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여친한테 연락 왔는데

고등학생이 보건실가서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선생님한테 시발년아 이러고

뭐 집어 던지고 그랬음 왜 그런지 앎???

지 친구 다쳤는데 치료 대충 했다고

ㅋㅋㅋㅋ

여기는 대학병원이고 우리가 평생 친구임

어제 내가 보는 앞에서 중3이 싸웠음

(이라기 보다 쌈 잘하는 애가 쌈 못하는 애 개 갈궜음)

학교 그만다니고 싶냐고 선생닝 앞에서 뭐하는거냐고 내가 말렸거든??

근데 뭐라고 대답한지 앎?

내일부터 학교 안나오면 된다고 고등학교 합격했는데 이딴 학교 왜 나오냐고

ㅋㅋㅋ

그 고등학교 합격시켜준게 이딴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이다 색히야 ㅋㅋㅋ

유치뽕짝 체벌 부활을 논하는게 아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거임

최소한의 교권 이야기를 하는거임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할거임

퇴학시키면 되는거 아니냐고

우선 의무교육 과정 중은 퇴학 안됨

둘째 만약 퇴학시키고 나면 그 다음은?

대한민국 시스템 안에서 학교 졸업장이 갖는 의미는 대부분 성인을 알거라 생각됨

대졸자들이 넘치는 세상임.

고졸도 safe임

중졸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편의점을 하고 있는데

고 1학생이 맥주를 훔쳤음.

퇴학은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하고 재판 끌고가서

고 1 학생 부득 부득 전과자 타이틀 하나 만들어라! 라고 주장하는 거임.

인격적으로 미숙한 그들이고 우리들도 그 시기를 다 거쳤음

반항기 안 거친 사람 있음?

흡연자 중에 학생때부터 담배 핀 사람들.

당신들 그 때로 돌아가서 학생부에서 선생님이

'야 너 담배피다 걸렸지? 퇴학' 이러면??

기분 어떨거 같음?

남자들. 당신들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쎈척 한번 했음 선생님 앞에서

그렇다고 퇴학시키면 어떨거 같음?

현실적인 방안이 없음.

벌점 제도? 진짜 철저하게 한다 그럽시다.

범생이는 매점 갔다 오는 길에 쓰레기 버렸음 벌점 3점

수업 시간 중에 매점에서 과자 사먹었음 벌점 3점

이렇게 차곡 차곡 모으다 보니

벌점 30점 모였음. 범생이는 학교생활도 착실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함

그저 남들 하는 만큼 조금 옆길로 가서 탈선해보고

남들 다 하는 만큼 욕도 하고 그런 학생임

근데 벌점 30점으로 사회봉사 받았음

일진이는 애들 삥뜯고 괴롭히고 그랬음

어쨌든 그래서 벌점 받았음.

몇점? 5점.

착실히 벌점 받았음 30점

그래서 사회봉사 받았음

사회봉사 나가서 다른 학교 일진들하고 재밌게 놀다 옴

사회봉사는 어디 학교는 개잼으로 불림

개 재밌다고

혹은 일진이가 누구 때렸음.

사회봉사 고고고

누구 괴롭힘.

오늘은 반성문 써라.

이런거 반복.

퇴학이라는게 쉽게 되는것도 아니고

쉽게 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땅덩이에 발 붙이고 있는 교사중에

학생 퇴학 쉽게 생각하는 교사 없을거임.

매너리즘에 빠진다 진짜...

하소연할 곳이 없다 없어.

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