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사가 하나 떴더군요.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10415000121 요지인즉,
취임후 한강 르네상스니 어쩌면서 서울시 세금 퍼부어서 멀쩡한 한변 갈아엎고 시민들이 요트를 즐길수 있게 만들었다.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또다른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831515_5782.html 요트를 설계하는 것이 제 직업이라 일반인보다는 좀 더 아는데,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으면,
와인, 재즈, 그리고 요트가 널리 퍼지게 됩니다.
물론, 요트는 부자들의 마지막 장난감입니다.
요트산업의 경우 임대요트와 개인요트로 산업이 나뉘는데,
임대 요트는 콘도처럼 연간 일정한 금액으로 일정한 횟수를 타는 것이고
개인 요트는 별장처럼 말그대로 개인이 요트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요트의 가격은 크기와 인테리어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작게는 20미터 짜리가 60억,
(위에 나온 기사에는 2억이라고 되어있던데, 지랄하고 있네 엔진값도 안된다.)
크게는 60미터 짜리가 500억정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타본 60미터짜리 요트는 승무원 7명이 항상 상주하며,
중동의 석유 재벌과 같은 부자중에서도 상부자들이 소유하는 장난감입니다.)
중산층들이 요트를 살만한 부자가 아니더라도 임대요트정도는 즐길수 있지 않느냐?
한달에 한번정도 탈수 있는 임대요트도 연간 지출비용이 몇천만원입니다.
폼나게 집 전세금 빼고 한번 타시겠습니까?
웬만한 부자라도 감히 범접할수 없는 말그대로 상류층 부자들만의 문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자들은 많았지만 서울 근처에는 탈 곳이 마땅치 않아 아직 널리 퍼지지는 못했습니다.
(부산/제주/통영 등지에는 작은 마리나에 비싼 요트들이 꽤 있고, 대부분 임대 요트입니다.)
서해안은 바닷물도 탁하고 조수간만차가 커서 요트놀이 즐기기가 좋지 않죠.
결국 5세훈이는 각종 간접세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자들을 위한 멋진 놀이터를 만들어주었네요.
물론 서민들을 위해서 저렴한 1인용 요트를 즐기라고 구색을 맞추어 놓았지만,
본 사업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알죠.
모든 요트의 구조는 럭셔리한 별장구조입니다.
메인 층에 거실과 부엌이 있고, 좀더 큰 요트면 거실이 여러개, 작은 풀장도 있고,
아래층에는 럭셔리한 객실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파티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손님들을 초대하여 선상에서 파티를 즐깁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회사나 브로커, 로비스트들이 임대요트를 신청하거나
좀더 제대로 하는 것들은 개인요트를 살겁니다.
그리고는 귀한 손님들(정계, 제계, 법조계, 언론계) 모셔다가 호화로운 파티를 즐기겠죠.
기득권들은 한강 요트위에서 폼나게 선상 파티도 하고,
고 장자연 같이 힘없고 약한 연예 지망생들 불러다가 술시중도 들고 붕가붕가도 하고,
(작은 20미터 요트도 럭셔리한 인테리어로 욕실이 딸린 객실이 4~5개 있습니다)
이제야 제법 폼 나게 사시겠네요.
부자들 지돈 지가 그렇게 쓰겠다는거 눈꼴 시려서 그러는게 아니라,
왜 서민들 피같은 세금 걷어다가 부자들 놀이터 만들어주냔 말이죠.
나라가 갈수록 썩어만 갑니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