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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9243
    작성자 : 클로저제인
    추천 : 12
    조회수 : 3852
    IP : 122.44.***.157
    댓글 : 53개
    등록시간 : 2017/07/05 07:13:20
    http://todayhumor.com/?menbung_49243 모바일
    완전체 전남친....ㅂㄷㅂㄷ 현재진행형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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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기가 길어질것 같아 간단하게 음슴체 갑니다.
     
    지난주 토요일 남친과 헤어짐. 약 6개월 만남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간단하게 완전체라는 성격에 대해서만 쓰겠음
     
    1. A 얘기하고있는데 갑자기 B얘기를 함
     
    예)
     
    나 : 이번에 태국여행 갔었는데 너무 좋았어!!! 또가고싶당!!
     
    정상인 : 태국어디? 좋았겠다~ / 얼마나 가있었어? / 나도 태국 갔었는데 좋더라 .. 등등등
     
    전남친 : 아 참 이번주 수요미식회 나온 식당이 우리동네에 있더라!
     
    나 : ???? 갑자기 그얘기가 왜나와?
     
    전남친 :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대화의 반이 이런식 .. 전남친 만나면서 했던 말중 제일 많이 했던말이 갑자기 그말이 왜나와요? 임..
     
    처음엔 '내 얘기가 재미가없나? 나 무시하나?' 했었는데 .. 전혀 1%도 악의가 없음 . 진짜 그냥 떠오르면
     
    상대방이 무슨 얘길 하고있었던 그냥 내뱉음
     
    차라리 악의가 있으면 싸우기라도 할텐데 그게 아니니까 사람 미치게 함. 그럴때마다 좀 그러지말라고 하면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른대화에서 또 그런식......
     
     
    2. 이건 완전체랑 좀 다른것 같은데 본인 어머니얘기&친구얘기를 자꾸 옮김
     
    전남친 어머니나 친구가 나에대해 좀 안좋은말 한거 그대로 얘기함 (악의없이 옮김)
     
    엄마가 전화한통 없다고 머라고 하시더라/엄마가 점보러갔는데 우리 궁합이 별로라고 하더라 / 다른점집은  좋다고 하더라
    엄마가 또 점을 보러갔는데 올해 결혼안하면 나(전남친) 평생 결혼못한다고 빨리하라고 하더라 (내가 올해결혼생각없다고 했고 본인도 동의)
     
    내가 이간질하는거 아니면 오빠엄마말 옮기지말고, 엄마가 무슨말을 했든 우리가 서로 동의하고 얘기된거아니면 오빠선에서 짜르라고 여러번 얘기함
    그러나 안되는듯
     
    또 .. 이번에 헤어질때 "내친구들 사이에서 00이 너 완전 썅년이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요? 하고 말았음.
    참고로 전남친 친구들 한번도 만난적없는 사이임.
    (사실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이해감 . 근데 그것도 해명하라고 하면 할 수 있지만 말이 너무 길어짐으로 생략)
     
     
    3. 개썅 마이웨이 (다른사람의 고통,분노를 못느끼는듯 하고싶은대로 함)
     
    진짜진짜 이글을 쓰게된 계기임.
     
    6개월 만나면서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초반에 드렸었고 전남친은 우리엄마랑 번호까지 교환하였음
    (왜케 빨리 인사드렸냐면 일단 선보고 만났고, 둘다 많지는 않지만 어린나이도 아니었음)
     
    사귀던 중간에 엄마가 전남친에게 전화한걸 알고 (그냥 안부였다고 함) 엄마랑 대판 싸우고 전남친에게 사과함. 진짜 챙피했음
    그리고 또 전남친도 울엄마한테 안부전화했다는걸 알았음
     
    전남친한테 엄마한테도 절대 전화하지말라고 신신당부했으니, 오빠도 엄마한테 전화안해도 된다. 안했으면좋겠다. 했음
     
    내 성격이 개인주의성향이 강하고 20살때부터 독립해서 살고있고, 부모님이 자식 연애에 관여하거나 참견하는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이얘기도 전남친에게 여러번 얘기했음 (진짜 진짜 싫어함)
     
    그러나 나의 전남친은 내말 무시 . 울엄마한테 여러번 연락함 . 이유는 나랑 더 가까워지고싶은데 내가 마음의 문을 안연다는것.
    즉 엄마한테 도와달라는거 ... 그러면서 나한테는 절대절대절대 말하지말라고 울엄마 입단속까지 시킴
     
