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uenoise.co.kr/bluezine/ledplant/ledplant_003.asp 대결 댄스뮤직. 서태지 VS 문희+준.
아마도, 이 제목만으로 이미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독자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뮤지션"으로 인정받는 서태지와 "엔터테이너" 이상의 가치를 부여받지 못하는 문희+준을 동일선상에 놓은 것 만으로도 많은 서태지 팬들이 불편한 심기를 가지리라.
사실 한국에서 아마추어든 프로든 서태지에 대해서 논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맹목적 충성심에 지배당한 팬들의 항의라는 것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년전 이은미씨 역시 그런 글을 썼다가 게시판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된 일이 있었다. 따라서, 지금 나 역시도 어느정도의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글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기 바란다. 맹목적 충성심으로 진실을 외면한다고 해서 그 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1. 서태지가 천재라구요?
서태지는 천재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음악적 천재가 아닌 마케팅의 천재이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데에 천재이다. 기실 서태지의 음악은 천재성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만, 언제나 미국의 최신조류를 누구보다 빨리 흡수하고 한국에 가져올 뿐이다. MC 해머와 LL Cool J 가 날리던 시절. 한국어에는 맞지 않는다며 외면받던 랩 음악으로 가요계에 데뷔. (혹자는 신해철이 랩의 원조라고 하지만, 그것은 간주 부분의 나레이션 정도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 본격적으로 랩 자체가 음악을 끌고나간 것은 서태지가 처음이다.)
그 후 한반도에 랩 음악 열풍일 때 다시 미국에서 부활한 그라인드 코어계열 음악을 접목해서 복귀. 이후 그런지 열풍을 타고 그런지 앨범발매. 해체 후 이번에는 세계적 인기를 모은 하드코어 밴드로서 복귀.
서태지는 언제나 남들보다 한발 앞서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대중문화가 우매한 이 나라 사람들보다 앞섰을 뿐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한 적은 없다. 음악적 천재성이란 것이 창조의 영역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서태지는 음악에 있어서 천재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이다.
실례로 서태지의 데뷔곡인 "난 알아요" 를 시작으로 히트곡중 많은수가 표절 논쟁에 휩싸였었다는 점이라던가 그의 "팬" 들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의 평론가가 뮤지션에게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
그렇다면 서태지는 무엇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는가. 당연하게도 "댄스" 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 후 수년간 매 앨범발매마다 그들의 무기로서 들고나온 것은 음악이 아닌 "춤"이 먼저였다. "이번에는 이런 춤을 개발했어요" 가 항상 먼저 들어왔던 것이다. 물론 새로운 춤과함께 돌아오는 것은 당시의 패턴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 그것이 잊혀지고 마치 서태지는 데뷔부터 음악으로 승부를 했던 것인양 사실이 왜곡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것이 설사 서태지가 장래 순수음악을 하기위한 발판이었을 지언정, 이 나라 곳곳에는 그런 타협에는 관심두지 않고 오로지 음악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많은 배고픈 뮤지션들이 있다. 시대를 잘못 만나 사라져간 자들도 있다.
절정의 인기를 등지고 순수음악으로 매진하며 뒤를 돌아보지 않는 김수철씨나 이상은씨 같은 사람도 있고, 대단한 재능과 수많은 팬들이 있었어도 결국 트로트로 가야했던 유현상씨 같은 분도 있다. 서태지의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난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저렇게 열심히 음악을 하는 사람을 봐서라도 당시의 서태지를 댄스가수 이상으로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 지금은 보편화가 되어버린 활동정지와 앨범발매 후 복귀라는 싸이클은 서태지가 만든것이다. 게다가 HOT 를 배출한 SM 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 기법이 서태지의 방식을 모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즉, 각 멤버에게 가상의 캐릭터를 부과하고 그에따라 행동하도록 하는 기법은 서태지가 그 출발점인 것이다.
데뷔초의 서태지와 아이들이 기억나는가? 박명수가 패러디 하기까지 했었던 순진무구한 말투와 각 멤버별 강한개성. 그러나, 2, 3, 4 집으로 내려오면서 그 이미지는 점점 변한다. 그리고 현재. 서태지의 어디에 그런 성격이 남아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작위적이다" 라고 지적한 HOT 의 각 멤버들의 성격은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패러디 버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아주 나쁘게 말한다면, 현재 가요계를 병들게 만든, 그리고 만들고 있는 모든 기획사나 가수들의 행동지침은 바로 서태지의 과거행적 그 자체인 것이다.
