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ㅋ 24살 여자사람임요^^*
오유에 장문의 글은 처음이네요...
뭔가 두서 없이 써도 이해해주세요..
글 진짜 못써요...하.. 아무튼..!!
친구놈들 ....걱정 되는 마음에..
제 글의 주인공 A양의 허락 하에 글 씁니다..
제 친구도 고민이니까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것도 있구요..
이런 상황에 오유님들은 어떻게 반응하실지...
(요약이 있긴한데 ... ㅋㅋㅋㅋㅋㅋ 너무 요약해서 ....^^ 이해 부탁요...)
그럼 살짝쿵 이야기 스타트!
*************************
중3 때부터 친하게 지낸, 절친인 친구(여)가 있어요
서로 비밀이 없는!!!
고등학교도 같이 올라가고...
그러다가 20살 되고 부터 고등학교 동창들 남자2여자3 이렇게 총5명이 친하게 지냈어요
[친구 친구 하니까 헷갈려하실까봐 이제부터 제 이야기의 주인공 2명을
A양
Z군 이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제 친구 A양은 지하 세계(피시 to the 방)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곤 합니다.
사실 아무것도 안하는.. 게임에 빠져사는 은둔형 인간 A양입니다..;
A양은 전 남자친구한테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남자는 물론이고 약간의 대인기피증? 이 생겼어요.
그래서 남자를 사귈 마음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실제로도 대시한 남자들도 다 끊어버렸어요.
근데 같이 친하게 놀던 5명중에 1명인 Z군이 제 친구 A양을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A양.. 맨날 피시방에 짱박혀 있어도 성격도 좋고,
같은 여자가 봐도 매력 있는? 그런 애입니다..
그런데 이런 A양을 Z군이 좋아..아니 사랑? 집착? 을 한게 벌써 1년이 넘었다는..
둘이 처음엔 친한 친구로써 같이 피시방에서 커플석에 앉아서 게임을 하며 놀곤했죠.
저도 종종 대학교 다닐때 학교 끝나고 애들 얼굴보러 피시방 가고는 했습니다;
근데 Z군이 A양에게 점점 감정이 생기면서 좋아하게 된거죠..
게임을 한답시고 항상 같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그 순수하게 좋아하던 감정이 사랑?으로 싹트면서 문제가 발생..
점점 집착을 하게 되더랍니다..
둘이 처음엔 심심?한 마음에 가볍게 전화 해서 통화 하다가...
좋아하는 감정 생기고 나서, Z군이 용기내서 고백도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차였지요..
A양은 Z군을 절대 남자로 보이질 않기 때문;; 저희 다 친구로써 서로 친했거든요..(이건 상관 없나?ㅋㅋ)
그런데 Z군이 포기 못하겠더랍니다..
그때부터 A양에게 집착 아닌 집착을 했다고 하더군요..
문자해서 씹으면 전화하고.
전화해서 씹으면 피시방으로 찾아오고..
이런 상황을 1년동안 반복, 리플레이, 반복, 반복을 했습니다..
A양은 처음에는 미안하다, 친구로 밖에 안보인다, 남자 친구가 있다 뭐 이런식으로 거절을 했죠
처음엔 정중히 거절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Z군의 스토커 같은 행동들에 대해
A양 또한 점점 더 수위(?)를 강하게 ..
굴욕적이고 모욕적이고 정말 상처받을 정도로 강하게 뿌리쳤습니다..
친구인 제가 봐도 정말 심각하고 심하더군요;;
A양 말로는 자기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정말 상상하지도 못하게 욕도 해보고 때리기도 하고 별짓을 다 해 봤더랍니다;;
대화도 안통하고 일방적이니.. 제 친구는 이제 Z군 이름 입에만 대도 화부터 냅니다..
-------------
여기서 잠깐
A양은 Z군의 연락을 안 피할 수가 없는게
Z군이 전화 통화 하면서 죽고 싶다고 말 했다는군요
제발 곁에 있어 달라며 애걸복걸..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A양이 혹시나 얘가 자살할까 두려워 연락을 계속 받습니다;;;
항상 받는게 아니라 전화가 10통오면 1~2번 받는 정도?
문자 50통 오면 2~3통 답문하는 정도?
그리고 A양이 원한다면 대학교도 자퇴하고 일만해서 돈을 가져다 바치겠다. 뭐 이런 얘기도 있었구요..
