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키도 남자치고 완전 작고(168)

얼굴은..... 화장실거울보면 잘생긴거 같긴한데...ㅋㅋㅋㅋㅋ 만고 제 생각이구요...

암튼 대학교 다닐때 한번씩 소개팅,미팅같은거 하면... 

성공률이 거의 제로였죠...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되고..  10번 이상은 한거 같네요..

소개팅 나오신 여자분들은 거의 대부분 제맘에 들긴했는데 상대방 입장에선 아닌거 같더라구요..

뭐 키문제도 있었을테고.... 성격문제도 있었을테고... 학생이니 돈도 없고 당연 차도 없고...

소개팅 나가서 항상 제가 질문하고 뭐좋아하세요? 취미는? 어쩌구 저쩌구 등등 들어주고

행여나 소개팅녀 기분상할까 말도 엄청 조심스럽게 하고.... 항상 스마일~~~^^ 하고....

소개팅 두어시간 전부터는 담배도 절대 안피고......애프터 신청할때도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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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참... 요즘은 소개팅 하면... 제가 민망할정도로 여자분들 태도가 전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소개팅할때 제가 상대방에게 대하는 태도는 예전에 비해서 훨씬 건성으로 대하는대다가...

(그렇다고 예의없이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표정에 스마일이 사라지고 말이 거의 없어진 정도)

하고 다니는것도 학생때랑 비슷해요 시계나 반지 목걸이 이런 장신구는 싫어해서 원래 안하구요

그냥 옷도 학교앞에서 산거 걸친거 다 해봐야 10~20만원 안짝...뭐 중간중간 양해구하고 담배도 한대씩 피고...

딱히 애프터 신청안해도 지금까지 소개팅 했던분의 반 이상은 먼저 연락 오시더라구요..

특히나 저랑 비슷한 나이대인 20대 후반이신분은 100프로...

여튼 학생때랑 딱하나 달라진게 있다면 주선자가 이미 전달했을 저에대한 한마디

"야..현재 남자연봉 1억.....조만간 국내복귀해도 6천" 이거겠죠... 

그냥 휴가나와서 소개팅 몇번하다가...

"허허.. 학생땐 나를 무슨 벌레보듯이 쳐다보던 그리 잘나신 아름다운 여성분들이.....키가 좀 작으시네요 라고 아무렇지도않게

말씀하시던 여성분들이...왜이리도 착해지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한 맘에 글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