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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9192
    작성자 : 웃ㅈr
    추천 : 4/5
    조회수 : 1622
    IP : 122.38.***.16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6/02 18:56:49
    http://todayhumor.com/?panic_49192 모바일
    극장에서 겪은 무서운 이야기,

    글쓴이는 주말에 할 것이 없어서 극장에 갓엇습니다.

    자리에 가기전에 콜라와 앞 좌석쪽의 팝콘을 긁어와 팝콘을 챙겻습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저는 제 자리에 가서 앉아서 보고 있었습니다. 

    콜라를 마셧던 탓일까요? 왠지, 화장실이 급해진 저는 그것들을 두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일어섯습니다.

    주말에 가족들, 커플들, 그리고 나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북적이던터라, 미안해서 조용히 일어나서 갓습니다.

    그렇게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마치고, 얼굴다시 대충 꾸미고, 들어갓지요

    영화관이랑 비슷하게 극장은 의자를 내리고, 일어나면 다시 올라가게 되잇엇는데요.

    그 의자가 젖혀져 열린 체이지 아니겟어요? 별일 아니겟지, 라는 생각으로 가서 자리에 앉아서 보고 있는데,

    엉덩이가 뜨거워졋습니다. 그래서 목이나 축이려고 콜라를 마시고, 팝콘을 먹으려고 보니

    누가 제 팝콘에 손을 대고 잇는것 아니겟어요?

    연극에 집중하고 있었고, 사람도 많던 터라,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엇더니,

    대놓고 퍼 먹고 있엇습니다. 저는 조금 짜증이 났던 터라, 확 양 좌석을 바라봣으나 아무도 없엇습니다.

    그때부터 묘하게 간담이 서늘해졋습니다. 

    연극을 보고 있고, 에어컨은 틀어져잇엇으나 몸은 점점 더워지고,

    어느새 연극이 끝나가던터라, 그냥 일찍 일어서야지. 싶엇더니

    제 자리에 어떤 분이 앉아 계셧엇습니다. 아아, 그랫던 겁니다. 

    전 A380- 열이고, 그 분은 A380+ 열이셧던 가 봅니다. 얼굴을 마주치자, 서로 얼빵하게 웃고는 같이 일어나서,

    손목을 잡고 화장실에 끌려갓습니다. 언니야... 미안하다고!

    왠지 그렇게 친해진 우리는 오늘로 서로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같이 사귀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여러분의 자리에 누가 앉아 있을지 모릅니다.

    자리에 의자가 벌컥 열려 있다면 피하세요. 위험합니다. 피하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6/02 23:16:07  211.234.***.142  재롱짱  406905
    [2] 2013/06/03 02:43:56  27.35.***.151  OSN  389389
    [3] 2013/06/03 09:03:12  14.51.***.110  닉넴은6자꽉  240166
    [4] 2013/06/06 18:13:24  115.92.***.80  이건모뇽  22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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