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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96545
    작성자 : VKRKO
    추천 : 20
    조회수 : 5274
    IP : 220.77.***.21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16 10:03:13
    원글작성시간 : 2012/07/15 22:50:04
    http://todayhumor.com/?humorbest_496545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택시

    일이 끝나고 한밤 중 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한 대의 택시가 스쳐 지나갔다.


    교차로를 지나 역으로 가는데, 그 택시는 나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멈춰 서 있었다.


    새하얀 옷을 입은 운전 기사가 타고 있다.




    나는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며 그 택시의 앞을 지나가려 했다.


    하지만 창문이 열렸다.


    [타시겠습니까?]




    어쩐지 무서워져서 [아니오, 걸어서 돌아가려구요.] 라고 대답하고 그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런데도 그 택시는 계속 따라오며 나에게 물었다.


    [손님, 집 꽤 멀지 않으십니까?]




    나는 마치 가위에 눌린 것처럼 그 곳에서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은 감각에 빠졌다.


    결국 나는 거절하지 못하고 그 택시에 올라타고 말았다.


    차에 올라타서 잠시 앉아 있는데, 왠지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 순간 나는 이상한 한기에 습격당했다.


    마치 여름 옷을 입고 한겨울에 밖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안 되겠다 싶어 운전 기사에게 말했다.




    [여기서 내릴게요! 멈춰주세요!]



    그러나 그는 멈출 기색이 전혀 없다.


    나는 초조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택시는 갑작스레 멈췄다.


    [손님, 그런 건 출발하기 전에 말씀하셔야죠.]


    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운전 기사에게 사과했다.




    [죄, 죄송합니다...]


    [요금은 X만 X천엔입니다.]


    나는 멍해져서 생각했다.




    여기까지는 무슨 짓을 해도 1만엔은 결코 나오지 않을 거리다.


    나는 문득 백미러를 보았다.


    그 순간,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이상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운전 기사는 흰 옷 그대로다.


    그리고 나를 보며 슬쩍 웃는다.


    [요금... 내실 수 있습니까?]




    다행히 그 정도 돈은 있었기에 나는 곧바로 돈을 내고 이렇게 말했다.


    [거스름돈은 됐습니다.]


    그러자 문이 열렸고, 나는 도망치는 것처럼 차에서 내렸다.




    나중에 뉴스를 보게 되었다.


    그것은 몇 주전 살해당한 차량 강도 사건으로, 그 차는 택시였다고 한다.


    나는 그 이후 두 번 다시 택시를 타지 않는다.




    소문에 따르면 그것은 2009년 칸사이구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한다.


    살해당한 택시 운전 기사가 한밤 중에 범인을 찾아 배회하는 것이다.


    만약 요금을 낼 수 있다면 무사히 돌아갈 수 있지만, 내지 못한다면 산 속에서 끔찍한 시체로 발견된다는 것이다.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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