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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분신처럼 움직이는 김종수 수행비서가 바라본 박원순 시장의 모습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루 24시간 가운데 잠자는 시간을 뺀 모든 시간을 서울시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동하는 차속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지요.
하지만 바쁜 일정 와중에도 언제나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언제 집으로 귀가 하는지 등을 챙기는 자상한 아빠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어린이들을 참 좋아합니다.
작년 어버이날에 초등학생들이 종이꽃을 선물해줬는데 박원순 시장은 이를 하루 종일 가슴에 달고 다니며 싱글벙글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박원순 시장의 별명은 '스마일 원순씨' 랍니다. 늘 웃는 표정을 짓고 다녀서 직원들이 지어준 별명이지요. 사실 이런 ‘편안함’이 박 시장의 가장 큰 무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말에 근무를 해야할 때면 직원들에게 "라면과 자장면은 평생 먹어도 질리지가 않다"며 먼저 자장면을 시켜먹자고 할 정도로 직원들을 편하게 대합니다.
특히 결혼하는 직원이 있으면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직접 엽서에 축하 메시지를 적어서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큰 행사를 치른 부서에는 간담회 또는 회식자리를 만들어서 담당직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사실 취임 초기만 하더라도 직원들은 박원순 시장을 많이 어려워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게 되면 뒤로 물러서기 바빴지요.
하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말을 건넵니다. 박원순 시장 특유의 편안함과 먼저 직원들에게 다가가려는 진심이 직원들의 태도를 바꿔놓은 것이지요.
박원순 시장은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기념촬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러한 시민들의 기념촬영 요구를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일정을 준비해야 하는 비서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이지요.
박원순 시장은 워낙 빡빡한 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건강이 좀 염려스럽습니다. 특별히 운동할 시간도 없고 주말에 시간이 나면 산행을 가거나 동네 한 바퀴 산책 하는 게 전부니까요.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이 지체되거나 약속을 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박원순 시장이 비서관들의 건강을 늘 걱정한답니다.
박원순 시장에게는 '꼼꼼 원순’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기억력이 워낙 좋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시장 본인은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지만 제가 보기에 시청 내에서 가장 기억력이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여기에 메모하는 습관까지 더해졌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양복 안주머니에 늘 손바닥만한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적고, 이를 시정과 연결시킵니다. 이렇게 메모하는 수첩만 1년에 7권이나 됩니다.
좋은 기억력에다가 메모하는 습관까지 더해지면서 수퍼컴퓨터급 기억력을 자랑하지요. 사실 비서들 입장에서는 빨리 잊어버렸으면 하는 게 있는데도 단 하나도 허투루 잊어버리는 것이 없어 속상(?)할 때도 있답니다.
참고자료 - 시장 수행비서가 전하는 '서울시장 박원순' (클릭)
박원순 시장은 시민 편에 섰던 첫 번째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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