    하지만 우리엄마 입 무지하게 쌈 . 전남친과 통화 종료 후 바로 나한테 전화함
     
    "걔는 순진하고 착하고 니가 그렇게 좋다는데.. 너는 왜그렇게 차갑게 대하느냐. 니가 얼마나 좋으면 나한테 전화해서 그러겠냐
    좋은점만 보고, 좋게생각해라. 남자는 원래 다 답답하다. 니가 가르치면서 살면된다"
     
    정말 너~무 싫었음. 내가 그렇게 싫다고 했는데도 그뒤로도 엄마한테 여러번 전화하고 그때마다 엄마는 전화와서 나만 나쁜년만들고
    절대 티내지말라고 해서 티는 못내고...울엄마 원래 내 연애에 관심없음. 내가 싫어하는것도 아는데 자꾸 전화오니 안타까워서 그런다고 함
     
    엄마가 절대 아는척말라고 해서 아는척은 못하지만 은연중에 계속 얘기는 했음.
    엄마가 자꾸 전화와서 물어본다 짜증난다.원래 안그러는분인데 요즘따라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난 엄마가 우리사이에 이래라 저래라하는거 스트레스 받는다...
     
    근데도 안들음ㅋ 위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맘멀어지고 정떨어짐. 당연히 정떨어지니 만나는 횟수 , 시간 줄이게 됨
     
    바로 헤어지지 못한건 전남친이 나한테 굉장히 잘했음. 정말정말 잘해서. 엄마말대로 내가 너무 좋은가보다 좋게생각하자...... 하고 만남 이어감
     
    근데 결국 사람맘이라는게 한번 정떨어지니 어쩔수없어서 헤어지기로 함
     
     
    지난주 헤어진날 마지막 통화할 때 전남친이 먼저 우리엄마한테 그동안 전화했었다고 말하길래. 첨듣는척 했음
     
    나 : 아 그랬어요? 엄마가 전혀 말을 안해서 몰랐네... 근데 내가 몇번이나 그렇게 싫다고 했는데 왜했어요.
    내가 부모님이 간섭하고 일일이 다 아는것도 신경쓰인다고 절대 하지말라고 했잖아요..
     
    전남친 : 그래서 너한텐 얘기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 몰래했지(당당)
     
    아니 몰래고 자시고 싫다는건 안해야지 몰래했다는걸 뭐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지? 몰래하면 된다는건가 ... 멘붕.. 말이안통함
     
    나 : 어자피 우리 이제 헤어지는거니 더이상 전화할 일 없겠지만.. 다음에 다른사람 만나면 상대방이 싫다는건 . 정말 싫다는건
         몰래라도 좀 하지마요. 나 만나는동안 그 사실 알았으면 진짜 정떨어지고 싫어졌을것 같애 (진즉알고 이미 정 떨어져서 헤어지는거지만)
     
    전남친 : 응..
     
    그러고 대충 인사하고 잘지내라고 하고 전화 끊음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만 여기가 끝이아님. 그러니까 멘붕게..ㅠㅠㅠㅠㅠ
     
    나랑 헤어진 시간이 토요일 저녁11시30분경 / 다음날 일요일 오전에 울엄마한테 전화함 ㅋㅋㅋㅋ
     
    12시간도 안됐는데 .. 내가 그렇게 싫다고 헤어지는 그 마지막통화에서도 엄마한테 전화하지말라고. 정말 싫다고 했는데. 개썅마이웨이임
     
    울엄마 태국여행 가셨다가 그날 오전 귀국해서 공항내리자마자 전화받았음. 당연히 나한테 못들은 상태
     
    그리고 어제(화) 오후에 엄마가 전화와서 얘기해줌 . 사실 일요일오전에 공항에서 전화받았고 방금도 또!!!! 전화왔었다고 ..
     
    그러니까 나랑헤어진 3일동안 2번이나 울엄마한테 전화함. 진짜 욕이 육성으로 나옴
     
    아니 나랑 헤어지는 그 마지막통화&카톡으로는 자긴 최대한 빨리 다른연애할거라고, 사실 오늘도(토요일) 헤어지자고 할것같아서
     
    낮에 소개팅했다면서ㅋㅋ 나중에 연애 조언도 해달라고 쿨하게 (찌질...) 얘기하더니
     
    울엄마한테 전화해서 힘들다고 징징징.................
     
