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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출신도 밀게에 썰 풀어도 되냐?
민간인은 경험해 보지 못할 재밌는 일이었기에 썰 푼다..
중간 잡다한건 생략하고..
경남의 한 지방 경찰서에서 근무함.
말녀 수경(육군에선 병장)달고 내무반에서 할일없이 탱자탱자 하고 있는데
형사과 직원이 갑자기 내무반에 들어와 나하고 내 밑에 두명을 착출해서 사복으로 빨리 갈아입으라고 하며 착출해감.
(전경은 휴가나갈때 사복입고 나가기 때문에 개인 사복이 있음)
급하게 갈아입고 어디 가냐고 했더니 급하다고 가면서 설명한다고 함.
갔더니 봉고차(알지? 형사들 타고다니는 봉고차)에 태워서 가는데...
지금 대규모 도박단들이 억대 도박하는 첩보 받고 간다고 함. 첩보받고 상황파학 해보니 쪽수가 딸려 지원하는 거라함..
수갑도 지급 받음 (존나게 떨리고 긴장감 만빵에 아주 신남..)
일단 도박하고 있는 집 인근 파출소(지금은 지구대) 감.
갔더니 파출소 직원 총 출동해 사복으로 다 갈아 입고 파출소 안이 꽉 차 있음..
그거 보니까 진짜 실전이구나 하고 긴장감이 쩜.
앞에 대형 화이트 보드 나와있고 작전을 짜는데 도박장이 일반 가정집임...
그 도박장에 대한 정보 상세하게 그림..
문이 어디고 창문이 어디 어디 있고 도박하던 놈들 도주하면 도주 예상경로가 어디어디고...
그집 바로 뒷편에 야산이 있었는데 내가 맏은 자리는 야산 밑에 있는 대형 창문 이었음..
그리고 일반 봉고차 두대가 파출소 앞에 대기하고 있는데 내가 문 제일 앞자리에 앉음..
(정문 치고 들어가는 사람은 제일 뒷자리 나는 건물 뒤로 돌아가 창문으로 도망치는놈 잡아야 해서 제일 앞자리)
도박장앞 백미터 정도 남겨두고 라이트크고 졸졸졸 가다가 한 삼십미터쯤 남기고 광속으로 달려 집앞에 급정거..
문 열리자 마자 좃나게 뛰쳐나가면서 '움직이지 맛!' 소리지르며 뒷 창문으로 달려감.. 좃나게 달려가보니 이미 3~4정도가 산으로 도망치고 있음..
씨바 진짜 쫒아가는데 큰 산은 아니었지만 산 중턱까지 쫒아가서 몸을 날려 도망가는놈 잡아 넘어트림...
그리고 바로 내 후임이 달려와 같이 덥침... 그 순간 뒷주머니에서 수갑 꺼내서 양 팔목에 착! 착! 감는데 이때 기분 진짜 최고!!
(그때 내가 너무 흥분해서 수갑을 너무 쎄게 감아서 나중에 이새끼 손목아파 뒤지겠다고 징징거려서 좀 느슨하게 풀어줌.. ㅋㅋ)
아무튼 산으로 도망가는 놈들 다 잡음(물론 다른 사람들이.. 난 한놈만 잡음)
잡고서 목덜미 잡고 내려오는데 이때도 기분 최고 ㅋㅋ..
목덜미 잡고 도박장 안에 들어갔더니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내가 잡아온 새끼 보고 다들 눈이 똥그레 져서 깜놀..
(다들 저 새끼도 잡힌거야? 이런 표정임...)
그 와중에 아줌마들 화장실 들어가서 문잠그고 안나옴... 형사가 빨리 안나오면 문 부순다고 좋은말 할때 빨리 나오라고 문 발로 막 참...
그 사이 일부는 잡은 사람들 관리하고..(잡은 사람들 서로 얘기 못하게 조금씩 떨어지게 한다음 벽보고 않힘.. 그 와중에 서로 눈빛 교환
하거나 말하면 죽도 날라감.. 다들 쫄아서 아무말도 못함....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사람들 첨에 우리가 무슨 조폭인줄 알았다함.. 형사들
떡대 존나 좋음.. 그런데 족구하면 날라다님..ㅋㅋ)
나는 도박장 수색하는데(증거품 수집-화투나 돈같은거..) 진짜 막 여기저기서 화투며(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공작용 화투가 아닐까 생각이
듬... 화투가 쌀 가마속, 쓰레기통, 반찬통이런데서 막나옴..) 현금 다발들..(사실 이때 한순간 혹 하는 욕심이 생기기는 했음.. 어짜피 다들
지돈 아니라고 할거고... 실제로 도박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를거고.. 하지만 돈 몇푼에 인생 좃망할수 없다는 생각이 강력해 금새 욕심을 버림..ㅋㅋ)
그리고 화장실 들어갔던 아줌마들 자진해서 문 열고 나옴... 씨바 문 열고 나오니까 똥냄새... 담배냄새 진동을 함... (경찰서 가면 화장실 가기 불편
하다고 돌아가면서 똥쌈..ㅋㅋ) 그리고 나와서 가방에 있는거 꺼구로 뒤집어 다 버리고.. 담배하고 과자 같은거 좃나 챙김.. 아줌마들 대단~
그래서 다 정리하고 닭장버스 불러 다 태우고 경찰서로 감... 가는 와중에도 상황 존나 심각한데 아줌마들 나한테 존나 말검.. 가면서 농담 따먹음...
아직 재밌는 얘기 더 남았다... 조금만 참아라...
경찰서 도착해서 남자들은 유치장에 몰아넣고 아줌마들은 방으로 다 몰아 넣더라...
그러다 조금 있으니까 퇴근했던 여경이 출근하더라.. 나는 밖에서 담배피고 있는데... 아줌마들 있는 방안에 커텐이 조금 열려 있었거든?
여경이 그 방 들어가더니 아줌마들 옷을 다 벗기더라...(ㅋㅋ 난 다 보고 있었음..) 그러더니 비닐장갑 끼고 봉지 하고 똥꼬 다 검사 하더라...
시바.. 그런데 봉지에서 수표가 막 나와..ㅋㅋ 여자들은 진짜 대단한것 같아...
그리고 다음날 방송국 하고 신문사에서 존나게 나옴.. (나 일부러 할일 없는데 방송 카메라 앞에서 왔다갔다함... ㅋㅋ)
그날 저녁 9시 뉴스에 나오더라.. 나는 안나오더라 ㅠㅠ 존나 왔다갔다 했는데...
상세한 재밌는 얘기가 있는데 길다고 난리칠까봐 여기서 끝
요약 없다.. 읽기 싫으면 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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