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좀 오르막에 골목이긴 한데

택시 탈때마다 미안해서 조심스레 골목 조금만 올라갈게요 라고 말하는데 왜 내가 미안해야하지?

그래봐야 대로변에서 좌회전 10미터 좌회전(살짝 오르막) 30미터 가서 내리는데.......

대낮에 택시타면 그만큼 피곤하거나 고단해서 택시탄다는거 모르나?

오늘도 ㅅㅂ 압구정역 바로 옆에서 택시잡아서 올라오는데

골목 진입전부터 궁시렁궁시렁 대더니

내가 "좌회전이요 여기서 좌회전이요 조금만 올라가주심 되요" 라고 말 하니까

자기 나이가 70인데 너같은 어린놈(30대 중반임) 지시받고 이런데까지 와야하냐며 성질을 내내?

아니 ㅅㅂ 대로변에 내려서 걸어올라갈꺼였으면 ㅅㅂ 내가 택시를 왜타?

버스나 지하철이 더 빠르고 훨씬 싼데.............그리구 내가 뭐 단거리 이동했나? 택시비 13000원 넘게 나왔잖아?

지가 성질난다고 허공에다 지 손바닥대구 주먹질 하며 탁탁 거릴때.........

아.......성질같아선 확 패버릴까? 라고 0.1 초 정도 생각 했다

근데 어쩌나? 아무리 그지같아도 어른은 어른인데 사정 설명 해줬지

" 기사님 제가 아까 밑에서 내릴꺼였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탔겠죠 뭐하러 비싼돈주고 대낮에 택시 탔겠습니까? 피곤해서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

라고 하니까...........뭐? 시팔?

확 신고할라다가 경황이 없어서 번호판도 못 봤네.............

이번 한번만 이런게 아니라 진짜 ㅅㅂ 대로변 안쪽으로만 들어가면 궁시렁궁시렁 대는 택시기사들 많은데.......

새벽아닌 버스 지하철 다닐시간에 택시 타는거면 손님이 좀 피곤해서이거나 아니면 편하게 가고싶어서이거나 그런 이유인데

왜 짜증을 내냐?

지들이 누구덕에 밥 먹고 살고 가족 부양하는지.........생각 못 하나?

ㅅㅂ 솔직히.........대낮엔 지하철이나 버스가 빠르긴 더 빨라 서울에선

근데.....피곤하다고.........새벽부터 일 하다가 퇴근하면 녹초가 되서 가끔 택시 이용하는데

대로변에 내릴꺼면 나두 버스타고말지 미쳤다구 택시타겠냐구...............

오르막길 한 30~40 미터 좀 편히 올라가고자 내돈내고 내가 택시 타는데......왜 내가 짜증을 들어야 하냐고........

한번은 내가 술좀 떡이 되서 택시타구 골목 좀 들어와서 내렸더니 지가 승질나니까 다른 운전자랑 소리지르면서 싸우는게 내 방 까지 다들리더라?

택시는 서비스업 아닌가?

내 친구가 그러더라.....자기는 택시비가 세상에서 가장 돈 아깝다구.........

나도 참을만큼 참았다........무개념 개막장 운전에 불친절은 ㅅㅂ........손님이 아니라 무슨 지 원수대하듯 짜증내거나 성질내는 기사들........

아 물론 10에 7~8은 좋은 기사님들인데........2~3이 문제지

암튼........왠만하면 택시 안 타야겠다.........더럽다........내돈내고 내가타는데 제대로된 서비스하나 없이.....버스보다도 못한.......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