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설명하고픈것은 우주왕복선이 비행할 수 있는 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도 있으므로 과게에 슬쩍 올립니다. ㅋㅋ
제가 유일하게 즐기는 게임이 딱 하나 있는데요~ KSP (Kerbal Space Program)라는 겁니다.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중에는 다수의 NASA제트추진연구소 엔지니어들, 스페이스X 직원들과 앨런 머스크가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첫 팰컨9 로켓 발사시, KSP 주제곡이 카운트다운 직전에 틀어져나오기도 했습니다.
KSP는 마인크래프트류의 게임인데요... 다양한 부품들을 유저가 자유롭게 조립해서 로봇, 자동차, 탱크, 비행기, 우주선 등등 다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는 로켓을 쏴서 우주탐험을 하는 게임이에요~ 인류 역사상 KSP만큼 우주로켓의 원리를 직설적으로 교육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KSP는 그간 인디게임으로 베타버젼만 계속 업글되다가 얼마전에 간신히 정식버젼이 나왔는데요..
KSP 기본부품만 가지고 미국 우주왕복선 원리를 가지고 우주왕복선을 만들어봤습니다. 이게 무게중심변화 때문에 좀 어렵다곤 하는데 한번 해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예전 베타버젼들 보다는 파츠가 더 많아져서 이젠 기본파츠만으로도 실제 우주왕복선과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 수가 있네요.
위 왕복선의 각 부분 무게비율, 성능, 추진력은 실제 우주왕복선과 꽤 흡사하게 재현했습니다. 그래야 똑바로 날아갑니다.
우주왕복선은 로켓의 무게중심이 비스듬하고, 날아가면서 계속 바뀌는 비대칭로켓이라 공학기술의 극치로 꼽힙니다. 추력방향과 무게중심이 어긋나면 로켓은 빙빙돌다가 터지게 되는데 우주왕복선은 정말 절묘한 설계로 그걸 맞추게 됩니다.
윗 그림의 우주왕복선을 보면 무게중심이 로켓의 아랫쪽에 있을것 같죠? 안그렇습니다. 꽤 상단에 있습니다.
우주왕복선은 거대한 외부연료통의 하단에 액체수소, 상단에 액체산소를 채웁니다. 그런데 액체수소는 부피만 크지 무게가 굉장히 가벼워서 실제론 연료통의 상단에 무게중심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오비터(아랫쪽 비행기모양의 귀환선)는 연료가 별로 없고 무게는 100톤 남짓 됩니다.
무게중심쪽을 향해서 오비터의 메인엔진 3개가 연소하는게 보이실겁니다. 즉, 저 연소불꽃에 향하는 방향이 우주왕복선의 무게중심방향입니다.
그래서 날아갈때 보면 우주왕복선은 저 불꽃방향으로 날아갑니다. 정면으로 날아가는게 아니라 우주왕복선은 기울어져서 비스듬하게 날죠.
우주에 도착해서 화물칸에 있던 대형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린후 귀환하기 직전의 오비터....
다음번엔 우주왕복선의 자세한 제원과, 비행원리, 공학적인 특성을 한번 설명해보겠습니다.
KSP로 제작한 우주왕복선 동영상입니다. 사실 저도 로켓원리 설명하는 동영상 제작할때 KSP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이것 이외에는 로켓을 그나마 과학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툴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로켓의 정확한 스팩을 입력하면 거의 실제로켓과 비슷하게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꽤 현실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