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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발견됐습니다. 어라, 백령도에서도 한 대 주웠다네요. 주말 동안에는 강원도 삼척에서도 똑같은 무인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두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각형 가오리 모양에 파란 하늘이 그려져 있는. 숫자 35는 설마 35번째 무인기라는 뜻은 아니겠지요.
조선일보에서는 무인기가 찍었다는 사진까지 공개했는데, 우리나라 청와대가 떡하니 찍혀 있었지 뭡니까. 조선일보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무인기에는 수십 kg짜리 폭탄도 설치할 수 있다고? 어허, 이러다 자랑스런 한반도 남녘땅이 북한의 포탄으로 불바다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니, 이럴 게 아니라 우리도 어서 ‘한국형 무인기’ 만들어 북으로, 북으로 날려보내야 할 때 아닌가요. 노동당 청사도 찍어보고, 북한군은 어찌 훈련하는지 동영상으로 보면 그것 참 좋겠다 싶네요. 돌아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냥 북한에 추락하도록 내버려두면 ‘로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에서 한국형 무인기가 찍은 사진을 알아서 공개해 줄 겁니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런데 정말 북한에서 날아온 건 맞나요? 아무튼 이 어리숙하기 짝이 없는 무인기의 제원을 보면 위협을 느끼기는커녕,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카메라: 735g, 106만7천원
캐논 550D(475g) + 28mm F2.8 렌즈(260g)●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카메라: 1kg 추정, 368만원(바디)
니콘 D800(990g) + 렌즈 불명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에서는 캐논의 DSLR ‘550D’가 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삼척에서 보고된 기종에는 니콘의 ‘D800’이 장착돼 있었습니다. 550D는 너무 구형입니다. D800은 너무 무거운 기종이죠. 제대로 정찰을 하려면 이런 단점을 보완한 카메라를 달아야 합니다. 어설프게 무인기를 날린 ‘그분’을 위해 블로터닷넷이 추천합니다. 다음엔 이 카메라를 달아보아요. 최신기종에 무엇보다 550D, D800보다는 가볍고 값도 싼 것으로 말이지요. 국정원이나 국방부도 이참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 국정원에 추천하는 DSLR 제품군
캐논 ‘100D’
추락한 무인기는 DSLR을 달고 있었습니다. 좋습니다. DSLR을 한 번 살펴보죠. 우선 DSLR 하면, 캐논과 니콘이 떠오르네요. 무인기를 날린 사람도 그걸 알았는지, 캐논과 니콘에서 만든 제품을 한 대씩 보냈습니다.
한국형 무인기에는 캐논 최신 제품 ‘100D’가 좋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DSLR’이라는 문구가 100D의 홍보용으로 쓰일 정도로 작고, 또 가벼운 제품인 덕분입니다. 100D의 무게는 불과 407g 수준. 똑같은 렌즈를 쓴다고 가정해도 앞서 무인기에서 발견된 550D보다 50g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크기도 가로와 세로가 각각 116.8×90.7mm 수준입니다. 128.8×97.5mm 크기인 550D보다 공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100D의 화소수는 1850만화소입니다. 1800만인 550D보다 더 많습니다. 연속 촬영 성능도 더 좋고, 동영상으로 찍을 때도 연속으로 자동 초점을 잡아주는 기능이 있으니 적진으로 침투해도 훨씬 더 선명하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최대로 올릴 수 있는 ISO는 25600입니다. 550D보다 어두운 상황에서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결정적으로 100D가 550D보다 최신 제품입니다. 보급형 기종인 만큼 가격도 550D보다 저렴합니다. 100D는 출고가를 기준으로 87만8천원입니다.
니콘 ‘D3300′
추락한 무인기에서 니콘 D800이 발견됐으니, 이참에 니콘 DSLR도 한 번 따져봅시다. 마침 적당한 제품이 있습니다. 2014년 들어 출시된 최신 제품 D3300이 한국형 무인기에 제격입니다.
D3300은 니콘의 보급형 DSLR 제품입니다. 반대로 D800은 고급형 기종이죠. 여러 관점에서 두 제품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화소수만 봐도 그렇습니다. D3300은 2400만개, D800은 3680만개입니다.
하지만 D800 대신 D3300을 우리 무인기에 탑재해야 하는 결정적인 까닭이 있습니다. 바로 무게입니다. D800의 무게는 990g 수준인데, D3300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0g 수준입니다. 크기가 훨씬 작다는 점도 D3300이 무인기에 더 적합한 이유입니다. D3300의 크기는 가로·세로가 각각 98×124mm입니다. 두께도 D800보다 5mm가량 작습니다. 전체 부피가 923.5㎤이니 D800의 약 65% 수준입니다. 무인기에 D3300을 달면, 그만큼 공간을 아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이런 무인기를 적지에 날린다면, 남는 공간을 어떻게 쓸지는 국정원과 국방부가 선택하면 됩니다.
동영상 촬영 성능은 풀HD 영상을 60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는 정도이고, 출고 가격은 60만원 수준입니다. 국정원은 국민의 예산으로 움직이는 조직인 만큼 돈을 아낄수록 좋겠죠.
■ 무인기에는 미러리스가 제격
삼성전자 ‘NX 미니’
DSLR을 먼저 추천한 것은 앞서 발견된 무인기가 DSLR를 썼기 때문입니다. 사실 무인기에 어울리는 카메라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죠. DSLR보다 훨씬 가볍고, 가격도 쌉니다. 최근엔 높은 화소수와 뛰어난 동영상 촬영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무인기에 쓸 미러리스 카메라라면, 국산 제품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삼성전자의 ‘NX 미니’를 추천합니다.
