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에서 김밥 한줄먹고 6시 40분차 타고 수안보로 출발했습니다.
수안보에 내려서 편의점에서 물과 빵을 사서 먹고 충주로 출발했습니다. 수안보에서 충주까지 하천을 따라 난 길은 완만한 내리막이라 저에게는 딱 좋은 기분 좋은 길입니다.
팔봉산에 도착했습니다. 이전에는 무슨 공사를 하는 지 몰랐는데 현수교를 만들고 있었네요. 아직 다 끝나지 않아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충주는 가로수를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가수 이용의 서울,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라는 노래로 흥얼되네요. 한 때 청계천에 사과나무를 심었던적도 있었지요
사과나무가 자전거길까지 자라서 사과로 얼굴을 맞을 지경이네요. 혹시 길에 굴러다니는 사과 있더라도 안 주서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옆에서는 사과나무에 약치고 있으니.
달천에서 쒼나게 내려오다 능사 발견했습니다. 뭔가 검은색에 빨간 줄무니가 확 띄었었는데. 충주호 가는 길에서 또 뱀을 만났습니다.
제가 뱀을 무척 무서워 하는데, 이 이후로 도로에 뭔가 시커먼 가로 줄 이물만 봐도 놀라네요.
목행교를 지나 오석초등학교로 오는 코스 자전거 길을 대신에서 사암리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길에 갑자기 제비가 엄청 날아 다니는데 카메라로는 거의 담지 못했습니다.
조정지 댐까지 차량을 거의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한가합니다. 다음에는 이길을 이용해야 겠네요.
양성천 근처 복숭아 과수원을 지났습니다. 이제는 복숭아 한 두 봉지만 달려있네요.
벼들이 이렇게 익었습니다. 강천섬 근처에서 수확하는 것도 보았는데 어느덧 가을 이네요.
비내섬에서 냉동 분식으로 끼니 해결.
제가 좋아하는 샘계 우물입니다. 물 뒤집어쓰고 달리면 강천섬까지 시원함니다.
섬강과 남한강 합류지점. 연무와 더불어 잔잔한 강물이 묘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창남이고개를 지나 강천보에 왔습니다. 무심천교 인증센터가 정상화되지 않아서 인증 받았습니다. 한강만큼 나들이객들과 가족단위로 캠핑오신 분들, 어린이들 많습니다.
여주 대교 밑으로 가야하는데 공사중입니다. 횡단보도 건너서 강뚝으로 갑니다.
이포보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응달만 있으면 시원합니다.
수세미 터널. 이제는 가을이라는 것을 확인 시켜줍니다.
양평 아신역 근처 옥천 냉면 옆 불고기집. 지난번에는 냉면집에 순대국 팔았는데 장사가 안되어서인지 "옛날 불고기집"으로 변경이 되었네요.
1인분에 13000원.
오늘 제대로 먹는 첫식사. 담백하고 맛있네요.
해는 이미 넘어갔고 팔당대교를 지나니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전조등, 후미등 켜고 야라시작.
암사 생태공원 근처에서 고양이처럼 시커먼 물체가 어슬렁 거리길레 뭔가 했는데 너구리네요. 지난 번 금강에서도 너구리 봤는데 이 놈들은 이제 사람을 거의 무서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두워서 속도감이 없고, 맞은편에서 전조등도 없이 갑툭튀하는 분들보니 속도를 못내네요. 잠실 나루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낮은 그다지 덥지 않고, 밤에도 춥지 않을 정도로 선선합니다. 공기는 더더욱 좋아요.
해는 5월보다 짧아요. 장거리 라이딩 시 꼭 필요한 전조등, 후미등 챙기세요.
하천 옆 지날 때 뱀 조심하시고 다들 안라하세요.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