2. 문희+준이 아티스트라고?
"나를 아티스트로 불러달라."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어이가 없었던 말을 조사한다면 아마도 10 위권 안에 반드시 뽑히게 될 말일 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사라진 빈공간을 이용해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나 가요계에 군림했던 HOT. 그 HOT 가 해체되며 각 멤버들은 각자를 스스로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 상황에서 강타와 문희+준을 제외한 상대적으로 네임 벨류가 높지 않았던 세 명은 그대로 뭉쳐 JTL 을 만들고, 강타는 자신의 여린 이미지를 고수하고 싶었는지 재즈를 하겠다며 나섰다.
그리고 얼마 후, 문희+준은 락 밴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사실, 강타가 재즈를 하니 나는 락을 해야지...하는 냄새가 상당히 나긴 하지만 어쨌든 그는 네임벨류와 기획사의 든든한 돈줄을 이용해 비교적 좋은 뮤지션들을 끌어들여 밴드를 결성하였다. 그리고 앨범발매.
자신을 아티스트로 칭해달라던 문희+준의 앨범은 이것저것 악기소리만 여러개 가져다 붙인 순수 아마추어 작품과도 같은 졸작이었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창작한다는 얘기와는 달리 소위 미는 곡은 클래식을 비롯해 우리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첨가해 상업성을 철저히 겨냥하고 있다. 결국 그의 팬클럽 정도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외면받았고, 거기에 그가 뱉어대는 각종 실언들은 그를 가요계의 가장 암적인 존재 중 하나로 만들어 버렸다.
적어도 자신이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는 의지가 진정 1%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약 1, 2 년 이상 많은 음악을 듣고 공부를 더 해야 할 것이다. 상업성에 연연하지 않고 남의 곡 차용하지 말고 그만의 음악세계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살은 오이먹고 빼는게 아니라 그런 창작의 고통속에 자연스레 빠져야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에게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 한때 정상이었다는 자존심을 버리고 겸허하게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팬클럽의 수준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전세계 어느 락 밴드가 중학생 위주의 팬클럽을 가지고 있으며, 라이브 공연을 형광풍선을 든 여중생들과 하는가 말이다.
3. 앞으로는?
사실 따지고 보면 서태지와 문희+준의 데뷔는 비슷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서태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하긴 했어도 본격적으로 공중파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따진다면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댄스로의 데뷔, 정상에의 군림, 해체, 락 밴드로의 복귀...
물론 현재로선 서태지의 경우 상당한 경륜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한 수 위의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태지" 라는 이름값을 못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팬 들을 제외하고는 서태지가 무슨곡을 연주하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 그만큼 서태지의 현재 음악은 흡입력이 없다. 서태지로선 자신이 하나의 신화로 기억되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가짐이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음악가는 그저 자신이 느끼는 바를 음악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고 명성이나 평가라는 것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간혹 신문에 나오는 기사들...림프 비즈킷이 서태지 밴드의 오프닝을 선다느니, 합동공연을 제의했다느니 하는 어이가 없는 뉴스들...만약 그것들이 서태지 측에서 인기유지를 위해 흘리는 기사라면, 또한 자신들의 콘서트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흘리는 기사라면 그것들은 언젠가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문희+준의 경우에는 위에 쓴 것이 거의 다 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아티스트로 불러달라고 떼를 쓰기 전에 자신 스스로가 아티스트로서 부끄럽지 않을만큼의 자질을 길러야 한다. 아티스트로 불리는 것. 하나의 뮤지션으로 대우받는 것은 떼를 써서 되는 문제도 아니고 팬클럽들이 여기저기 안티들을 공격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행한 대가로서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것이다. 진정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 팬클럽부터 해체하라. 그리고 좀 더 배워라. 그것이 전부다.
4. 팬들에게 묻고싶다.
아마도 많은 서태지의 팬들이, 그리고 문희+준의 팬들이 이쯤 읽었으면 뭔가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이곳은 블루노이즈인 만큼 아마도 서태지 팬들이 더 많으리라 본다. 물론, 서태지의 타고난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사람의 뮤지션으로서의 그가 왜곡되는 것은 안된다.
과연 댄스가수 시절의 그가 없었어도 현재 그의 음반이 이만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인가에 대해 냉정히 생각한다면 대답은 NO! 이다. 크라잉넛과 서태지밴드의 앨범중에 더 흡수력과 침투력이 높은것은 크라잉넛이다.