NX 미니는 4월 들어 출시된 최신 기종입니다. 2천만 화소에 어두운 곳에서도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BSI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제품입니다. 셔터 속도도 최고 1만6천분의 1초이니 빠르게 나는 무인기에서 촬영하기 적합합니다.
NX 미니의 두께는 22.5mm, 무게는 158g으로 DSLR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날렵하죠. 무인기를 더 작게 만들거나 남는 공간은 별도의 전술용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커피 한잔 보다 가볍고, 동전지갑 보다 얇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니, NX 미니가 얼마나 작고 가벼운가 알만합니다.
NX 미니는 밝은 초록색과, 흰색, 분홍색, 검은색, 갈색 총 5가지 색깔로 출시됐습니다. 하늘색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흰색 바디를 쓰면 그런대로 하늘의 구름 속에 숨길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와이파이 기능은 기본입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바디만 사면 44만9천원입니다. 9-27mm 렌즈와 함께 구입하면 54만9천원입니다.
■ 국정원 씨, 들어는 봤나요? 액션 캠코더
소니 ‘액션캠 AS100V’
DSLR이나 미러리스 말고, 아웃도어 캠코더는 어떤가요? 보통 자전거나 헬멧에 달아 영상을 찍는 액션 캠코더는 그 용도만큼이나 다이나믹한 영상을 만들어 줍니다. 무인기에 달기에는 보통 디카보다 훨씬 좋은 제품입니다. 이를 달아 북한으로 날려본다면 어떨까요. 5km 상공에서 촬영한 평양 시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소니가 국내 출시한 최신 제품 ‘액션캠 AS100V’는 풀HD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GPS 기능까지 담고 있으니 평양의 정확한 위치를 기록하기도 좋습니다. 심지어 촬영한 지역을 GPS 기록으로 읽어 경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뿐인가요. 소니가 자랑하는 1360만화소의 엑스모어 이미지센서는 소니의 이전 제품보다 약 30% 정도 더 뛰어난 해상도를 낸다고 합니다. 적진 구석구석을 정밀하게 촬영하려면, 액션캠 AS100V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도 무인기용 카메라에 필수입니다. 높은 하늘에서 무인기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액션캠 AS100V에 탑재된 ‘뉴 스태디샷 액티브 모드’를 쓰면, 이전보다 2.5배 향상된 손떨림 보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액션캠 AS100V의 방수∙방진 기능은 그야말로 무인기를 위해 탄생한 제품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별도의 방수 케이스 없이도 IPX4 수준의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영하 10도에서도 끄떡없이 동작합니다. 최대 5m 수심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고 하니 무인기가 바다에 떨어져도 걱정 없습니다. 가격은 54만9천원입니다.
고프로 ‘히어로3 플러스’ 시리즈
액션 캠코더를 말할 때는 고프로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프로의 최신 ‘히어로 플러스’도 무인기용 캠코더로 활용하기 그만입니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30% 정도 향상된 배터리 성능 덕분에 무인기에서 오래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도 깨끗한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오디오 성능이 강화됐습니다. 혹시 모르죠. 운이 좋으면 적의 은밀한 회의도 염탐할 수 있을 지도요.
최상급 제품인 ‘고프로 히어로3 플러스 블랙 에디션’은 ‘슈퍼뷰’ 촬영과 ‘오토 로 라이트(Auto Low Light)’ 기능을 지원합니다. 슈퍼뷰 촬영 모드는 기본 화각(4:3)과 파노라마 화각(16:9)을 조합해 최적의 비율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오토 로 라이트 기능은 어두운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프레임 속도로 자동 조절해 영상을 기록하는 기능입니다. 다양한 케이스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신체 부위나 헬멧, 스포츠 장비, 차량 등에 부착해 쓸 수 있습니다. 무인기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히어로3 플러스 블랙 에디션은 59만9천원, 실버 에디션은 45만9천원 입니다. 방수 하우징과 마운트 등 카메라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는 별도이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파나소닉 ‘HX-A100’
파나소닉코리아는 4월 들어 국내에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캠코더를 출시했습니다. 말 그대로 웨어러블 캠코더입니다. 이름은 ‘HX-A100’.
HX-A100은 무게가 30g인 렌즈와 117g인 본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렌즈 모양이 내시경 렌즈와 닮았습니다. 무인기에 작은 구멍만 뚫으면, 얼마든지 하늘에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별도로 판매하는 다양한 마운트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렌즈를 헬멧이나 고글, 가방, 자전거 등에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어 낮은 위치나 좁은 장소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5m 수심에서도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생활방수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습니다. 흔들림을 방지하는 손떨림 방지 기능도 있으니 무인기의 떨림에도 걱정 없습니다. 특히,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수평 레벨 촬영 기능은 무인기용 캠코더에 빠져서는 안 될 기능입니다. 하늘에서 터뷸런스를 만난 무인기가 기울어져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찍을 수 있으니 말이죠.
HX-A100의 화소수는 332만개, 조리개 수치 F2.5의 밝은 렌즈가 적용됐고, 노이즈 감소 효과도 뛰어납니다. BSI 이미지센서가 탑재돼 어두운 조명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39만9천원. 제품을 구입하면 공짜로 8GB 메모리를 준다지만, HX-A100은 최대 32GB까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아무래도 32GB 제품을 별도로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블로터닷넷 : http://www.bloter.net/archives/187915
오원석 기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IT 기사 집필하는 곳이 이렇게까지 하면 뭐...
아 그나저나 저만 시원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많은 기기들이 나와있지만 광고가 아닙니다.. 풍자를 위한 것으로 보이며, 글 링크 들어가셔도 내용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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