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엉덩국님이 일베에 대한 생각을 올렸는데 꽤나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엉덩국 일베였네..ㅉㅉ' 이라는 반응이 커지자 엉덩국님 스스로가 해명하는 글이 올라왔고.. 한편으로는 마녀사냥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일베에 대한 인식이 나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건이였습니다
저는 걱정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흑백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현재 어른들 세대들이 겪은 지역감정.. 이 지역감정이 이제는 인터넷에 나타납니다.
자신과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배제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보고 싶어하고 나머지는 무시하고 배척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대학교까지 그리고 사회분위기가 경쟁이라는 것에 매달리게 해서인지 자신의 생각만 말할줄 알지 남의 얘기는 듣지도 않습니다.
정치적 분쟁이 가중될 때 일베라는 사이트에서 나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고.. 지금은 일밍아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베=쓰레기 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네요. 이 모든 것들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죠?
다시 엉덩국님 얘기를 하자면 일베라는 사이트가 정치적으로 나쁜 사이트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나쁜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분명 일베의 모든 글이 쓰잘때기 없는 글은 아닐 겁니다. 오유에서도 이상한 글 올라올 때 있잖아요. 엉덩국님은 그걸 얘기하는 건데 사람들은 일베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바로 떠올리나 보네요. 오유에서도 엉덩국님을 일베로 몰아가는 상황을 보고 씁쓸했습니다.
더 할 얘기가 있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 갑자기 쓸말이 기억나지 않네요. 그냥 이렇게 인터넷에서도 지역감정이 생기고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을 보고 위에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땅까지 분단 됬는데 여기서 또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면서 우리들끼리 분단 되는 건 정말 싫어요.
결국 문제는 정치 하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우리 힘들면면 정치인들 욕하잖아요. 근데 그냥 한풀이 할 때만 정치인 욕하지 말고, 우리들끼리 싸우지말고, 좀 제대로 알고 이런 저런 말에 휘둘리지 말고 .. 잘하자구요.
쓰다보니 우왕자왕 했는데.. 그냥 답답해서 끄적거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