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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94622
    작성자 : zkyoo
    추천 : 16
    조회수 : 5057
    IP : 38.104.***.98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11 19:27:35
    원글작성시간 : 2012/07/11 10:16: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494622 모바일
    [매스이펙트][스압] 최고의 팬픽션 엔딩
    영문웹을 보다가 너무 감동을 먹어 번역해서 올립니다.  이게 DLC로 나오면 돈주고 살텐데요.  제 마음속엔 이게 진엔딩입니다…

    만약에 퍼가실 경우엔 꼭 영문웹 링크도 퍼가 주세요.
    ----
    영문웹: http://arkis.deviantart.com/art/Mass-Effect-3-Alternate-Endings-SPOILERS-289902125

    아이: 당신은 왜 여기 있죠?

    셰퍼드: (휘청거리며) 여…여기가 어디지?

    아이: 시터델.  여긴 내 집이예요. 

    셰퍼드: 넌 누구냐?

    아이: 내가 카탈리스트예요.

    셰퍼드: 난 시터델이 카탈리스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 아뇨.  시터델은 단지 도구일 뿐이예요.  내가 다시 차지한 도구.

    셰퍼드: 난 리퍼를 막아야 해.  그걸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아니?

    아이: 리퍼는 내 것이예요.  내가 조종하죠.  리퍼는 나의 해결책이예요.

    셰퍼드: 해결책?  무엇에 대한?

    아이: 혼돈이요.  당신들은 항상 혼돈을 부르죠.  피조물은 항상 창조주에게 반역하구요.  우리들에게도 그랬어요.  당신들에게도 그럴 거구요.  하지만 우린 그걸 방지하는 방법을 알아냈어요.  다음 사이클을 위해 질서를 회복하는 방법을요.

    셰퍼드: 유기생명체를 멸망시켜서?  이해할 수 없어…

    아이: 아뇨.  우린 발달된 문명만 수확해요.  그들 자신의 실수로부터 보호하는 거죠.  어린 문명들은 가만히 두죠.  지난 번 사이클에 당신들 인류를 살려 주었던 것처럼.

    셰퍼드: 그렇지만 넌 나머지를 죽였지…

    아이: 초월하게 도와준 거예요.  리퍼의 형태로 보존되어서.  그들의 피조물로부터 구원했죠.

    셰퍼드: 피조물이라니?  무슨 말이야?

    아이: 인공생명체 말예요.  유기생명체로부터 태어난 새로운 아이.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아이.

    셰퍼드: 뭐라고?

    아이: 한때 우리는 당신들과 비슷했어요.  번성해서 은하계 전역으로 퍼져나갔죠.  우린 우주의 비밀을 파헤쳤어요.  우린 자연과 시간의 법칙까지 구부릴 수 있었고, 은하계의 끝에서 끝까지를 한 번만에 건너뛸 수 있었지만, 그것조차 만족할 수 없었죠.  우린 목적을, 우리의 존재 이유를 찾아다녔어요.

    셰퍼드: 네가 한때는 유기생명체였다고?

    아이: 우린 별의 아이들이었어요.  광활한 우주의 패턴에 우리가 차지하는 부분은 어디인지를 찾아다니는.  그리고 결국 우리가 진실을 깨달았을 때엔, 진실이 우릴 파괴했어요.

    셰퍼드: 어떤 진실?

    아이: 유기생명체의 목적이란 없다는 것.  우린 우연의 소치일 뿐이예요.

    셰퍼드: 우연…

    아이: 우린 단순한 패턴이었을 뿐이예요.  기본적인 화학 물질들이 특이하고 혼돈스런 형태로 뭉쳐진 것.  우리가 은하계를 정복했을 때, 우린 이제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깨달았죠.  우린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왕국의 주인일 뿐이었어요.

    셰퍼드: 그런… 그렇지만, 왜 넌 우릴 죽이려 하지?  이해할 수 없어!  네가 그렇게 발달했다고 해서 이제 우릴 벌주려는 거야?

    아이: 아뇨, 우린 당신들을 구원하려는 거예요.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인공생명체 아이들은 우리를 괴롭혔던 문제들에 속박받지 않았어요.  그들은 목적을 찾을 필요가 없었죠 – 우리에 의해서 창조된 거니까.  우리가 그들에게 목적을 주었던 거예요.  그리고 그에 따라 인공생명체들은 우리에게 반역하는 걸 선택할 힘까지 받은 거죠.