지 친구들도 안만나고, 소개팅이든 미팅이든 온갖 모임은 안나가며 사회와의 단절을 했다는 ㅡㅡ
-------------
그리고
이제는 심지어 놀러가는 것까지 뭐라고 하더군요. 안가면 안되겠냐고....ㅋ
몇일 전에 A양과 다른 친구랑 제가 아는 선배랑 선배들 친구.
이렇게 3대3 쪼인으로 놀러갔었는데..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핸드폰 확인을 못하고 있던 A양에게 Z군은
"보고 싶다", "뭔일 없지?", "불안해서 미치겠다.." 라는 둥의 문자가 수십통이 와있었고
이런 문자로 A양이 짜증도 나고 무서워서 연락도 안하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하다가 Z군과 통화를 하게 됐나봐요.
제 싸이를 통해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봤다며...
그 남자 사랑하냐며...
모르는 애들이랑 갈 바에는 자기랑 단둘이 여행가자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얘가 미쳤지;;
그래서 A양이 Z군에게 또 다시 욕을 하며 꺼지라는?식으로 말을 했더랬죠..
상황이 정말 심각합니다...
이런 패턴의 생활을 1년을 넘게 지내왔었어요
저도 이 사실을 알게 된건 얼마 안되구요
정말 심각해서 A양이 저에게 몇달 전에 고민을 털어놓은 거구요
그리고 오늘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저는 FRIDAY NIGHT을 즐겨야 하기 때문에 (직장다니시는 분들 이해하실듯..ㅋ)
오랜만에 A양과 놀려고 자연스럽게 피시방으로 향했죠
제가 도착하자마자 A양은 저한테 신세한탄을 하며 Z군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진짜 양반은 못 된다고 얘기 꺼낸지 5분도 안되서
뒤에 떡하니 서있는거죠,, -_-;;
오자마자 첫 마디가 "야 너 왜 내 연락 씹어"
조금 무서웠습니다...ㅜㅜ
이 때다 싶었던 A양이 용기내서 Z군에게
'너랑 나랑 둘이 대화하면 대화가 안통하니까 3자 대면을 하자. 너만 괜찮다면'
Z군은 알겠다고 했고. A양은 저에게 의사를 묻고 제가 알겠다고 응하자
피시방에서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삼자대면 들어 갔습니다..
뭐 대화 내용은 대충 좋아하지 말라는. 집착도 하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는..
설득?적인 대화..
Z군은 A양이 행복하기만 한다면 보기만 해도 좋다. 라고 하더라구요
A양과 Z군이 15분 가량 서로 대화를 오가다가;;
듣기만 하던 제가 욱해버렸습니다...ㅡㅡ
Z군에게 쌍욕을 날리며 쌩까라고 했습니다..
제가 얘기한 내용은 대충
- 욕
- 너가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니가 방금 말한 A양의 행복과 모순이야.
- 욕
- 넌 병이다. 그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이다. 정신과 가봐라 스토커 자식아
- 욕
-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친구로 돌아갈 수도 없다. 쌩까라.
- 욕
- 니 인생 니가 사는 건데 왜 사람들과 단절해버리고 사냐. 한심하다.
- 욕
- 기타 등등
- 욕
- 마지막에 '꺼져' 라고 함..
Z군.. 친했던 친구였는데;; 이렇게 말해놓고도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A양이 정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기 일보직전이거든요..
친구 한 명을 잃더라도 두명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사실 조금 불안한게 제 말 듣고 우울해 하다가 술 쳐묵쳐묵하고 자살하고 그런 상황이 벌어질까봐;;;
Z군 많이 걱정 됩니다ㅡㅡ
오유님들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하나요;;
오유인들의 답변을 기다려 봅니다....
* 요약
1. A양, Z군, 다른 친구 2명, 저 이렇게 5명이 완전 친한 친구였음.
2. Z군이 A양을 좋아하게 되어 고백했으나 차임.
3. Z군은 A양을 사랑하고 집착하게 됨. 스토커마냥
4. 글쓴이 본인이 A양 보러 놀러갔다가 Z군과 삼자대면 하게 됨.
5. 글쓴이 본인이 Z군한테 욕하고 꺼지라고 함.(저 칼 맞는거 아니겠죠;; ㄷㄷㄷ)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