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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9759
    작성자 : 윌리윌리
    추천 : 4
    조회수 : 1323
    IP : 121.135.***.16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6/09 03:07:35
    http://todayhumor.com/?panic_49759 모바일
    방금 전 일어난 본인 실화
    안녕하세요

    편의점에 폐기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평소 눈팅족에 댓글만 간간히 다는

    글은 거의 쓸 일이 없는 유저임

    그런 제 가 글을 그것도 공게에 쓰게 될 줄이야...


    본인은 주말 야간 편돌이라 한창 바코드를 찍고 있었음

    오늘따라 손님이 꽤 많아서 정신없이 바코드 스캔을 하다가

    슬슬 한산해지길래 커피 한 잔과 함께 구름과자타임을 잠시 가졌음

    구름과자의 길이가 반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며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와 월요일 시험을 대비해

    손님이 뜸한 시간에 공부를 하려 필기한 노트를 꺼내려고 했음

    근데 가방에.... 노트가 없는거임..!!!

    아... 아까운 시간 공부도 안하고 밤새 오유나 봐야겠네... 하면서

    카운터로 돌아와 앉아서 오유를 키고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노트가... 월요일에 시험보는 과목을 필기한 그 노트가...

    카운터 위에 올려져 있는게 아니겠음?!?!

    분명히 오늘 출근해서 지금까지 가방에 손 댄적이 없는데...

    어제는 가방을 안가져와서 이게 여기 있을수가 없음

    순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쫙 끼치면서

    등 뒤랑 이마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음..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몸에서 갑자기 열이나서 

    원래 밤에 편의점 에어컨 틀면 안되는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까지 틀었음


    평소 귀신같은거 믿는편도 아니고 한번도 본적도 없어서

    학교에서 귀신 나오는 곳이라고 하는 곳들 지나갈때면 귀신이 보일까?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오싹함 반 호기심 반에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지나가기도 할 정도로

    심장이 약하진  않은 편인 듯 한데

    마침 편의점 카운터는 cctv가 정면으로 게다가 고화질이라 너무너무 선명하게 잘보임

    암튼 그래서 cctv를 돌려볼수가 있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돌려보기 싫음

    어떻게 된건가 확인을 하고 싶은데 내가 오늘 가방에서 아무것도 안꺼낸걸 아니까

    진짜 너무 무섭고 하기 싫어서 결국 못하고

    친구들은 다 자고 어디다 얘기는 해야할 것 같은데

    얘기할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글을썼네요 

    별로 공포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텐 소름끼쳤던 상황이라ㅠ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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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9 03:19:09  39.119.***.39  체지방전멸  4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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