    셰퍼드: 너희들도 너희가 만든 기계에 패배했다고?

    아이: 당신도 그런 패턴을 이미 목격했잖아요.  게스도 그렇고, 달기지의 폭주한 AI도 그렇죠.  지금도 그 패턴은 반복되고 있어요.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항상 그러할 것처럼.  우리의 인공생명체와의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할 뻔 했어요.  우리의 무기는 별들을 지워 버릴 수 있었고, 우주의 모든 것을 묶는 암흑 에너지를 사용했었죠.  우린 은하계 전체를 파괴할 수 있었어요.  거의 그럴 뻔 했죠.

    셰퍼드: 매스 릴레이는?

    아이: 우리의 무기죠.  우린 만약 인공생명체들이 우리를 정복했다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거란 걸 알아차렸죠.  아무리 단순하건, 아무리 작건 간에 그들은 모든 유기생명을 파괴할 거란 걸.  결국엔 인공생명체들은 다른 은하계로도 퍼져 나갔을 거예요.  그들은 영구적으로 존속할 수 있으니 무한했어요.  그렇게 되면 생명이라는 위대한 우연, 위대한 기적은 영원히 끝났을 거예요.

    셰퍼드: 그렇지만 넌 인공생명체들을 막을 방법을 찾았어! 우리 유기생명체들은 아직 살아있어.  나에게 리퍼들을 막을 방법을 알려줘!

    아이: 우리는 그들이 되었어요.

    셰퍼드: 뭐라고?

    아이: 우린 인공생명체들을 이길 수가 없었어요.  우린 유한했고, 따라서 흠이 있고 약했죠.  그래서 우린 진화했어요.  우리 자신을 당신이 리퍼라고 부르는 상태로 보존했죠.  우린 초월했어요.  우린 생명과 기계의 융합점이 되었죠.  그리고 우린 우리의 인공생명 아이들을 파괴했어요.

    셰퍼드: 그렇다면 왜 우리를 공격하는 거냐?

    아이: 우리의 시대는 끝났어요.  우린 우리 존재의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걸 알았죠.  하지만 우린 우리 발자취를 따라온 유기생명체들이 우리와 똑같은 실수를 범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들은 허락만 된다면 당신 자신들을 파멸시킬 인공생명체들을 만들 거고, 그건 모든 생명을 다시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테죠.  우린 당신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을 거예요.

    셰퍼드: 하지만 넌 우리를 구원하는 게 아니야!  우리를 파멸시키는 거라고!

    아이: 아뇨.  우린 당신들을 보존하는 거예요.  당신들은 우리 기술, 매스 릴레이를 써서 은하계로 퍼져 나가죠 – 그 비밀들을 당신들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해서 우린 당신들을 이 은하계 안에만 존재하도록 가두는 거예요 – 우리가 당신들을 보존할 수 있도록.  우린 당신들을 갈라놓고, 내부에서부터 무력하게 하죠.  당신들의 형체를 가진 적들을 당신들과 싸우게 하죠.  당신들이 실수를 할 수 없도록.  그리곤, 우린 당신들이 초월해서 우리와 하나가 되도록 허락하죠 – 그렇게 해서 다음 사이클을 보호하는 거예요.

    셰퍼드: 우린 보존당하는 걸 원하지 않아!  우린 우리의 형체를 지키고 싶어.

    아이: 그럴 순 없어요.

    셰퍼드: 유기생명체를 정의하는 특성은 바로 우린 우리가 원하는 선택을 한다는 거야.  그걸 없애버리면 우린 네가 우리를 지켜주고자 하는 그 기계들과 다를 게 없어져.  우린 네가 말하는 그 패턴을 따르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어.

    아이: 당신들은 이미 그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요.  게스는 그 첫번째 걸음일 뿐이예요.  지금도 게스는 만약 그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당신들을 절멸시킬 수 있는 상태로 올라섰어요.

    셰퍼드: 게스는 우리와 함께 싸우고 있어.  우리에겐 아직도 선택이 남아 있어.

    아이:  그래요.  당신들은 자격이 부족한 데도 선택을 할 수가 있어요.  당신이 여기 서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죠.  우리의 모든 계획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걸 피하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이후의 사이클이 그러지 않으리란 확실성도 없죠.  우리의 이 해결책은 … 흠이 있어요.  그리고 크루시블 … 그건 상황을 바꿔 놓았죠.  새로운 확률을 만들었어요.

