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에 하늘나라로가신 우리어머니 천사같은 우리어머니 그곳에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3년동안 누구한테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어쩔수없는일이다 하고 잊으려했지만.. 아직도 그때만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어머니한테 죄송해서 견디기가 힘들다.
그래도 명색이 대학병원인데 산소호흡기 연결되는부분이 계속 빠져서 숨쉬기힘든 어머니 한번 심장멈추게
해놓고 아버지가 그걸로 항의하니까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짜증냈던 여자의사님...
그래 몇번이나 빠져서 바꿔달라니까 바꿔주긴했지.. 근데 그것도 계속빠지고 세네번을 바꿨는데
계속불량품.. 그래서 환자가족인 우리가 그 연결고리 안빠지게 계속 붙잡고 있어야했지? 그리고 잠시
우리가 자리비운사이에 그게 또 빠져서 어머니가 지나가는 의사들한테 숨쉬기 힘들다고 몇번이나말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않아서 어머니 숨이 한번 멎었었지.. 병원에 간 시간이 밤11시였고 새벽 응급실이
얼마나 힘들고 바쁜지 설명 잘들었어.. 일단 어머니가 다시 꺠어나시긴 하셨으니 너희들한텐 된거지?
그리고 담당주치의? 교수? 당신도그래 어머니가 병원에가신게 금요일밤 11시였다.. 그때부터 아침까지
주사한대맞으시고 별다른조치도없이 산소호흡기는 계속빠지고 그런상태로 기다렸는데 아침에온다던 당신이
조금만 기다리면 온다 온다 하더니 토요일 낮12시가 되도록 안오더라 그때까지 우리어머니는 잠도 자지말라.
물도 마시지말라해서 숨넘어가게생겼는데 잠도참고 목이타는데 물도마시지못하면서 당신기다렸어
짜증이나서 언제오냐고 물어보러가니까 어머니 가끔보러오던 여자의사가 뭐라는줄알아?
교수님도 사람인데 토요일은 일찍퇴근해야죠.... ??? 온다며? 우리어머니 담당이라며?
담당환자가 숨넘어가게생겼는데 토요일이라서 일찍퇴근?
언제오냐고 물으니까 모르겠다.. 기다려라..
그러면 병실이라도 중환자실로 빨리 옮겨서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게해달라니까
지금 비어있는곳이없다 이대로 계속 응급실에서 대기해라....당신이 나타난건 일요일 오후였지...
이미 어머니께선 혼수상태 빠지셔서 손발이 썩어들어가고 계실때말이야...
아버지나 나나 토요일오후부터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도움요청 다해봤지만.. 우리힘으로 어떻게 안되더라..
그리고.. 한놈더.. 토요일저녁에 결국 어머니가 산소호흡기로도 안되서.. 몸속에 관을 집어넣고 강제로
숨쉬게하는거.. 그거 집어넣고나서.. 그때부턴 말도 못하시고 눈물만 흘리시면서 고통스러우니까
몸을 바들바들떠시면서 내손을 꼭붙잡고 관좀빼달라고 손짓하시더라.. 그와중에도 피가 역류해서 호스를타고
피가 올라오다가 어머니목으로 다시넘어가길 수차례.. 간호사가 가끔씩와서 피를 흡입기같은걸로 빼더라.
그리곤 그후에 한번도 안오는거야 피는계속 역류하고있는데.. 그래서 내가 지나가는 너한테 의사가운입고있길래 부탁했지.. 지금 어머니가 피가 계속 다시 목으로 넘어가는데 피좀빼달라고..
그러니까 니가 아주 차분하고 태연하게 "그건 제담당이 아니구요, 다른분한테 말씀하세요." 하고 가던길갔지
산소호흡기 계속빠진일도있었고 담당교수도 토요일이라고 일찍퇴근했다하고 완전 개빡쳐서
조용하게 한마디했다.. 씨발 좆같네 정말..
그래.. 너도 힘든데 욕먹으니까 엿같겠지? 그래서 피를토하고 몸을바들바들떨고있는 환자가족한테
"씨발새끼야 너 뭐라고했노? 야!! 따라나온나." 이렇게 욕을하고 응급실에있던 병원기기를 발로차서
환자들 놀라게하고 사람들 다쳐다보게 만드니?
나도 빡쳐서 그순간에 너 따라나가서 죽여버리겠다 싶었는데 의사들이 너한테 머라안하고 날 붙잡더니
왜그러냐고 좀 참으라고 다그치더라. 너 되게 젊어보이던데 병원에서 뭐 좀 되나봐?
그런일들이있고나서 아버지나 나는 손발이 썩어들어가고 혼수상태인 어머니한테 아무런 조치도 안취하는
너희들한테 빡쳐서 이송중에 환자가 사망하더라도 너희는 책임이없다는 각서까지 쓰고 개인병원으로 옮겼고
옮기고나서 세시간만에 돌아가셨다. 정확하게 너희 병원에 걸어서 들어가신지 4일만에 떠나셨다.
너희들 새벽 응급실 힘들고 지치고해서 신경도 날카로워지는거 많이들어서 알고있었다.
하지만 난 너희를 평생 이해하지못할거고 용서하지 못할거같다.
제발 다른환자들한텐 그런식으로 하지말아라.. 여기적는다고 너희들이 볼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엄마.. 이여사.. 너무 미안해.. 계속 집에가고싶다던 엄마한테 나 거짓말했어..
병원에 들어간날 새벽에 여의사가 우릴 부르더니 말하더라.. 저런병으로 들어오신분들 3분의2는 돌아가신다고 맘의준비를 하고있으라고..
그말듣고 엄마를봤는데 엄마가 너무 이쁘게 웃고있더라.. 내가 말했지? 아침되면 담당교수온다니까 얼른 교수만보고 퇴원해서 월드컵경기장 도시락 싸들고가서 도시락도 맛있게먹고 바람쐬고 놀자고..
약속 못지켜서 미안해 엄마.. 올해에는 좀 여유가생겼어.. 그래서 며칠후에 도시락싸들고 월드컵경기장 갈거야. 엄마가 담아놓고간 된장으로 맛있게 찌개도 만들어서 도시락싸갈테니까 같이먹었음좋겠다.^^
엄마는 나 술먹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아침부터 술마셔서 미안해.. 너무 사랑해
난 지은죄가많아서 죽으면 엄마곁에 갈수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만나자 꼭!! 조금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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