우리나라 가요계의 최대거물이라는 서태지는 언더에서조차 NO.1 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팬들이 비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가수라고 해도 않좋은 앨범에는 질타를 해야한다. 그래야만 다음 앨범에서 좀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 팬들은 그런것이 없다. 아마도 학창시절의 후유증이라고 여겨지는 "무조건적 칭찬병". 바로 그것이 사실은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숨통을 조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한가지, 팬들이여 음악을 보다 많이 들어라. 가끔 일부 댄스가수를 천재라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기까지 하다. 과연 그들은 얼마나 많은 앨범을 들어보고 천재를 논하는 것인가. 그들의 비교대상은 고작해야 SES, 신화 따위가 아닌가. 이 나라가 얼마나 문화적 후진국인지를 깨달은 이후에 음악의 수준을 논하라. 팬들이 그것을 빨리 깨닫고 수준을 끌어올려야만 음악하는 사람들도 수준을 끌어올리게 된다. 팬들이 여자가수의 몸매에, 남자가수의 얼굴에, 쇼프로에 나온 가수의 입담에 놀아나는 수준이라면 이 나라 가요계는 더이상 앞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요계가 잘못됐다고 떠들기 전에 자신들은 어땠는지 돌아보라는 말이다.
5. 마지막.
여기까지 읽어오면서 상당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게 된 분도 많으리라 본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여러분이 팬의 입장에서 무조건적 옹호를 하며 보지 못했던 그 이면에는 이런것도 있었다 라는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아울러 팬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요계를 정상화 시키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태지씨, 문희+준씨 모두 한층 발전하여 진정으로 좋은 뮤지션으로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기를...(물론 둘 중 한 명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에 대한 반박글
http://user.chollian.net/~seiji007/re.txt 일단 이글을 읽고 첫 느낌은 참 잘쓴 글이다라는 생각을 받았다
또 한편으로 참 여러군데 문제가 많은 글이다라는 생각또한
가지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그 문제점에 대해서 조목조목 짚어보도록하자
1. 서태지가 천재라구요?
이 글에서 글쓴이는 서태지가 천재가 아니라는데에 대해 그가 스스로
음악을 창조한 적이 없고 미국의 최신조류를 빨리 흡수하고 한국에
가져올뿐이라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일단 서태지가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지 않았다라는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야만 가치가 있고 또 음악적 실력이
있고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수있는건가?
우리나라에서 과연 새로운 음악 장르를 창조해낸 뮤지션이 몇명이나
될까? 거의 대부분은 외국의 앞선 음악을 받아들여 자신나름대로
재창조하여 대중들앞에 내놓는다. 서태지도 바로 그러한 유형의
뮤지션이다. 그리고 외국의 다른 음악을 재창조해서 내놓는다는
것 그것또한 아주 힘들고 또 값진 일이라는 걸 글쓴이는 잘 인식
하지 못하는듯하다.
뭐 솔직히 나도 서태지가 천재? 라는데는 고개를 갸우뚱하기는 한다
일단 천재라는 말의 개념이 확실하지가 않으니까 뭘잘해야 천재인건
지 아니 천재는 어떤 기준이 있는것인지 그것은 개개인마다 가치관
이 다르므로 한 개인에 대해 천재다라고 정의내리는 건 확실히
위험한 요소가 많다.
하지만 일단 서태지는 자신을 가리켜 천재라고 한적도 없고 또 서태지
를 천재라고 하는것은 일부 서태지 팬들의 이야기일뿐 그것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뮤지션의 홈페이지를 가도
그속에선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을 가리켜 천재라고 하는 팬들을
쉽게 찾을수있으니까..
그리고 이 글에서 결정적으로 글쓴이가 잘못하고있는것은 춤에 대힌
시각이다. 서태지는 아이들시절 춤을 들고 왔다. 그건 댄스가수로서
당연한 것이다. 뮤지션이 음악을 들고 나오고 시인이 시를 들고
나오고 소설가가 소설을 들고 나오고 만화가가 만화를 들고 나오듯
가수와 댄서의 두가지 속성을 가진 서태지는 당연히 음악과 춤을
같이 가지고 나온것뿐이며 또한 그것은 서태지가 음악뿐만 아니라
춤을 그만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김수철이야기가 나오고 이상은 이야기가 나오고
음악을 하는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는건가?
