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써보네요.
저는 30대중반에 처음 연애를 경험해본 사람입니다.
심지어 장거리네요 ㅎㅎ
20대때는 짝사랑만 3~4년 하고 포기하고
어장관리 당하는 일이 자주 있어서
연애를 해보지도 못했어요.
현실에서는 여성을 만날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첫 연애도 게임을 통해 만나게 되었어요.
20대후반 여성이시고
먼저 저를 좋아해주고 관심을 가져줬죠.
처음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좋아해 주는게
4시간에 가까운 거리의 연애지만 만나는 날이 기대되고 설렜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볼수 있었고 만나면 며칠을 같이 있었어요.
너무 멀다보니 장염으로 입원해있는 여자친구 병문안도 못갔어요.
진짜 너무 미안했지만 자기는 괜찮다 이야길 해줘서 너무 고마웠죠.
그렇게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저는 점점 그사람이 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서서히 연락이 줄어들고 제가 하는 행동이 서운할때면
바로 바로 표현하던 것들을 점점 이해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길 했어요.
느낌이 오긴했지만 인정하기 싫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렇지 않은척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느날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 이야기 한 후로 잠수를 타더군요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자느라 연락을 못햇다 라고 한마디 후
다시 이틀잠수 ..
저는 답답한 마음에 휴무를 잡아 바로 그사람의 집으로 운전해 갔습니다.
가면서 가는중이다 연락했고 연락을 받더니
왜 말도없이 찾아오냐 연인사이라도 이건 예의가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황당햇죠.. 세시간을 달려서 가는중간에 다시 돌아가라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짜증은 났지만 헤어질거라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렇게 믿고싶었겟죠.
그 다음날 저에게
장거리 연애가 아렇게 힘들줄 몰랐다. 그동안 많이 외로웠다.. 라는 톡하나 남겨져있고 모든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진짜 하루종일 멍하게 일하다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화장실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정말 힘들거같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마음은 정리되더군요
그러고 한달후 그사람의 프사에는 다른남자가 있엇어요.
싱숭생숭 하더라고요.
이제는 어떻게 만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