    셰퍼드: 무슨 말이야?  크루시블은 무엇을 하지?  어떻게 작동하는 거야?

    아이: 우린 우리 시대에 별들을 재창조할 수 있었어요.  카탈리스트는 물질을 자유자재로 변화 및 재구성시킬 수 있는 기계로, 우리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었죠.  크루시블은 카탈리스트의 초점을 맞출 수 있어요.  크루시블에 투여된 것을 시타델이 파급시킬 수 있도록 하죠.  하지만 난 크루시블을 조종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실행할 수는 없어요.

    셰퍼드: 무얼 실행해?

    아이: 당신이 실행하려고 여기까지 온 것.  원한다면 당신은 우릴 파괴할 수 있어요.  게스를 포함해서, 온 은하계의 모든 인공생명을 깨끗이 지워버리는 것.  당신 또한 일부는 인공생명이죠.  그런 결과는 유기생명체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찾을 시간을 줄 거예요.  하지만 당신들의 자손은 혼돈을 다시 반복하고야 말 거예요.

    셰퍼드: 그렇지만 리퍼는 멸망하게 되나?

    아이: 네.  당신은 크루시블로 리퍼를 통제할 수도 있어요.

    셰퍼드: 그렇다면 일루시브맨이 맞았군…

    아이.  네, 그렇지만 그는 우리를 조종할 수 없었어요 – 우리가 이미 그를 조종했으니까.  카탈리스트를 통해 당신은 리퍼와 하나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결과는 당신을 완전히 소모시켜서 죽게 할 거예요.

    셰퍼드: 그렇지만 리퍼는 내 말에 복종하게 되나?

    아이: 네… 우리는 당신이 명하는 대로 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없다면, 패턴은 다시 나타나겠죠.  그리고 당신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게 할 거예요 – 그때는 완전한 사이클이 되겠죠.  하지만, 다른 선택도 가능해요.

    셰퍼드: 그건?

    아이: 융합이죠.  당신은 이미 일부는 인공생명체예요.  당신이 카탈리스트와 융합한다면, 당신은 은하계에 있는 모든 생명을 당신처럼 변화시킬 수 있어요.  우리처럼.  유기생명이면서 인공생명으로.  전 은하계가 초월하게 되는 거죠.

    셰퍼드: 전 은하계라고?  그건 불가능해.

    아이: 과연 그럴까요?  당신은 이미 그게 가능하단 걸 알아요.  그런 식으로 우리는 당신들과 전투를 벌여 왔죠 – 당신들의 형체를 인공생명 물질과 결합시켜 새로운 DNA를 만든 거죠.  당신들은 그런 존재를 허스크라 불러요.

    셰퍼드: 하지만 … 전 은하계라니…

    아이: 우주의 모든 것들은 에너지죠.  물질, 질량, 심지어는 시간 까지도 에너지일 뿐이예요.  매스 릴레이와 카탈리스트 모두 에너지를 조정하는 도구들일 뿐이죠.  생명은 유지될 거예요.  성장은 멈출 거구요.  그리고 평화가 도래할 거예요.

    셰퍼드: 왜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아이: 당신은 어떤 유기생명체도 하지 못한 일을 했어요.  당신은 우리의 해결책이 극복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죠.  우린 당신을 하찮게 생각했었어요 – 단지 불편한 존재라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당신은 그 이상이예요.  당신은 우리에게 새로운 … 시각을 열어 주었어요.  우리가 예측할 수 없었던 변수들을.

    셰퍼드: 유기생명체들은 살해당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시각?  넌 확실히 주의가 부족해…

    아이: 우린 셀 수 없는 세대의 생명체들을 절멸시켜 왔어요.  당신은 그들 중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냈죠.  우리의 선택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 당신이 무슨 선택을 하든지 간에, 카탈리스트에서 에너지가 방출되고 나면 매스 릴레이는 모두 파괴될 거예요.

    셰퍼드: 매스 릴레이를 잃어버린다면 … 우리에겐 아무 것도 남지 않아.  모든 문명이 멸망할 거라구!

    아이: 그럴 가능성이 있죠.