음악을 하는 사람은 춤도 좋아해서는 안된다는 건가?
서태지는 음악뿐만 아니라 춤에도 매료되었고 그래서 더 피나는
노력을 해서 춤을 연습했고 선보인것뿐이다. 지금 글쓴이는
서태지는 춤을 가지고 왔기때문에 음악만 해야 할 뮤지션으로서
그 도리를 어겼다 이런말을 하고 싶은가본데 음악인이 음악과
함께 그 음악을 표현할수단으로 춤을 선택해선 안될 이유가 뭔가?
춤도 하나의 예술이며 노력의 산물이다
미국의 예를 들어봐도 마이클 잭슨은 그 멋진 춤으로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며 비쥬얼적인 상승효과를 일으켜 많은 팬들을
감동시키고 매료시킨다. 그래도 마이클 잭슨이 그 춤때문에 그의
음악성이 비하되는 경우가 있던가?
혹은 음악만 열심히하는 다른 뮤지션의 예를 들어 마이클 잭슨
을 깍아내리는 평론가도 있던가?
난 서태지를 댄스가수이상으로 부를 수는 없는것이다... 이말에
난 글쓴이가 댄스가수는 뮤지션보다 한단계 낮은 등급이라고 생각
하는 걸 절실히 느낄수있었다
뮤지션은 음악을 주로하는 사람 댄스가수는 음악과 함께 춤을
같이 하는 사람으로 이 둘은 동격의 영역인것이다. 비록 지금
많은 댄스가수들이 음악에 대해선 거의 등한시하고 춤만 열중하는
거의 댄서인양 행동함으로서 그의미가 퇴색되긴 했지만
댄스가수가 뮤지션보다 음악성에서 더 뛰어난 평가를 받을수있는거고
그 실례가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등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춤을 춘다고 그 음악성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는 그리고
댄스가수라고 뮤지션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뮤지션은 음악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댄스가수는 한가지 속성인
댄서와 또 한가지 속성인 뮤지션의 결합으로 춤과 음악 두가지
요소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
즉 뛰어난 댄스가수는 음악과 춤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것이고
이는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거다
하지만 지금의 댄스가수들은 그 노력을 등한시하고 오로지 춤에만
신경쓰므로서 댄스가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지금에와선 댄스가수는
쓰레기 혹은 3류라는 이미지밖에 주지를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지금의 댄스가수들의 문제지 그윗대의 제대로 음악을
하고 제대로 멋진 춤을 췄던 실력있는 댄스가수의 문제는 아니며
또한 그들과 동격으로 놀수도 없는 것이다
이는 마치 지금 판타지 문학이 3류로 들끓는다고 해서
판타지문학 = 3류 라고 치부해버리고 드래곤라자나 반지의 제왕역시
3류 문학이라고 말하는것과 다를바없다
이런 오류를 글쓴이는 다시 범하고 있는데 바로
활동정지와 앨범발매후 복귀라는 사이클과 각멤버에 대한 개성연출
을 비판하는데 절정을 이루고 있다.
물론 서태지가 이러한것을 도입한것도 사실이고 그뒤에 hot같은
댄스그룹들이 이를 답습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가지 물어보면 이게 과연 잘못된것인가라는 거다..
활동정지와 다시 복귀는 어쩌면 뮤지션으로선 당연한 것이 아닐까?
열심히 활동한후 앨범준비를 위해 활동을 정지하는건 오히려 뮤지션으로선
당연한일이다. 그이전까지는 방송사의 입김때문에 입지가 작은 가수들은
방송사가 부르면 계속 나와줘야 했고 그때문에 제대로 음반 작업을
할수없었다. 이를 깨부순게 서태지며 서태지는 자신이 음반 작업을
할때는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의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었다
당연히 활동정지와 앨범작업 다시 복귀라는 리사이클이 생겨났으며
이는 외국의 뮤지션에 경우에도 심심치 않게 볼수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각 멤버에 가상의 캐릭터를 부여하고 개성연출...이라고
했는데 이는 좀 납득이 안가는 점이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만들
어질때 애초에 하나는 귀여운놈 하나는 터프한놈 이런식으로 만들었단
말인가? hot처럼 애초에 이수만 생각대로 하나는 귀여운 놈 하나는 잘생긴
놈 하나는 터프가이로 만들어야지 하고 거기에 맞게 애를 뽑았던것인가?
