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방에 사는 이제 곧 22살이 되는 대학생입니다.
곧 시험 3개를 보는데 밤새고 쉴겸 오유돌다가 글을 남깁니다ㅋㅋ
요새들어 집이 많이 힘듭니다..;
예전부터 힘들었지만...(철없는 엄마가 내 등록금마저 도박판 날리고 빚을 만들어왔고 아버지는 술먹고 무면허에 운전하다 5중 추돌 -_-;)
안그래도 없던 용돈 이제 휴대폰과 대출이자 방값마저 제 근로장학금 월급에서 빠져나가고 있는데..
서울에 세미나가 있어서 몇주전에 서울에 고모집을 놀러갔습니다..
요즘 저 힘든거 아시는지 돈 20만원 정도 쥐어주고 하시는 말씀이..

남규랑 남규형은 자기 인생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사는거 같다....
자기 삶에 애써 맞춰가려한다...

어떤 의미로 말한건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을 써놓으니 고모가 이상한말을 한거 같지만 확실히 저 상황에선 정말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울컥 거리는게 있더군요.
속으로 부모능력이니 뭐니 욕이란 실컷 해놓고..
"부모에게 욕을 왜해. 내가 열심히 살면 되지."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해가며
살아왔던거 같은데....
그 내면을 존중해 주며 감싸주는 말을 들었달까...
내가 열심히 살면서도 다른집 아이들, 심지어 고모집 아이들을 보면서 참 열폭하는 경우가 많다...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내가 열심히 살아서 나는 내가 행복하지 않을지언정 내 밑에 새끼들은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서 열심히 합니다만..
그게 억울하기도하고 주변 아이들과의 갭은 왜이리 크는건지..ㅠ
참 공부하면서도 생각할게 많아지는..그런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