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북한에 들어갔음. 현대를 통해 금강산 관광이 이뤄진거나 다름이 없어서(그당시 현대는 인식이 참 좋았는데.. 리더의 차이..) 현대에서 지은 금강산 호텔? 같은 곳이었음. 당시 사람들이 많아서 다른 곳에서온 학생들과 한 방을 썻는데 참 웃긴게 드래곤볼에 나오는 캡슐 던지면 나오는 그 돔같은 숙소였음. 본관만 일반 건축물이고 숙소는 다 호이포이 집이라고 불름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첫날은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갔음. 둘쨋날 부터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됌. 1편에서 말했다시피 난 학교학생들이 결전용사버프를 걸어줘서 관광객이 아니고 거의 간첩처럼 행동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지금 생각해보면 왼손의 흑염룡을 뛰어넘는 엄청난 흑역사.
근데 그 마음을 한순간에 떨쳐버리게 만든 사건이 발생함. 총!!을 봐버린거임.. 총!! 초6이 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음? 북한 군인이 허리춤에 차고 있는 심영을 고자만들때 김두한이 쏜 총이랑 비슷한 권총을 허릿춤에 차고있는거임..ㅋㅋㅋㅋㅋ 항상 우리 관광객들이 움직일때 북한군이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 권총을 본이후로 난 그냥 관광객이 되기로 마음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우리는 그 총을 다 고자총이라고 불름.
당시 어르신들께서는 북한군을 보면 안쓰럼게 쳐다본다기 보다 굉장히 면밀하게 그들을 쳐다보면서 그들이 쓰는 장비나 옷을 보면서 웃으셨음. 우리나라가 80년대까지 쓰던 장비들을 아직도 쓰고 있기 때문에. 난 그런말들을 어릴때 듣고, 봤기 때문에 신문에서 북한과 우리나라의 전투력을 비교하고 전쟁이나면 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면 걍 어이가 없음.ㅋㅋㅋㅋㅋ
여튼 금강산에 관광소를 가려면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 했기때문에 버스를 타고 금강산에 감. 버스를 타고 갈때는 우리나라 안내원들이 가는동안 금강산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내려서는 북한 안내원들과 함께 움직여야 했음.
금강산을 오르면서 가장 신기했던건 자연 바위에 세겨진 글들 이었음. 예를 들자면 위대하신 김정일 동무께서 이 바위에 걸터 앉아 쉬셨다. 이런글이나 위대하신 김일성 동무께서 이 약숫물을 드셨다. 이런 글들.. 이런 글들을 세긴 바위가 엄청나게 많음. 진짜 한 300미터 가다보면 한개씩 있는듯. 그렇게 모든게 다 우리나라와는 다르니까 엄청 신기해 하면서 산을 오름. 북한 안내원들은 그런 바위가 나오면 거짓말 안하고 넘어가지 않고 꼭 설명을 하고감. 그 표정이나 말투는 흡사 목사님이 성경을 읊을때랑 똑같음.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소름돋네..
벌써 10년이 더된 일이라 명칭 같은게 잘 생각이 안나지만 금강산을 올라가다 보면 중간 쯤? 큰 건물이 하나 있는데 흰색 건물임. 거기서 쉬거나 큰 언덕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올라 풍경들을 보면서 안내원들이 다 설명을 해줌.
그리고 그곳에는 여러가지 북한에서 만든 먹을 것들을 팔고있음. 환타도 있었음ㅋㅋㅋㅋㅋ 근데 지네들이 직접 만든거라 맛없음. 탄산도 없음. 걍 주황색 설탕물임. 그걸 그당시 2달러나 받다니.. ㅂㄷㅂㄷ 그리고 건빵? 같은걸 팔았는데 뒤집어서 보니 유통기한이 적혀있었음.. 근데 유통기한이 지나있음...... 그걸 보고 한번더 문화컬쳐.. 충격쇼크..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 였기 때문에.. 하지만 물건을 팔던 누나들은 굉장히 이뻤음.. 피부도 희고 왜 남남북녀라고 하는줄 알정도? 근데 전편에 댓글말대로 다 골라놓은 사람들임ㅋㅋ
여튼금강산 코스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말 교과서에 실린 곳만감. 구룡폭포 라던지 이런곳들. 그런 광광명소들을 싹 돌아보고 나서 다시 호이포이집으로 돌아옴. 내가 권총을 보고 쫄아서 결전용사 마음을 접었다고 했지만 또하나의 사건이 있었음..
그건.. 바로 8시? 9시? 가 되면 싸이렌이 울림. 그럼 무조건 숙소로 들어가야됌. 정말 무조건. 박상철 아저씨가 여기서 가서 가사컨셉을 잡았나 생각이 들정도로 무조건 숙소로 들어가야됌. 왜냐면 그때부터 북한군이 돌아다니기 시작함. 진짜 소총을 들고 순찰을 함. 4인 1조로 해서 돌아다니는데 그게 진짜 보면 공포임. 왜냐면 북한 숙소에 도착하고 우리나라 가이드가 말하길 절대 사이렌이 울리고 난 후에 밖에 돌아다니면 안된다고 했음. 궁금해서 왜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북한군이 정해놓은 시간이라 만약 돌아다니다 잡히면 국제 미아가 되어버린다고함.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다고 알려줌 거짓말이 아니라 실제로 사이렌이 울리고 술에 취한 아저씨가 돌아다니다가 북한군 경계조에게 붙잡혔고 간첩혐의를 받아서 북한에 수용된적이 있었다고 하는거임. 그말듣고 쫄아서 진짜 사이렌이 울리면 사람들이 일제히 다 숙소로 돌아감. 왜냐면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북한군들이 총을 메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진짜 무서웠음.
나머지는 3편에.. 3편이 마지막일 듯 싶네요.
P.S 지금 생각해보니 총이 M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구라이니고 레알이에요. 글쓰가가 그들이 메고가던 총이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모M1이랑 똑같네요..
수정 : M1이 아니고 모신나강입니다. 창피해서 지울까 했지만 멍청한 작성자니까 남겨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