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모든 것보다 우위에 있다는 글을 보면 구역질이 나온다.
모든 것이라고 붙일 수 있는 건 오직 순수뿐이다.
제발하고, 순수를 사랑으로 엮지 말어라.
순수는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존재이니 사랑으로 엮지 말고, 증오로도 엮지 마라.
하나님이란 작자가 사랑을 권한다면 나는 그 하나님을 죽여버린다.
하나님이란 작자가 증오를 권한다면 나는 그 하나님을 죽여버린다.
당신의 하나님이 사랑을 권하는 이상 내가 봤을 때엔 죽여야 할 존재이다.
이건 신성모독이 아니다.
진실은 사랑과 증오에 있지 않다.
오직 순수에 있다.
나는 사랑을 느끼고 증오를 느낀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러하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은 일관될 수 없다.
고로 그대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로봇에 불과하다.
그대의 답글이랍시고 달아놓은 글을 읽을 때마다 무기물을 보는 듯 하다.
그리고 일관될 수 없음에도 그 것에 당도하려는 몸부림은
나에게는 날개꺾인 새가 날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것에 불과하다.
그대는 내 말에 한 번이라도 반박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성의도 없으면서 그렇게 성경의 말만 지껄일 수 있는가?
그대는 주변의 말을 거부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찾는다.
그 행위의 근본은 무엇인가.
아마 당신은 기독교를 모욕하는 자들을 모두 불쌍한 중생으로 여겨서
교화시키려고 함이 분명하다.
웃기지 마라.
그거 아는가?
당신은 오만한 자이다.
그대의 생각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할 말만 적어올리는 오만한 자이다.
오만하고 타인의 생각을 듣지 않는 편협한 자이다.
이것은 바로 그대가 사랑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범하는 죄이다.
정녕 그러길 원한다면 계속 그렇게 살도록 하여라.
그대는 위선자다.
당신은 나도 더럽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깨끗하기도 하고 더럽기도 하다.
내 말에 오류는 없다. 나는 이 사실에 당당하다.
그러나 그대는 당당하지 않고 자신은 선하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그대 언행에 위선이 존재하는 한 그대는 언제까지나 위선자이다.
오류를 고치고 싶다면 그 이상을 깨 부숴라.
이상이 왜 이상인 줄 아는가?
이상이기에 이상이다.
닿지 않기에 닿지 않는 것이라 함이지 그것에 닿는 순간 그것은 이미 닿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닿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어리석고 오만하고 편협한 자.
인간의 정체성을 찾고 인간답게 살도록 하여라.
그대는 종이 아니다. 주체를 가진 인간이다.
제발, 그 벽을 깨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자로 바뀌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