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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유모(57)씨는 "'쿵' 소리가 나더니 배가 갑자기 기울었다"며 "선실 3층 아래는 식당, 매점, 오락실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씨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는 방송이 나왔는데 물이 차올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었다"며 "곧바로 대피 안내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한 학생은 "배 안이 물에 잠기는데도 방송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했다"며 "배가 기울면서 미끄러지거나 떨어져 허리와 다리를 다친 사람도 많았다"고 밝혔다.
대기 안내가 나오는 바람에 학생들이 선실에서 빠져나가야 할지, 머물러야 할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며 A군은 울먹였다.
선원 김모(61)씨는 "배가 갑자기 기울어 신속히 빠져나왔다"며 "빠져나오는데 바빠 다른 사람들이 구조됐는지 신경쓸 틈도,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겨를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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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상황도 제대로 파악 안하고 물차오르는데 가만히 대기하라고 한거냐??
그말 믿고 있었던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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