아니다 그저 자신의 음악과 춤을 표현하기 위해 멤버를 모았고 그래서
팀이 되었을뿐이고 그 팀 멤버들의 성격이 그대로 개성이 되었을뿐이다
이는 어떠한 락밴드도 마찬가지이다. 어떠한 락밴드건 각 멤버마다 성격이
다르고 이는 그 멤버의 개성으로 남게 되어 팬들에게 각인된다.
엑스저팬의 경우 여성같은 요시키 요란한 붉은 머리의 히데등 각 멤버의
개성이 확실하지만 이것이 과연 의도된것인가? 아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의 경우도 이와 같으며 이수만의 hot처럼 의도적으로 그렇게 멤버를
뽑은 게 아니며 그렇게 성격을 만든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서태지의 그 장난스러운 성격은 방송에서야 다시 볼수 없을뿐
아직도 그의 사서함을 들어보면 그리고 그의 콘서트를 가보면 그의 장난
끼스러운 성격을 그대로 느낄수있다. 또한 지금의 반항적이고 도전적인
성격 역시 그예전 고등학교시절 자퇴서를 쓰고 나올때의 성격 그대로이다
도대체 서태지는 무엇을 가지고 서태지의 성격에 대해 바뀌었다라고
말하고 있는것인가?
hot같은경우야 그 성격이 작위적이다라고 할수있는거다 하지만
애초부터 자연스럽게 결성된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그들의 성격과 개성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것을 가지고 어떻게 작위적이다라는 말을 붙일수
있는건가? 혹시 작위적이다라는 말의 의미자체를 잘 모르는건가?
하여튼 지금까지 말했던 각멤버에 개성이라던지 활동중지와 복귀라는 것은
솔직히 아무문제도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지금 많은 3류 댄스가수들이
그것을 다 따라하면서 이것이 마치 문제있는 것인양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3류 댄스가수들이 하는짓이라면 모두 다 나쁜것이고 잘못된
것이다라고 생각되어지는게 문제인데 글쓴이는 자신이 말한것이 왜 잘못
된것인지는 말하지않고 그저 hot같은 댄스가수들이 따라했으므로 나쁘다
혹은 잘못되었다라고 서태지를 비판하고 있다..
이는 마치 투명드래곤에 용이 나오는건 드래곤라자를 답습한거다 하며
드래곤라자를 비판하는 것과 다를바없는것이다. 그것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요계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은 지금의 기획사가 따라하는 서태지의
과거행적이 아니라 바로 아이돌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즉 기획사가 자신의
입맛대로 실력없어도 얼굴만 반반한 애들을 모아놔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그룹을 만들어 상품처럼 내놓고 또 그것이 가요계의 주류를 차지한다라는
것이 지금의 가요계가 병든 이유다
그 첫번쨰 케이스가 sm의 hot로 전형적인 기획사가 만든 상품 1호로서
대박을 터트리자 그뒤로 우후죽순처럼 많은 실력없는 아이돌 그룹들이
나와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가요계가 병든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과연 그런짓을 했는가? 서태지와 아이들 자체도 기획사
에서 만들어진 상품이아니라 그들스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기획사가 서태지와 아이들같은 댄스가수를 만들기 위해 그들의 외형을
모방했다고 서태지가 욕을 먹어야 하는가?
만약 넥스트가 가요계의 주류를 차지하고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떄
기획사가 넥스트같은 그룹이 돈된다고 생각 실력없는 애들 모아서
한 몇개월 악기연습시키고 공연에는 악기 립싱크하며 넥스트 비슷한
4인조 락그룹을 만들어 히트시켰을때 이 책임은 넥스트가 져야하는가?
4인조 그룹 이거 넥스트 답습한거네 하며 넥스트를 비판해야 하는가?
2. 문희+준이 아티스트라고?
일단 문희+준의 음악이 졸작이라는데는 글쓴이와 생각을 같이한다
그리고 그의 실언이 그를 비판하는 한 이유가 된다는데도 동감한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갈것은 글쓴이가 락에 대한 조금은 이상한
고정관념이다...
어느 락밴드가 중학생위주의 팬클럽을 가지고 있고 ,라이브공연을
형광풍선 든 여중생과 같이 하느냐라는 말이있는데
왜 락하는 뮤지션은 중학생위주의 팬을 가져셔는 안되고 왜 콘서트
에 온 관객들은 형광풍선들고 공연을 감상하면 안되는가라는거다..
