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3주동안 있었던 큰 작전이 끝나고 (야간 매복작전)
끝나자마자 소대 위병초소 근무인원이 부족해서 대체근무로 들어갔는데
새벽근무타임에 인솔자가 인솔을 안돌고 맞교대를 시전하길래 그냥 따라갓더니
그대로 순찰에 걸려서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냥 그걸로 끝날줄알았는데...
하필 그 진술서가 중대까지 올라와서 중대장님이 그걸 보신겁니다.
가차없이 가지고있던 휴가를 모두짜르더군요
3주동안 밤낮바꿔가며 고생하고 지난 반년동안 모은 포상들인데
한번에 말한마디에 다 가져가더군요
잘못을한 것에는 인정하지만
한번에 그걸다 가져가다니요
너무 허망했습니다.
그리고 중대장님한테 빌었습니다. 한번만 선처해달라고 군장 10시간이건 20시간이건 돌수있으니까
휴가만큼은 짜르지말아 달라고
가차없더군요 그래도 그 이상은 수긍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건 맞으니까요
전역 5달남은 시점 가지고있던 휴가증 4장과 3차정기까지 모조리 짤렸습니다.
거기에 휴가제한 6개월까지
그리고 중대원들에게 그러더군요 '누구처럼 휴가에 목숨걸지마라'
그런데 웃긴건 동시간대에 근무했던 타중대 근무자들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는겁니다..
미치겠더군요..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그냥 먹먹합니다
그냥 처벌이 너무하다고 말도 못하겠고
그냥좀 속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