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리플 한번도 써본적 없는 오유 4개월된 눈팅족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어서 오유님들께 위로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난 올해 24살 빠른88년생임
초,중,고 남녀공학이었지만 여자경험 전혀 없음
대학은 집안 형편? 그런거 상관없이 가기 싫어서 안갔음
알바와 공돌이 생활을 하고 지냈음
군대 전역하고 한 회사에 일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놀고있는데 존경하는 형님 소개로 현직장에 입사함
열심히 적응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사람이 입사함
나와 한 10일정도 차이남
나는 88년 2월생 그 여자사람은 87년 12월생
나와 2달 차이남
87년생들과 친구지만 난 사회라 생각하고
누나라고 부름
처음에는 그냥 누나였음
그냥 누나였음
분명 그 여자사람 생일까진 여자가 아니었음
생일인걸 알면서 까먹고 그냥 넘어간거 보면
그냥 누나였음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음
점점 좋아짐
정말 진심으로 좋아진거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음
위에서 말했듯이 여자경험 전혀 없음
같이 일하는 형,누나들은 대충 눈치를 깟나봄
난 끝까지 아니라고 아니라고 우겼음
지금 생각해 보면 만약 그때 속 시원하게 말이라도 할껄
그럼 그 여자 사람이 조금이라도 알아줬을까?
이런 생각이듬
어느날 그 여자사람이 아파서 회사에 몇일 출근을 못함
약 사들고 찾아 가고 싶었음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정말 걱정됬음
근데 너무 부끄러워서 못 찾아갔음
지금은 그게 너무 후회됨
그리고 몇일전 그 여자사람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함
정말 누가 망치로 내 머리를 때린듯 아무 생각도 안들음
내가 그 날 어떻게 일했는지 모르겠음
그냥 하루종일 멍했음
같은 부서 형들한테 어떻게 해야되는지 물어봄
그냥 잊으라함 시간이 약이라 함
넌 아직 젊고 여자는 많다고 함
내가 원하던 답이 아니었음
난 그런 답을 원한게 아니었음
내가 어떻게 하면 그 여자 사람에게
남자로 느껴지겠는지 물어본거였는데
그냥 잊으라함 답답했음
울고 싶었음
무지 답답해서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친하게 지내는 누나에게 술 사달라함

난 술을 잘 못먹음
그 누나 붙잡고 물어봤음
그냥 말하지 말고 있으라함
그냥 잊으라함
그 자리에서 정말 많이 울었음
남자로써 창피했지만
눈물이 계속 나왔음

요즘은 그냥 버틸만함
그래도 힘듬

위에서 말했듯이 난 술 못먹음
요즘 술을 안먹으면 잠이 안옴
눈 감으면 계속 내가 바보같은 행동들이 생각남

좋아하면서 부끄러워서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못한거
그 여자사람을 좋아한다고 장난식으로 말하고
부끄러워 다른 여자사람들에게도 좋아한다고 장난으로 뱉은거
만약 그 여자사람에게만 했으면 나를 남자로 보지안았을까?
이런 생각때문에 잠이 안옴

오늘도 술먹었음
오유님들에게 위로좀 받고 싶어서
글좀 올려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유님들은 이렇게 바보같은 행동으로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