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하고 반년을 좋아하고잇는 여자분이 있어요
저보다 두살어려요...
그분이랑 저랑 같이 강의듣는 누나들이 있는데 제가 그분을 좋아하는걸 알아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햇었는데 그분한테 제얘기를 했더니 그냥 인사만 몇번한 사인데 사람은 괜찮아보이더라 라고 햇다는데 그얘기듣고 정말 밤잠설쳣습니다..
반한? 좋아하게된건 동네슈퍼에 갔는데 그분이 사탕이랑 과자를 엄청 많이 사고계시더라고요
그때는 같은 동네사는걸 몰라서 좀 당황했는데 아무튼 그래서 아 저걸 다먹나? 이런생각을 하고잇엇는데 먼저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인사하면서 반진심 반떠보는걸로 모임가시냐 얘기했는데 그분이 봉사다니는 복지관에 애들이있는데 과자를 참좋아한다고 어르신들도 사탕 가져다드리면 애들 못지않게 좋아하신다고 웃는데 반하는게 이런건가싶엇네요
학원에서는 웃어도 아 재밋는 얘기하네 하고 끝이였는데 그날 밤에 잠이 안오더군요 계속 생각이 났어요...
또 언젠가 머리를 풀고왔는데 정말 청순하더라고요
뚱뚱한 사람도 청순할수잇구나 뼈에 새겻습니다
그때부터 강의를 들어도 들은거같지않고 수업시간에 그분이 왼쪽벽에 4번째줄에 앉으시는데 제가 가운데줄 5번째에 앉아요. 가끔 머리를 뒤로 넘기는데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앗어요
심장뛰는 소리가 들린다는게 어떤건지 알게됫고요..
아무튼 그동안 누나들덕에 도서관도 몇번 같이 갓엇고 밥도 같이 먹은적잇엇는데 생각보다 밥을 많이 않드시고 식사예의도 잘지키고 이거저거 잘챙겨주시더라고요
아니 아무튼 근데 그분이 아는남자가 많는건지 뭔지 학원으로 차끌고 온 남자도 잇고 차끌고오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거같아요 이런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짜증나더라고요
또 언제는 왼손 약지에 은반지를 끼고왓는데 누나가 애인생겻냐고 하니까 어머니가 사준건데 그동안 새끼손가락은 크고 약지는 작아서 안꼇는데 들어가더라면서 하길래 안심했고..
아 자꾸 옆으로 새는데 아무튼 제가 어제 밤에 아 왜그랬는지 모르겟는데 아무튼 제가 문자를 보냇어요
진짜 미친척하고 데이트하실래요? 이랬는데 그분이좋다고 하셔서 이번주 일요일에 시간되시냐고 했더니 괜찮다고하셔서 12시 반에 시내에서 만나자고하고 알겟다고하셔서 안녕히 주무세요 이랫는데 답은 없엇고요
아 안녕히라고 왜햇는지... 아무튼 문제는 그분이 살이 좀 잇는게 아니고 본인입으로 세자리수라고했거든요 근데 세자리로 안보여요 옷도 단정하게 잘입으시고 화장않해도 예쁘고요 근데 같이 다니는 누나한테 좋아하시는거잇냐고 물어봤는데 그분이 영화는 좋아하는데 사람많은걸 싫어해서 아침일찍 조조영화를 많이보시고 일식이랑 초밥좋아하신다고하는데 어디가 일식을 잘하는지 모르겟어서 네이버로 검색해서 식당은 알아놨는데 주말이면 영화관에도 시내에도 사람많을거같아서 어디로 가야될지 모르겟네요 그렇다고 노래방에갈수는 없고 피시방은 제가 생각해도 아니고 정말 미치겟네요
점심먹을데는 결정했고 영화는 그분이 보고싶은거 볼거고요 12시반에 만나면 5시정도 까지는 데이트해야할탠데 영화만보고 헤어질수는 없잖아요...
카페에 갈까했는데 커피랑 단거 않좋아하신다고하시고 진짜 미쳐버리겟네요
이제와서 나중에 하자고 하기는 싫고 어중간하게 데이트하기는 더 싫고요ㅠㅠㅠ
그분이 옛날에 사람들한테 당한게 많아서 시장같은데도 잘 안가고 그러신다는데 주말에 시내는 진짜 도때기 시장같을탠데 어떻게해야 그분이 기분좋게 데이트하실지 모르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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