이런걸로 비판하기엔 문희+준은 비판할거리도 많고 욕할거리도 많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자칫하면 글쓴이가 락 그리고 락 뮤지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라고 받아들이게 만든다
3. 앞으로는?
일단 글쓴이는 시나위로 데뷔한 서태지의 과거는 모조리 무시하는
듯하다.. 뮤지션이 공중파에 나와야만 데뷔로 치는건가? 그의 첫앨범은
엄연히 시나위 4집 이며 그것이 서태지의 시발점이다. 시나위가 공중파
에 안나왔다고 이를 무시한다면 솔직히 좀 어처구니가 없다
어쨋든 크게 봐서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서태지의 시작혹은 데뷔라고
본다면 문희+준과 시작이 비슷한건 사실이다
댄스가수로서 데뷔 정상에서 군림 해체 락밴드로서 복귀
그런데 하나 짚고 넘어갈건 이게 나쁜 거라는 말이다
문희+준이 하는 행동은 모두 잘못되었다 문희+준과 서태지와 공통점이
있다 그러므로 서태지의 그 행동도 잘못되었다 혹은 서태지와 문희+준
은 동격이다 이런 얘긴데
그럼 음반내고 콘서트하고 기타 쓰고 베이스 있고 드럼있고 헤드뱅잉하고
라는점에서 문희+준과 콘을 동격으로 볼수있는건가?
애초에 댄스가수로서 데뷔 정상에서 군림 해체 락밴드로서 복귀에 대해
왜 이게 잘못된거고 문제가 되었는지 밝히지도 않는 이상 이는 그저
서태지와 문희+준의 하나의 비슷한점 따름일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되지 않는다
마치 반지의 제왕과 투명드래곤이 같이 한글로 써잇다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떠벌이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일단 서태지와 문희+준의 차이는 단지 두가지다
1. 서태지와 문희+준의 음악성의 차이
2. 실언을 하는 가 안하는가
이 두가지 차이때문에 서태지는 인정받지만 문희+준 갖은 욕 다 얻어먹는
것이다 문희+준이 실력만 있었으면? 실언을 해도 하나의 자신감으로 인정받
는다 문희+준이 실언만 안했으면? 겸손한 태도만 보인다면 실력이 없어도
노력하는 자세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뭐 서태지라는 이름값을 했느냐 못했느냐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따지는것은
그만두고 라도 서태지가 만약 자신이 신화가 되기를 바랬더라면 4집내고
은퇴하고 그냥 가요계를 떠났을 것이라고 본다. 평소에 자신을 신화가 된
박제가 되는걸 극도로 싫어한 서태지가 과연 자신이 신화가 되기를 바랬
을 까? 이렇게 계속 새로운 앨범을 내며 도전하는 서태지의 모습을 볼때
그가 신화가 되기를 바랬을거라는 생각은 억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글쓴이는 마치 서태지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양 말하며
서태지를 비판하고 있다 또 가관인건 서태지 뉴스를 들먹이며 만약 라면
이라는 식의 논지를 쓰고 있는데 이는 조선일보가 항상 쓰던 수법이다
확실치 않은 근거를 가지고 마치 ...했다면 그는 비판받아야 한다.. 뭐
그게 사실이 아니면 할수없고 라는 식은 너무나 비겁하고 억지스럽지
않은가?
스포츠찌라시들의 기사 하나하나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만큼 말이
안되는 소리가 어디있단말인가. 왜 도대체 과장되게 그리고 허무맹랑
으로 쓰여지는 것도 많은 찌라시 신문들의 기사까지 서태지가 책임지고
또 이렇게 비판받아야 하는가? 그것도 조선일보식의 수법으로?
4. 팬들에게 묻고싶다
일단 댄스가수시절의 서태지가 없었다면 그의 음반이 이러한 판매량을
가질수있었는가라는 질문엔 알수없다라고 대답할수밖에 없다 아무도
서태지가 락으로 공중파에 나왔을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하지만 댄스가수를 했다고 그게 흠이 될이유도 없다
댄스가수는 하나의 직업일뿐이고 노래와 춤을 동시에 좋아해서 노래와
춤을 같이 추었을뿐이다.