     
    아니 왜 자기엄마한테 안하고 울엄마한테 하냐고 ;; 대채 왜????????? 자기딴엔 울엄마가 자기 맘에들어하니까 도와줄거라고 생각했겠지만
     
    당사자인 내가! 내가!!! 엄마한테 전화하는거 질색팔색을 하는데 . 그딴건 상관안함. 그냥 몰래하면 됨 이거임
     
     
    어제 엄마랑 통화중에 열받아서 하두 소리를 질렀더니 지금까지 목이아픔....정말 열받아서 속이 울렁거렸음 진짜
     
    전남친 성격 말안통하고, 자기말만하고, 공감능력없다는거 엄마도 알고있음. 그래서 헤어지는거에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왜자꾸 전화를 받냐고
    왜자꾸 희망을 주냐고 . 그럴거면 엄마가 사귀던가 결혼하라고! 그리고 전남친이 나한테 말하지말라고 했으면 차라리 말하지말든가
    엄마는 왜 항상 말해서 내속을 뒤집어 놓고 그사람에대해 더 안좋은 마음 들게하냐고 . 완전 난리침
     
    (울엄마 지금까지 전남친 전화받고나면 바로 나한테 전화와서 잘해주라고 . 얼마나 애가 이쁘고 착하고 능력도 좋고. 너를 좋아하냐.
    너가 어디가서 걔같은애를 만나냐 ..등등 전남친 편들어주었지만 오히려 마이너스....................울엄마 어떻게 보면 헤어지는데 1등공신)
     
     
    쨌든 내가 난리치니까 엄마가 알겠다고. 앞으론 그런말안하겠다 그래도 모른척해라.
    또 전화하면 엄마가 이제 맘정리 하고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달랜다고함
     
    난 당장 전화해서 뭐라고하겠다고 했는데.. 울엄마 그러지말라고. 말하지말랬는데 엄마입장도 있고 힘든애한테 그런거 아니라고 말리심 ㅠ
     
    답답하고 열받고 미칠것같음
     
    또 엄마한테 전화오면 그땐 안참겠다고 했음.. ㅂㄷㅂㄷ............ 속터져서 죽을것같음
     
     
     
     
    이게 진짜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 이런게 아님; 내가 수십번을 싫다고 정색하고 얘기했는데도 응 알겠어^^ 해놓고 뒤돌아서 하는거임
     
    글 맨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 나 약올리려거나 열받게 하려는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일단 자기가 그렇게 하고싶으니까 하는거임 . 나랑 잘되고 싶지만 . 그 행동으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거란 생각 자체를 못함.
    아예 생각 無
     
    울언니한테 답답해서 미칠것같다니까 완전체아니냐고 해서 인터넷쳐보니까
     
    진짜 전남친 했던 말, 행동들이 완전체인간과 거의 비슷함
     
     
    일단 여기까지가 어제있었던 일이고 .. 헤어진 이후로 나한테 따로 연락온건 없음. 너무 어이가없어서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음
     
    완전체라는거 인터넷에만 있는건줄 알았는데 내가 만났던 사람이 그랬다니.. 그리고 헤어졌는데도 현재진행형 이라니ㅠㅠㅠ
     
    멘붕임......끄읏...
     
     
    * 만나는 동안 전남친이 날 얼마나 좋아한지 알고있음. 그래서 헤어질때 연락바로 끊으면 너무 힘들것같다고 가끔 카톡이나 한두달에 한번씩 시간되면
    밥이나 커피마시자고해서. 뭔가 짠하고 ... 그래 심성이 나쁜사람은 아니지.. 하는맘에 알겠다고 했는데 그럴맘이 싹 사라짐
     
    뒷통수..ㅂㄷㅂㄷ
     
     
     
    출처
    (창피해서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하겠고 답답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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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몇년전에 열쇠복사 안해주는 가게생각났음돠 [11] 할배궁디Lv4 24/05/06 16:34 796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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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놀자로 예약한 해외숙소, 일방적당일취소에 대해 보상못해주겠다네요. [5] 젤리제리뽀 24/04/23 20:21 793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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