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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
얼마 전 친구 생일파티에서 만나게 된 사람이 있는데요!
알고보니 같은 대학에다가 같은 기간에 다녔던 동기인데, 서로 학과도 다르고 노는 친구들이 달라서 서로 한번도 못 봤더라구요.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 저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상대방도 제 옆에서 계속 저랑 이야기 하고 술마시는거 힘들면 자기한테 달라고 하고, 단둘이는 아니지만 중간에 밖에 뭐 사러 가자고도 하고..
결정적으로는 집에 가는 방향이 완전 같진 않지만 택시 불러서 바래다주겠다고 했고 집 가는 사이에 이런저런데 가보고 싶다 궁금하다 (제가 새로운 도시에 이주한 상황이예요)라는 이야기를 하니 제 손을 잡으면서 같이 놀러가자 이러더라구요.
그러고는 금방 제 집에 도착해서 저는 고맙다고 가볍게 인사를 하고 그 다음에 일어나서 조금은 형식적으로 안부를 물었고 그러다가 바래다줘서 고마웠다고, 보답으로 밥이라도 한번 사겠다 했더니 상대방이 "그래그래 다음에 또 같이 놀자"하고 뭔가 애프터의 느낌이 드는 대화를 하지 않길래 그래서 저도 주말 잘보내라는 인사를 끝으로 지금 3일이 지났는데 서로 연락을 안하는 상태입니다 (제 인스타스토리 확인하는 정도..?)
저는 나름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술자리에서 술기운에 취해 잠깐 저한테 호감을 가진거일까요?
저는 계속 생각이 나고 관심이 생긴 것 같아서 먼저 연락을 해야하나 싶다가도 너무 부담스럽게 느낄까봐 걱정되네요..ㅎㅎ
이번 주말에 여기는 연휴인데 뭐하냐고 연락하면 넘 제가 들이대는 걸까요?ㅠㅠ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친구를 통해 또 만날 기회를 기다려야할까요? 친구의 친구이기도 하고, 서로 아는 사람이 많아서 뭔가 조심스럽네요ㅎㅎ
장기연애 후 처음으로 다시 누군가 썸(?)을 타려고 하니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감이 안 잡히네요...하하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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