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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처음에 종교가 생겨난건 이 세상에 대한 미스테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이고 여긴 어디고 저 하늘은 뭐고 태양은 뭐고 달은 무엇인가?
이 미지에 대한 상상을 담은게 종교라고 봐요.
근데 21세기 현재엔?
저 우주 끝에 뭐가 있는지도 이미 모든 사람이 다 알고있고
사자이든 고양이든 개든 새든 개미든 인간이든 특별할 것 없이 모두다 똑같은 생명체고
죽으면 천국 가는게 아니고 단순히 모든게 끝나는 거고
여기서 신이 누구고 우릴 봐주고 있고 일주일안에 이걸다 만들었고 이런걸 믿을 필요는 없죠.
그럼 종교의 가치는 없는가?
네 없습니다. 하지만 찾자면 있어요. 마음의 안식을 찾고 인간으로써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 즉 길을 가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죠.
근데? 현재 종교에서 그런걸 얻을수 있습니까? 또 저런건 굳이 신의 존재를 믿지않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도덕경 같은거만 읽어도 얻을수 있어요.
그냥 믿으면 대학합격 믿으면 천국.
소속감 얻기 위한 무의미한 종교에 다 큰 어른들이 유치한 종교 편가르기 싸움이나 하고 다른 종교엔 테러까지합니다.
이런 한심한 종교가 그럼 곧 모두 사라질까요?
그건 또 아닙니다. 종교는 소속감, 유대감, 사교 등을 충족 시켜주기 때문이죠.
정작 신에 대한 판타지 소설을 진짜로 믿지않는 사람도 외롭고 힘들다면 본인에게 최면을 걸어서라도 믿는게 사람입니다.
그리고 돈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주선하기 위한 것도 종교죠.
또 여러 불법적인 활동들 까지,
이런 연유로 더러운 종교는 사라지지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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