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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49601
    작성자 : Guriko
    추천 : 17
    조회수 : 1034
    IP : 211.177.***.1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6/14 15:59:11
    http://todayhumor.com/?animal_49601 모바일
    일본에 있을 때 애기묘들의 습격을 받았어요.
    일본에서  생활할 때의 일입니다..

    저는 2층 맨션에 살고 있었어요.

    여느 날과 같이 알바를 끝내고 저녁에 tv를 보며 쉬고 있었는데

    신음 비슷한 소리가 계속 나서 들어보니까

    고양이 소리같더라고요

    근데 소리의 근원지는 제 베란다 ㄷㄷㄷ

    그래서 베란다 문을 열고 보니 오랜지 색의 새끼 고양이가 저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ㄷㄷㄷ
    1.jpg

    (이 사진은 나중에 찍은 거지만.. 대략 이런 느낌으로 있었음)

    딱 보니까 새끼가 어미 못찾고 혼자서 있으니 무섭고 그러니까 계속 울고 있었어요.

    어쩌지.. 어쩌지.. 이러다가 또 어디선가 성묘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제 맨션이 복도가 중앙에 있고 양쪽으로 방이 있는 구조였어요.. 저는 복도를 넘어서 반대편으로 가봤어요.

    마침 성묘 한마리가 울고있더라고요.

    "아.. 얘가 어미구나"

    저는 머리를 썼어요..고양이 먹이로 일단 유인을 한 다음에 복도 끝쪽으로 유인을 하면 연결되어 있으니 가족상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근처 슈퍼 타마데를 가서 캣푸드를 사서 헨젤과 그레텔마냥 유인을 했어요..

    처음은 제가 나타나니 바로 사라지더니 먹이를 먹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가족 상봉을 이뤄냈습니다..

    애가 너무 배고 고팠는지.. 어미는 눕고 새끼는 젖을 막 빨더라고요..

    너무 뿌듯했어요.

    그리고 일은 해결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배란다를 열어보니..


    2.jpg



    한 마리가 더 늘어있었어요...

    그리고 한 마리 더.. 한 마리 더... 그리고 마지막으로 



    3.jpg


    엄마까지...


    심지어 제 배란다를 지네 아지트 마냥.. 천같은 거 물고 와서 바닥에 깔고.. 모유수유를 하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더라고요..

    새끼묘5+성묘1 총 6마리였어요..

    그후로 그냥 얘네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일같이 배란다에 있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고기가 먹고싶어서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배란다에서 자꾸 무슨 소리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열어보니..

    4.jpg


    들어오려고....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고기 삥을 뜯기고 말았어요..

    잘 먹더라고요..


    뭐.... 그 후로도 자주 놀러왔습니다.. 다만 집 안으로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이 더 많긴 한데.. 다른 하드에 있으므로.. 있는 사진만..

    5.jpg
    6.jpg
    7.jpg
    8.jpg





    가끔 집 주변 걸어다니다가도 만나곤 했답니다.


    9.jpg
    10.jpg
    11.jpg




    그리고 이건 아프리카에 방송했을 때 동영상임



    고양이의 은혜고 그딴거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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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4 16:00:32  112.186.***.130  스피아민트  309064
    [2] 2013/06/14 16:00:44  1.176.***.203  흐리고가끔비  245601
    [3] 2013/06/14 16:02:11  36.39.***.88  김빵  289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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