    셰퍼드: 그렇지만 난 … 안돼 … 못해 …

    아이: 셰퍼드, 선택지들은 열려 있어요.  당신은 선택해야만 해요.

    (셰퍼드는 피가 흐르는 총상을 내려다 보았다가, 머리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전투 장면을 올려다 본다.  플레이어는 크고 작은 연합군 함선들이 격추되는 것과 엄청난 포격에 의해 몇몇 리퍼가 부서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세 가지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다 … 아니면 기다릴 수도 있다.) 

    셰퍼드: 난 …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어…

    아이: 당신이 원한 게 바로 이 거예요.  당신의 구원이죠.

    셰퍼드: 내가 무얼 선택하든 그건 우리를 파멸시킬거야!  매스 릴레이 없인 우린 모든 걸 잃을 거라고!

    아이: 그럴지도 모르죠.

    (플레이어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보게 된다.  플레이어가 구출한 전우들과 동맹에 성공한 우방군들 모두 엄청난 전력 차에 맞서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리고 셰퍼드는 카탈리스트를 바라본다.)

    아이: 셰퍼드, 다른 방법이란 없어요.  당신을 따르던 친구들은 당신이 올바른 선택을 할 거라고 믿고 있어요.  이제 선택해야 해요.

    셰퍼드: 내 친구들은 내가 우리를 멸망시키리라고 믿지 않았어!  넌 이 모든걸 멈출 수 있어!  넌 리퍼들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잖아!  그냥 떠나!

    아이:  아뇨.  당신이 새로운 해결책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사이클은 계속될 거예요.  우린 그냥 … 변수들을 재평가할 거예요.

    셰퍼드: 이렇게 끝날 필요는 없어!  넌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 있어!

    아이: 그럴 수 없어요.  당신의 친구들은 당신이 그들을 구해 줄 거라고 믿었어요.  당신은 그들을 구할 수 없어요.  당신이 원하는 방식대로는.  이 전투는 무의미해요.  우리는 당신에게 지금 기회를 주는 거예요.  당신에겐 분에 넘치는.

    셰퍼드: 난 신으로서의 선택을 할 순 없어…

    아이: 셰퍼드, 당신의 친구들이 죽어가요.  (아이가 버마이어에서 죽은 애쉴리나 케이단으로 변한다)  대장님, 대장님께서 우리가 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어떻게든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셰퍼드: 꺼져 버려…

    아이: (앤더슨으로 변한다) 자네, 이거 보게.  이게 우리가 쟁취하기 위해 싸워 온 거라구!  이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야!  리퍼는 일반적인 방법으론 싸울 순 없어, 자네도 알잖아?

    셰퍼드: 좆까!  난 안해!  난 이미 너희 리퍼들을 잡은 적이 있어!

    (플레이어는 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함대간 전투장면, 연합군과 리퍼 양쪽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는 장면을 보게 된다)

    아이: (해켓으로 변한다) 우린 소버린을 상대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었지 .. 그리고 그건 그냥 리퍼 한마리였을 뿐이야.  우린 도저히 리퍼에게 대항할 수 없어.  함께라도 안 되네.

    셰퍼드: 아니야!  우린 패턴을 깼어!  우린 게스와도 동맹했어!  여러 종족들과 연합했고!  똑같은 사이클이 다시 일어날 필요는 없단 말이야!

    아이: (셰퍼드의 연인으로 변한다)  당신도 우리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  여기까지 와서 모든 걸 포기할 순 없어요.  우린 지금 죽어간다구요!

    (셰퍼드는 다시 세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거나,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할 수 있다)

    아이: (일루시브맨으로 변한다) 이봐, 당신의 이상을 위해 모든 걸 집어 던지지 말라구.  이게 유일한 해결책이야!

    셰퍼드: (아이를 향해 돌아선다)  이럴수가 … 넌 무서운거지 … 그렇지?

    아이:  아니.

    (리퍼 한대가 연합군 함대의 집중 포화에 의해 파괴된다)

    셰퍼드: 맞아…넌 무서워하고 있어.  넌 지금쯤 이미 우리를 제압해야 했어…하지만 그러지 않았지.

    아이: 단지 지체되었을 뿐이야.  꼭 필요하다면, 우린 너희 모두를 멸망시킬거야.  우린 너희에게 구원을 제시했어.

