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상한 기운을 눈치챈게 저희 집 들어오면서 샛길이 하나 있는데 거기 웬만해서는 아무도 안 지나다니거든요

저만 다니는 길인데 집에 가는 길에 제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어두운데 무서웠지만 그냥 걸어왔는데 제가 자동문 누르고 들어가고 얼마 안 있어서 어떤 남자가 들어오기 전에 문이 딱 닫혔거든요

제가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들었는데 아 놓쳤다 이러는거에요 그 때 좀 무섭긴 했는데 그냥 들어갔거든요?

근데 그 후로도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올 때 자꾸 누가 따라오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니까 처음 눈치챈 그날에 좀 이상했던게 어떤 남자가 고개 이렇게 숙이고 제 얼굴 뚫어져라 보고 있는거에요 그 남잔가 싶기도 하구요

결정적으로 이 글을 쓰게 된게 오늘ㅠㅠㅠㅠㅠ 제가 자동문 칠때 저희집 호수 안치고 다른집 호수 치거든요

오늘도 따라오는거 같아서 비밀번호 치고 얼른 계단쪽으로 왔는데 어떤 남자가 따라오는거에요

그래서 거의 뛰다싶이해서 집으로 들어왔는데 지금 계속 바깥쪽에서 위층 아래층 서성이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진짜 무서워요 어떡해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