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11일 오후 7시쯤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서쪽으로 111㎞ 떨어진 지점에서 순찰활동 중이던 구축함이 좌초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부상자나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도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 중국 구축함이 필리핀 어선의 진입을 막는 활동을 벌이다가 좌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왜 중국 구축함이 그곳에 있었는지 사고인지 아니면 다른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그는 "만약 도울 일이 있다면 도와줄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호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