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관련, 삼성 및 국내 언론/재계/문화계의 반응들을 보면서 이 고질적인 시스템 문제가 이제야 화두가 되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당 직업병 문제를 논할 때 같이 알아 둬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씁니다.
"또 하나의 약속" 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삼성은 노동자의 건강을 착취해서 이윤을 얻었습니다.
그런데...이것이 삼성 제품을 불매할 이유는 될 지언정 다른 회사 제품을 살 이유로 직결되지는 않는 것이 현재의 첨단제품 시장 현실입니다.
감성마케팅으로 유명한 애플. 애플 제품 제조사 하면 폭스콘인데요. 여기는 삼성보다 문제가 더 많지나 않으면 다행일 정도입니다.
사망사건, 자살사건이 줄을 잇지만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죠.
HTC? 대만 회사인데 근로조건이 폭스콘보다 얼마나 나을지 모르겠군요.
일본 휴대폰 회사들? 중국, 대만에서 생산한다면 역시 폭스콘이 비교대상이 될 거고, 일본 본토에서 생산한다면 그건 또 다른 의미(방사능)로 쓰고 싶지 않은 제품인데요.
그래서 위 내용을 말씀드리면서, 혹 문제없다고 알고 계신 휴대폰 회사가 있다면 알려주십사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경우에는, 휴대폰 교체를 최소화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 폰은 2번째 스마트폰이고, 첫 번째 스마트폰을 분실해서 어쩔 수 없이 산 겁니다. 첫 번째 스마트폰을 살 때는 기존 폴더폰이 사용 불능 상태가 된 뒤에 샀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