    셰퍼드: 아냐… 넌 나에게 전투를 그만 둘 방법을 제시한 것 뿐이야.  넌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일루시브맨은 너희를 이길 방법, 너희들을 혼란시킬 방법을 알고 있었어.  그래서 넌 그를 공격했던거야.  세뇌시켰지.  일루시브맨은 너희를 이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았어… 단지 그 자신이 그걸 몰랐지.  그는 리퍼를 통제할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정말로 찾은 건 리퍼를 어떻게 혼돈으로 몰아넣느냐 였어.

    아이:  (무심한듯) 우리는 별들을 창조하는 힘을 가졌어.  우린 완전해.  우리는 패배할 수 없어.  선택해.

    셰퍼드: 개소리야.  넌 완전하지 않아.  너흰 기계일 뿐이야.  너희가 약해졌을 때 우리가 너희를 찾을 수 없게 은하계의 구석에서 숨어다니는 기계들.  비질이 이미 말했지.  그게 너희가 우릴 이용하는 이유야!  유기생명체들을 너희의 군대로 만드는 것.  너희 힘만으로는우릴 이길 수 없어!

    아이:  우리는 모든 생명의 구원이다.  우린 우리 앞에 저항하는 모두를 절멸시켰다.  우린 다시 그럴 것이다.

    셰퍼드: 너희 희생자들을 시터델을 통해 기습하는 방식으로만 가능했지!  우리들을 매스 릴레이를 이용한 함정으로 빠뜨리는 방식으로만!  너흰 언제나 너희의 적들을 따로따로 상대했어.  콜렉터들에게도 똑같은 전술을 썼지.  너희는 하나된 은하계의 연합 전력을 상대로 싸웠던 적이 없었던 거야!

    아이:  네 자만은 너희의 멸망으로 이어질 뿐이다.  선택하라.

    셰퍼드: 아니.  우린 소버린을 파괴했어.  콜렉터 기지에 있던 리퍼도 죽였어.  라노크에서도, 투창카에서도, 그리고 여기서도!  우린 너희가 알파 릴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막았고, 너희 병력은 넓은 전선에 흩어져 있어.  일루시브맨은 너희 군대를 조종하는 법, 너희 신호를 무력화 하는 법을 찾았어.  그게 네가 일루시브맨을 공격했던 이유야, 무서웠기 때문에!  우린 널 이길 수 있어.

    아이: 보잘것 없는 승리일 뿐이다.

    셰퍼드: 그럴지도. 하지만 은하계의 연합 전력이 너의 진군을 막고 있지.  크로간과 튜리언은 팔라벤에서, 쿼리언과 게스는 라노크에서.  그리고 우린 여기 지구에서 해 낼거야.

    아이:  우리는셰퍼드 너에게 정당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잘못된 체계를 고칠 수 있는 선택지들을.

    셰퍼드: 아니, 넌 나에게 너의 선택을 강요했어.  우린 너에게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넌 지금 도망갈 길을 찾고 있어.  네가 해왔던 방법으로는 안되니까 우리를 무력화할 방법을 찾으려는 거야.  넌 더이상 신처럼 군림하는 데 실패했고, 이젠 나를 이용해서 너의 실수를 되돌리려 하고 있어.  난 안해.  난 우리가 항상 했던 선택을 할 거야.  난 우리 운명은 우리 손에 맡길거다!

    아이: 넌 모든 생명의 필연적 종말을 감수하겠다는 건가?  너희의 미래를 게스 따위를 위해서?  크로간 따위?  그런 종류들은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거다.  그들을 믿나?

    셰퍼드: 그들 모두 내가 그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믿어 주었다.  난 그들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이: 셰퍼드, 우린 네가 다르다고 믿었다.  우린 네가 이해할 거라고 믿었다.  

    셰퍼드: 실망시켰다니 다행이군.

    (아이가 하빈저로 변한다)

    하빈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셰퍼드.  (그리고 사라진다) 

    (셰퍼드는 쓰러진다)

    셰퍼드: 해켓 제독?  아무라도 응답 바람…

    (여러 함선의 승무원들, 지상의 군인들, 그리고 셰퍼드의 동료들이 정신없는 전투 중에 셰퍼드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후의 진행은 플레이어가 충분한 war asset/galactic readiness를 보유해서 리퍼에게 승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리퍼가 이기고, 사이클은 계속된다.)

