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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애인이 즐겨보던 커뮤라 처음으로 회원가입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애인과 저는 2년정도 만났고, 성향차이 (저는 외향형이고 애정표현이 많은편, 애인은 내향형이고 제가 먼저 애정표현할때만 해줌. 본인은 부끄러워서 먼저하는건 힘들다고함) 때문에 얼마전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가 이사람 없으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제가 다시 연락해서 만나고 있습니다. 이때 제가 엄청 잘못했음을 깨달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울고불고 매달렸습니다.
애인은 다시 돌아왔지만, 제가 느끼기에 애인은 예전같지 않은 마음인것 같았고, 저도 제가 잘못한걸 알기에 참고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최근에 인스타그램으로 지인들과 비교하는게 싫어서 제 계정을 삭제하고 아무 팔로워가 없는 새계정을 만들었고,
우연히 남자친구 계정을 검색하다가 팔로우를 눌렀는데, 엄청 빠르게 팔로우를 받아주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재밌는글같은걸 태그하면 알림이 안떠서 답장을 늦게했다고 하는 애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궁금증이 생겨서 피드가 마음에 든다고 디엠을 보냈고, 어떤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으니 예쁜사람을 좋아한다고, 가슴을 좋아한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술한잔하자고 하니 카톡아이디 알려달라며, 프로필에있는(모델사진) 사진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배신감에 그당시에는 이유를 설명하지않고 헤어지자고 했고, 이틀뒤에 생각해보니 너무 괘씸해서 제가 디엠보낸거라고, 그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애인은 저보고 너는 잘했냐고 하더라고요. 미안하긴하지만 속인 너나나나 똑같다구요.
그래서 제가 싫어진거면 왜 저한테 직접적으로 헤어지자고 안했냐고 물으니, 싫어진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저를 보험으로 두고 다른사람을 만나고싶은거였냐고 물으니, 그것도 아니고 그냥 모든게 답답해서 디엠으로만 그렇게 보낸거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일이 많이 힘들다고 저한테 얘기하긴 했었습니다.)
그런말을 듣고 저도 욕하고 헤어지자고 해야되는데, 저는 아직 애인이 좋아서 포기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를 포기할수 있냐고 하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해서 여기다가 글을 써봅니다.. 어떤 조언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