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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가지 말라고 했을때
너의 가슴팍에 몇가지 글을 쓰다가
이내 문질러 지워버렸다.
너는 그 문지름에 무척이나 괴로워 했다.
너는 그 글을 그리워 하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너와 함께했던
그 수많은 날들이 모두 일탈이다.
너의 온 몸에 글을 썻다가 지웠다.
선을 그어서 넘었다가 말았다.
너는 그리는 손 끝의 감촉을 그리워 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손 끝은 너의 온 몸의 감촉을 기억한다.
내 손톱끝에 그 모든 일탈이 때처럼 남아서
내내 맘을 괴롭힌다.
나는 너를 그리워 하지 않는 데
이 검은 손톱만이 너를 그리워 한다.
손톱의 하얀 반달이 나를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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