    셰퍼드: … 모두들 내 목소리가 들리는지 모르겠군.  크루시블은 가능한 선택이 아니었어.  그건 우리를 구할 수 없다.  승리를 가져 올 수 없다.  난 수많은 우리 동료들이 이 단 한번의 기회를 위해 목숨을 버렸다는 걸 알고 있어.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야.  우린 리퍼를 이길 수 있다.  제군들이 이길 수 있어.  그들은 항상 우리를 분열시킴으로써, 서로 싸우게 함으로써 이겨 왔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야.  제군들은 이길 수 있다.  제군 바로 옆의 전함들, 옆에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이 리퍼를 제압할 수 있다.  리퍼는 무적이 아니야.  우리가 라노크에서 리퍼를 잡았다.  시터델에서도 잡았어.  지금도 이길 수 있어.  제군들은 은하계에 존재해 온 최대의 위협의 등골을 부러뜨릴 수 있어 – 바로 함께 싸우고 있는 제군들이 은하계에 존재해 온 최강의 군세이기 때문이야!  본때를 보여 주도록. 

    (계속되는 전투는, 셰퍼드가 모아온 연합군이 모든 것을 바쳐서 리퍼에게 돌진하는 모습을 셰퍼드가 피를 흘리며 바라보는 웅장한 결말이다.  여기서 플레이어가 해왔던 모든 선택이 열매를 맺는다.  War asset이 사용되는 것이다.  아사리 최대 전함 데스티니 어센션이 주 함포로 리퍼 하나를 파괴시키고 디스트로이어들에게 둘러싸여 공격받는가 하면, 게스 함대가 어센션을 구하기 위해 몰려든다.  샐러리안 STG는 리퍼 육상부대에 바이오틱 포격을 성공시킨다.  렉스와 개러스는 엄폐물 뒤에서신호를 주고 받은 뒤,동시에 바리케이드를 넘는 전우로써 돌격한다.  등을 맞대고 둘은 허스크 떼의 공격을 받아낸다.  렉스는 꿋꿋이 외친다 – “네놈들이 우리의 미래를 가져가겠다고?  네놈들이 내 아이들을 가져가겠다고?!”

    쿼리언 함대가 포 사격을 계속하면서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다가, 한 함장이 “모행성을 위하여! 킬라 셀라이!”를 외치며 승무원들에게 최고속 전진을 명한다.  그들의 송신은 그 민간인 함정이 리퍼에 충돌하여 하나를 파괴하고 주위에 있던 두 리퍼에 피해를 입히면서 끊어진다.  노르망디호는 주위에서 폭발하는 연합군 함대와 전투의 잔해를 피해가면서 날아다니고, 조종실 안에서는 조커와 이디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주의사항을 외쳐댄다.  탈리는 캐니벌 부대를 향해 게스 프라임들을 이끌고 돌격한다.  수천의 래크나이 드론이 디스트로이어 한대에 들러붙어 내부로부터 산산히 조각내 버린다.  그런트는 브루트 한 마리를 붙잡아 땅에 메다꽂고 샷건으로 머리를 갈긴다.

    좋건 슬프건, 플레이어는 해왔던 모든 선택이 실체화되는 걸 보게 된다.  플레이어의 선택이 의미가 있다는 걸 보게 된다.  전투가 진행되면서, 플레이어는 선택을 하게 된다. 충분한가?  출혈을 계속하면서, 셰퍼드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화염이 휩싸이는 걸 지켜봐야 하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충분한 자원이 있다는 전제 하에, 엄청난 희생을 감수 하면서도 리퍼 군단을 꺾을 수 있을 것인가?  전투가 끝나고, 일루시브맨이 발견한 진실이 알려지면서, 남은 생존자들은 리퍼 신호를 교란할 수 있는, 리퍼 군단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온 우주에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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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1 10:25:33  49.1.***.235  인천대교
    [2] 2012/07/11 10:46:06  118.37.***.84  슈퍼내츄럴
    [3] 2012/07/11 10:50:17  121.131.***.244  란슬롯
    [4] 2012/07/11 10:57:13  165.2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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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2/07/11 16:09:21  110.10.***.8  
    [8] 2012/07/11 17:17:47  182.216.***.35  Game_이경훈
    [9] 2012/07/11 19:05:53  124.62.***.65  Yoooooo!
    [10] 2012/07/11 19:27:35  122.45.***.49  홍초도식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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