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관계로 아는 사람 (딱 그정도의 친분) 포함 5명이 식사를 할 일이 있었어요. 연령대가 제각각이다보니 이런 저런 수박 겉핥는 이야기 하다가 정치이야기로 넘어 가게 됐습니다. 2분은 제가 지지하는 정당을 알고 계신 상태였고 저와 같은 정당을 지지하는 분이었어요. 제가 여쭤본 것은 아니었고 4대강 사업(사건)때 제가 너무 열불이 나서 어쩌다 직장에서 불뿜고 있을 때 동의하시고 그 이후 세월호 때 같이 울어주시던 분들입니다. 나머지 두분은 연령대가 좀 있으신데(50대) 인사만 하던 분들이었어요. 식사 후 차마시면서 세월호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한분이 "우리가 등 떠밀어서 보냈나? 지들이 돈내고 수학여행 갔다가 그렇게 된 것 아냐? 왜 대통령을 탓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소름 끼치고 무서웠어요. 새로운 우민화정책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맛있게 먹은 밥이 얹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입 딱 다물고 있다가 파했는데 정말 생각이 많아지네요. 잊지말고 생각을 하자고 다짐해 봅니다.