의 한맺힌 호소에 눈물을 흘리고 전부 기사를 내립니다.


    그렇다고 처벌을 느슨하게 한 것은 절대로 아니죠.


    아마 전범 재판을 받은 죄수들 중에서 가장 학대를 많이 받은 죄수들은 저 범죄에 관여되었던 일본군들이었을 겁니다.

    교수대로 가는 것이 차라리 자비라고 느껴질 정도로 학대를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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