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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9811
    작성자 : 수집가LV99
    추천 : 7
    조회수 : 1069
    IP : 221.166.***.117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7/07/15 23:07:47
    http://todayhumor.com/?menbung_49811 모바일
    제가 정말 호로새끼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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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취직한지 6개월 되는 초년생입니다.
    취직 초기에는 드디어 제가 제 힘으로
    돈을 벌었단 사실과 이제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씀씀이를 즐기느라 따로 돈을 모으고
    있진 않았습니다.

    물론 집안 사정이 여유롭지는 않았던터라
    대학을 다닐 때까지만 해도
    옷 한 벌 용돈으로 사 입기 어려운 용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난생 처음 생긴 넉넉한 돈을
    옷도 사입고 신발도 사고 맛있는 걸 먹고
    친구들과 혹은 직장동료들과의 회식에 지출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심각한 과소비를 한 적도 없고요.

    물론 돈을 모으지 않아서 부모님께 꾸지람을
    듣기는 했지만 아직 초년생이기 때문에
    조금은 더 생활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발생한 건 어제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저의 월급을 대신 저축을 해줄테니
    1/4정도를 보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저는 이제 제 나이가 26살이고
    집에 생활비는 어느정도 붙일테니
    돈을 저축하는 것은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날아온 대답은 날카로웠습니다.
    "이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가 어디서 부모한테 그딴식으로 이야기 하고있어,  네가 이때까지 모아놓은 돈이 얼마나 있어 말해봐!"

    그렇게 한 바탕 화를 내시더니 저에게 '호로새끼'라는
    단어까지 하시는 걸 들으니 저는 그냥 멘탈이 나가고
    더이상 답변을 할 생각도 하지않고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제가 취직했을 때부터 돈이야기만 나오면
    부모님은 굉장히 신경질적인 대화로 빠지기 일수였고
    언제나 먼저 화를 내셨기 때문에
    지금도 저는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26살이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그게 아닌걸까요.

    부모님은 항상 대학만 졸업하면
    아무 지원도 안 해주겠다. 알아서 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와서 이러니까 너무나도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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