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준비를 하는 흔한 남징어입니다!
갑자기 코타츠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사실 공구사이트에 뜬 코타츠가 너무 비싸서)
설계도도 없이 목재를 사고,
라쿠텐 직구로 히터를 사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가 이불(사이즈가 없어 담요...쳇)과 러그를 샀습니다...
후덜덜...
코타츠란?
[炬燵 (こたつ)
일본에서 쓰는 난방기구. 탁상난로, 또는 각로(脚爐)라고도 번역한다.
윗판과 다리가 따로 노는 탁자로, 다리 부분 위에 담요를 덮고 그 위에 상판을 덮어서 사용한다. 안쪽에는 전기히터가 들어있으며, 들어가있으면 무지 따뜻하다. 일본의 어지간한 가정에는 보통 한 대씩 있으며, 코타츠에 이불을 셋팅한다는 것은 겨울이 됐다는 소리. 당연히 겨울이 끝났다고 생각되면 코타츠 이불을 걷는다. 모양은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원형 등 다양하게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보통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정사각형만 등장한다. 직사각형 코타츠는 보통 큰 집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튼튼한 목재로 되어 있으며 가격도 상당히 고가이지만, 정사각형의 경우에는 MDF나 플라스틱제가 많다.
뭐 그렇다네요;;;
어릴때 좋아하던 만화책인 "짱구는 못말려"에서 자주 등장했던 코타츠.!!
짱구네 가족들이 아옹다옹하며 코타츠에 있는 모습이 갑자기 생각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사진 압박이 시작됩니다...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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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구입부터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설계도도 없이 만들다보니 정신이 없었네요;;
제가 만든 코타츠는 가로(1000mm) 세로(900mm) 높이 (400mm)로 생각하고
목재소에 목재를 절단해달라고 했습니다.
먼저 목재를 이리저리 대보았습니다.
와우, 뭔가 느낌이 나네요.
그쵸?
(고양이는 제가 기르는 고양이 '민지'입니다 ㅎㅎ)
가조립을 해보았으니, 이제 목재 전용본드로 부착합니다.
(사실 스크류 홀을 먼저 냈어야 했는데, 깜박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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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얘기드렸듯이 스크류홀을 빼먹었기에;;;
본드가 마른 후 스크류홀을 내기로 했습니다.
직업 관계상 일본 출장중에 산 makita 무선 드릴로 숑숑 스크류홀을 냅니다.!
(목재에 그냥 스크류를 조이면 목재가 갈라질 위험도 있고, 잘못 박힐 경우도 있기에 홀은 필수입니당!!)
헐;; 홀을 내는 사진이 빠졌네요;;
앗!! 위에서도 얘기드렸지만...
본드로 고정 후 홀을 내기 때문에;;;
이렇게 각진 부분은 홀내기& 스크류를 박기가 힘들어요..ㅠㅠ.
이럴때엔!!!
요렇게 코브라 비트(?)를 써주세요 ㅎㅎ
아주 좋답니다.
(사실 스크류홀을 미리 냈으면 저렇게 안해도 된다는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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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각종 브라켓을 이용해서 목재를 고정해봅시다!!
허허;; 너무 엉망진창으로 붙여버렸네요;;
하지만!!
어때요?! 튼튼해보이지 않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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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시간이 지난후 재개된 작업 사진입니다.
제 실수로 코타츠용 난로가 일본에서 출항이 늦었거든요;;
(판매자 확인 메일을 쿨하게 넘겼더니 판매자가 안보내주더라구요;;;ㅠ)
약 2주만에 도착한 코타츠용 히터입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작동은....
아주 자~~알 됩니다! ^^*
후아... 금방이라도 삼겹살을 굽고 싶으다...ㅠ
온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듯합니다...
작동 테스트도 끝났으니,
이제 히터를 미리 만들어 둔 테이블에 부착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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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얘기드렸듯이,, 설계도가 따로 없기에
눈대중으로 아무렇게나 해보았습니다.
히터를 테이블 정가운데에 부착하고
(히터는 양옆의 목재로 고정을 했습니다.!)
이제 마무리로 넘어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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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이제 대망의 마무리입니다.
바로 청소입죠....ㅎㅎ
아뇨 사실은 이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불을 테이블위에 덮고, 그위에 다시 목재를 덮었습니다.
음...
제가 색장애가 있는것인지...
러그색과 담요색이 전혀 안어울리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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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드디어 끝났네요..
준비물들이 제각각 도착해서 제작기간이 오래걸렸네요...
색감도 뭔가 좀 칙칙해보이고,,,ㅠㅠ
그래도 실용성은 최고지!!!하며 위로중입니다.ㅠㅠ
올 겨울은 코타츠로 따뜻하게 보내렵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행복한 겨울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