이런 질문은 마치 마이클 잭슨보고 춤을 안췄다라면 이만큼 엄청난 판매량
을 올렸을까?라는 질문과 다를바없다. 애초에 춤을 추면 뮤지션으로
흠이 된다는 사고 자체가 잘못된거다
춤은 뮤지션으로 그 판단에서 득이되어서도 안되지만 흠이되어서도 안된다
음악은 음악이고 춤은 춤 이 두영역은 따로 판단해야 하는것이며
음악실력이 뛰어나면 춤을 춰도 뛰어난 음악은 뛰어난 음악이다. 다행히
서태지의 음악은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sub라는 음반잡지가 뽑은 100대 음반중 그의 아이들시절 음반 4장이
올라가기도 했다.
그리고 크라잉넛과의 비교는 솔직히 유치하다.. 크라잉넛의 팬들에겐 크라잉
넛의 앨범이 더 흡수력이있는거고 서태지의 팬들에겐 서태지의 앨범이
더 침투력이 있는거다. 근데 도대체 글쓴이는 무슨 근거로 크라잉넛의
앨범이 더 침투력이있고 흡수력이있다고 단언하는가?
서태지가 언더로 간다면 넘버원이 될지 넘버 투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일이다
콘이라고 해서 언더로 나간다고 넘버원이 될까? 비틀즈라고 지금의 2000년대
언더로 다시 부활해서 나온다고 해서 넘버원이 될까? 이는 아무도 모르는것이다
도대체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꺼내며 서태지를 비판하면서 또 그들의 팬들에게
비판을 하지 않는 다라고 훈계까지 하니 어이가 없을뿐이다
물론 일부 팬들은 지나치게 서태지에 대해 찬양적이고 비판을 하지 않으려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비판할걸 비판해야지 언더로 나가도 넘버원이 안된
다 따위를 가지고 비판해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뒤의 문단은 글쓴이의 편협한 시각을 너무 자세히보여주는 글이다
일부 댄스가수를 천재라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기까지 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같지 않은가?
일부 판타지소설을 가지고 명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기까지한다
...어떤 순수문학 애호가의 말
일부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감동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유치하기까지한다
... 어떤 ywca 아주머니의 말
일부 만화책을 가지고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기
까지한다 ...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의 말
이세상에서 가장 편협한 생각이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최고의 가치라 여기고
다른것은 한심하게 여기고 무시하는 생각이다. 댄스가수라고 해서 천재소리를
못들을이유가 뭔가?
댄스가수도 하나의 직업이다. 춤과 음악 그 두가지를 동시에 소화해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란 말이다. 그 영역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발휘하면 천재라고
불릴수도 있는거지 그걸 가지고 한심한 눈초리로 보는 그 편협한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
마치 판타지 문학을 읽는 한심한 인간들아 반지의제왕??? 그 비교대상은 고작
투명드래곤이 아닌가. 라고 말하는것과 뭐가 다른가?
물론 지금의 댄스가수들은 실력없고 쓰레기들이 대다수인건 인정한다
이는 hot라는 상품을 그대로 모방하고 따라한 기획사와 댄스가수 그리고 그러한
댄스가수들을 먹여살린 방송사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이들로 인해 그 이전의
뛰어난 능력을 보인 댄스가수까지 폄하해서야 하는가?
단지 댄스가수라는 것만으로 신화와 ses를 그윗대의 실력있는 댄스가수들과
견주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이문단은 정말 보면서 역겨웠다. 지나친 자신만의
편견과 편협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났으니까
원래 댄스가수란 몸매를 중요시하는것도 아니고 얼굴을 중요시하는것도 아니고
입담을 중요시하는 것도 아니다 중요시하는건 노래실력과 음악실력 그리고 춤실력
이다. 지금의 많은 3류 댄스가수들이 그것보단 다른 부수적인것에 신경을 많이
써서 댄스가수라는 말이 비하의 의미로 변질되어 버린건 사실이지만...
만약 예를 들어 넥스트 이후 넥스트를 따라한 아류들이 음악성보다는 외모와
겉멋에 치중했을때 그로서 락밴드가 외모와 겉멋만을 치중하는 의미로 변질되었을때 다시금 넥스트는 락밴드다 락밴드가 천재라고 불리는게 가당키나 한소린가
라고 말할것인가??
5. 마지막..
어디까지나 LedPlant씨의 글은 잘쓴글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문제가 많은 글이다
일단 서태지와 문희+준씨가 음악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기 전에 자신의 글에대해
그리고 자신의 편협한 생각에 대해 돌이켜보고 이런 인터넷 웹진에 글을쓰는 입장
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노력하여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